익명의 야당 관계자 "여론조사 전화받으면 '중도'라고 해라" 지시 폭로

최근 한 달간,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NBS등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여론조사 결과가 조직적으로 왜곡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제보를 바탕으로 한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이후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진보 성향의 응답자가 고의적으로 자신은 '중도'라고 응답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변질시켰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질문 외에, 어떤 정치 성향을 갖는지(보수, 진보, 중도)도 묻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 진보 성향의 응답자가 자신은 '중도'라고 응답할 경우, 여론조사의 결과는 심각하게 왜곡될 수 있다. 당장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묻는 여론 결과는 심각하게 조작될 수 있으며, 정권 연장 여부를 묻는 항목 역시 정권 교체 쪽으로 크게 기울수 있다. 따라서 중도층의 여론이 윤대통령 탄핵쪽으로 기울었다 라는 식의 왜곡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당연히 여론조작에 해당한다.
1. 익명의 야당 관계자 제보
익명을 요구한 야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 들어 여론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및 '탄핵 기각' 여론이 커지자, 고육지책으로 '중도층 여론조사'라는 미명하에 전화면접 조사시 '민주당 지지자'인데도 '중도층'이라고 전화을 받고 여론조사에 임하라고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이다.
전화면접이 아닌 ARS 방식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임에도 무조건 중도층이라고 응답하게 되면 결과는 왜곡될 수 있다.
다음은 2월 말에 본지에 들어온 제보의 워딩 그대로이다.
"최근 리얼미터 한국갤럽 NBS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이상한 흐름의 여조 결과가 나오고 있는 이유가 있다. 광화문과 여의도 등 전국 각지에서 시국선언과 탄핵 반대 집회 여론이 커지고 있는 데, 갑자기 중도층 여론이 전체 여론과 상이한 결과가 나온 것은, 중도층을 가장한 민주당과 좌파의 '전화 받기 여론조사 운동' 때문이다. 일부 여론조사 업체가 '중도층 여론'을 따로 조사하고 있는데, 이는 중도층을 가장한 민주당과 좌파의 조직적인 왜곡 때문이다" (이상 제보 발췌)
물론 익명의 야당 관계자와 본지에 들어온 제보 등을 100% 신뢰할 수는 없다. 그러나 특별한 외부 요인 없이 중도층의 여론조사 결과가 전체 결과보다 10%이상 대통령의 탄핵 인용쪽으로 '튀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의심할 수 밖에 없다.
2월과 3월에는 보수진영은 광화문 태극기 집회, 세이브코리아 등 기독교 단체가 전국적으로 엄청난 인파를 동원하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었고, 전한길, 그라운드C 등 스타급 스피커들이 등장했으며, 2030세대가 상당수 우파로 전향하여 엄청난 화력을 보여준 시기이다. 이들이 전국적으로 탄핵반대집회에 결집한 시기이다. 그런데 갑자기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이 이탈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정치 성향을 묻는 질문에 진보가 중도로 응답을 했거나, 가짜 중도가 과표집되어 이를 보정하는 과정에서 중도층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중도층 여론조사
3월 28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25∼27일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중도층의 경우, 탄핵 찬성(70%) 의견이 전체 의견보다 10%포인트나 높았다" 라는 보도가 나왔다. 자신을 중도층이라 설정한 사람들이 탄핵 찬성이라는 의견을 많이 냈다는 것이다.
3월 23일 발표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3월 3주 차 주간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의견(60.0%)이 정권 연장(36.4%)보다 우세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별 조사에서는 무당층에서 정권 연장(29.9%)보다 정권 교체(45.0%)를 원하는 여론이 더 높았다. 중도층이 최근들어 급하게 정권 교체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결과이다. 이 역시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응답자가 허위로 자신이 중도층이라고 속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본인이 판단하는 질문 자체가 매우 신뢰도가 떨어진다. '보수'와 '진보' 할 것없이 대부분 자신은 '중도'라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3. 언론사의 호들갑
좌파 언론사로 분류되는 MBC와 프레시안, 한국일보와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은 최근 한달새 '중도층 여론'을 강조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하자 좌파에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새로운 프레임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아래 캡쳐 화면을 보면 누군가 '중도층이 윤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각기 다른 언론사에 '중도층' '중도성향자' 등의 단어가 중복이 되고, '중도층 70%가 찬성' 이라는 특정 문구가 똑같이 사용됐다. 이는 누군가 작심하고 기획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복수의 언론홍보 전문가들은 위 캡쳐 화면을 보더니 "'중도층'이라는 키워드로 언론 플레이를 했다" 라고 일축했다.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일사분란하게 '중도층 탄핵찬성'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필사적으로 기사화하고 이를 상위 노출되도록 기술을 썼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서 A여론조사업체의 대표는 "어차피 적은 표본으로 진행되므로, 만약 진보층이 대거 중도층으로 위장했다면 조사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은 있을 수 있다. 다만 누구에게 여론조사 전화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 것인지는 기술적인 문제다" 라고 말을 아꼈다.
4. 여론조사는 참고 자료일 뿐, 맹신 말아야
중도층의 여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여론조사 업체와 언론사를 유심히 관찰하고 과도한 중도 프레임에 선동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조사는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인터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3.0%,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8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