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國際原子力事故等級, International Nuclear Event Scale, INES)은 국제 원자력 기구(IAEA)가 책정한 원자력시설 및 원자력이용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평가 척도이다.


국제 원자력사건 등급 평가기준

INES 체계에서의 원자력사건 등급 평가기준은 아래의 3가지의 주요한 안전성 기여인자에 의해 분류하고 있다.[1]

- 사건으로 인한 소외영향,
- 사건으로 인한 소내영향
- 심층방어 기능저하

소외영향은 사건의 발생으로 인하여 원자력시설 외부로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의 양에 따라 3등급에서 7등급까지로 분류한다.

i) 방사성물질의 방출량을 토대로 명백하게 보건상의 영향을 미치며 영향지역이 넓고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7등급

ii) 일반 대중에 대한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전반적인 방어조치가 필요할 경우 6등급

iii) 보건상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개나 대피 등 국지적인 방어조치가 필요할 경우 5등급

소내영향은 사건에 의한 시설의 손상정도와 방사성물질에 의한 발전소 내부의 오염과 종사자의 피폭정도에 따라 2등급에서 5등급까지로 분류한다.

i) 발전소 내에 방사성물질의 누출에 의한 피해가 있을 경우 5등급 또는 4등급
ii) 오염을 유발하는 경우 3등급 또는 2등급,
iii) 작업자 피폭정도에 따라 2등급 내지 4등급
iv) 일반대중의 피폭이 있을 경우 최고피폭을 받은 사람의 피폭선량에 따라 3등급과 4등급

심층방어 기능저하의 경우는 방사성물질의 소내・외 방출을 방지하기 위한 물리적 방벽의 손상과 다단계 방호기능의 상실정도에 따라 0등급에서 3등급까지로 분류한다.

사고(Accident)와 고장(Incident)의 분류기준은 일반적으로 사건의 발생이 결과적으로 종사자와 주변 주민에게 방사선 영향을 미치는 지의 여부이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건을 고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제적 사건의 분류와 주요 사건 현황

INES 체계에 따라 등급평가를 시작한 1992년부터 2011년 8월까지 각 국가에서 국제원자력기구에 보고한 사건은 총 599건이다.

등급별로 분류하면 아래와 같으며 체르노빌 원전사고(1986년) 등 일부 사건은 1992년 이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 통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 7등급 : 1건
  • 3등급 : 16건,
  • 2등급 : 137건,
  • 1등급 : 186건,
  • 0등급 : 223건
  • 등급외 : 36건

다음 표에서는 INES 평가 기준을 요약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발생한 주요 사건을 예시하고 있다.

주요한 사건으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스리마일 아일랜드(TMI) 원전사고(5등급),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7등급),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7등급)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