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김건희 죽이기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 저자 : 유창선
  • 출판 : 새빛
  • 발행 : 2023.08.10.
  • 규격 : 292쪽 627g 151*220*21mm
  • ISBN : 9791197471797
  •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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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성을 비웃는 혹세무민의 정치 진영정치와 가짜뉴스, 그 공생의 네트워크를 파헤친다!

1세대 정치평론가로 30년 이상의 세월을 활동해 온 저자 유창선은 전작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에서 진영 간 선악의 이분법에 갇힌 우리 정치의 문제를 해부하며 통렬하게 비판했다. 그에 대해 많은 언론과 독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변함없이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계속해 나갔다. 정치는 생사를 건 전쟁터가 돼버렸고, 타협과 조정을 본령으로 하는 정치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 저자는 수십 년간 정치평론을 하면서 우리 정치를 지켜보았지만, 이런 정치는 보다보다 처음 본다고 탄식한다.

이 책은 전작의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혹세무민하는 선동의 정치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가짜뉴스들이 정치적 네트워크를 통해 대대적으로 유포되었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공작과도 같은 행태들이 계속 이어졌다. 우리는 이제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정착되었다고 믿었건만, 거짓이 진실을 조롱하는 선동의 정치는 그렇게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이 책은 근래 들어 우리 정치에서 횡행했던 선동의 정치가 우리 사회의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렸던가를 진단하고 있다.

이 책의 1부에서 3부까지는 우리 정치를 흔들어온 선동의 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20대 대선정국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어떤 거짓 선동들이 있었던가를 하나씩 짚어보고 있다.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런 선동정치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함께 담고 있다.

저자가 주로 야당 진영에 의해 행해진 선동정치를 비판한다고 해서 그 반대 진영의 편에 서있는 것은 아니다. 4부에서는 보수 정치세력의 과도한 우편향이 스스로를 다시 진영정치의 굴레 속에 갇히게 만들 것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담고 있다. 이어 5부에서는 이성에 반하는 우리 정치사회의 각종 상황들에 대해 진단을 하는 동시에, 합리와 이성의 사고가 이끄는 미래정치를 향한 제언을 담고 있다.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저자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는 글들이다.

특히 저자는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건희’라는 이름이 마타도어와 선동정치의 집중적인 타깃이 되었다며, 이 책에서 그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룬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경쟁하는 정치인 당사자가 아니라 그의 배우자를 집중적인 선동과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동정치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의 제목을 『김건희 죽이기』로 한 것은 그만한 상징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선동의 정치를 비판하고 극복하자고 말하는 것은 어느 정파의 유불리를 넘어선 우리 정치 전체의 문제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거짓을 꾸며내는 정치를 추방하는데 진영과 정파의 입장이 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부터 더는 선동의 정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마음속 다짐을 해주기를 저자는 당부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진정으로 ‘깨어있는 시민’은 거짓을 꾸며내고 유포하는 정치를 감시하는 합리적 이성과 지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저자 유창선 박사의 글은 감정적이지 않고 언제나 차분하고 냉정한 태도를 견지하곤 한다. 정치 현상만을 따라가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평소 인문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공부를 통해 갖춰진 내공 위에서 글쓰기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글은 현상이 아닌 본질에 다가서곤 한다.

젊은 시절부터 정치평론을 업으로 했던 저자는 세상과 인생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말한다. 거창한 이념과 구호를 외치지 않더라도 어쩌면 단순한 상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치와 인생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상식이라는 기본만 지켜도 우리는 훨씬 나아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쩌면 단순하게 들리는 저자의 이 말은 혼란스럽기만 한 우리 현실의 본질을 꿰뚫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진영정치가 낳은 광기의 시대를 시민들의 합리적 이성과 지성으로 이겨내자고 호소한다.

그동안 우리 정치사회를 흔드는 선동정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많았지만 막상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은 진영정치가 낳은 선동정치에 대한 최초의 본격 진단서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책목차

  • 프롤로그 : 이성을 비웃는 혹세무민의 정치
  • 들어가는 글 : ‘광우병 괴담’에 대한 기억
  • 미국산 소고기를 태연하게 먹는 우리
  • ‘광우병 괴담’을 믿었던 정치적 심리
  • 촛불집회에 불붙였던 ‘광우병 괴담’
  • 선동에 넘어가는 바보가 되지말자


제1부 악마 만들기 정치시대
  • 증오와 저주의 언어들, 정치가 사라졌다
  • 국회의원들의 극언 정치 행진
  • 막말 정치, 보수정당 전유물에서 민주당의 특기로
  • 종교인들까지 저주의 극언 날리는 사회
  • ‘윤석열-김건희’라는 악마와 싸우는 정치
  • 심장병 환아 방문에 대한 야당의 비난
  • 선행을 해도 악행으로 몰아가는 정치
  •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스토커식 공격
  • 인간의 미덕은 증오가 아닌 관용
  • 한나 아렌트가 말했던 ‘공존’의 의미
  • 민주당은 왜 ‘김건희 악녀 만들기’에 올인할까
  • 대통령 부인에 대한 초유의 특검법
  • 역풍 맞아 동력 잃은 ‘김건희 특검법’
  • 김건희 국정조사'까지 시도한 민주당
  • 윤석열 정부의 최대 의혹이 ‘김건희 의혹’?
  • ‘김건희 강아지’까지 등장한 혹세무민 선동
  • 침소봉대의 ‘악녀’ 만들기 시도
  • 마리 앙투아네트가 된 김건희
  • 마리 앙투아네트를 ‘색정광’으로 몰고 간 혁명권력
  • 한국판 마리 앙투아네트 만들기
  • 마타도어가 대량 유통되고 소비되는 사회
  • ‘한동훈 청담동 바’ 선동이 유통되는 방식
  • “윤석열이 동백아가씨 불렀다”는 폭로
  • 찌라시 같은 소문이 국정감사장까지 진출
  • 한수 더 떠서 ‘제2의 국정농단’ 주장한 민주당
  • 찌라시 같은 소문에 목숨 거는 정치


제2부 팬덤정치가 낳은 반지성주의
  • 윤석열 대 반윤석열, 전쟁이 된 정치
  • 대선불복 세력이 꿈꾸는 ‘제2의 촛불’
  • 좌우 극단주의 단체들, 증오의 선동 경쟁
  •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정치권의 풍경
  • 죽기살기식 대결만 남은 정치권의 모습
  • 브레이크 없는 민주당의 강경 노선
  • 극한대결의 정치, 집권세력도 책임 있어
  • 사라져버린 ‘협치’의 구호
  • 다당제 가능한 선거제도 개혁 필요
  • 김남국 코인과 박원순 다큐, 성찰없는 진보
  • ‘짠돌이’ 정치인의 수십억 원대 코인 거래
  • ‘김남국 코인’을 옹호하던 궤변들
  • ‘박원순 다큐’ 제작의 부적절함
  • 너무도 당당한 조민의 모습
  • 팬덤들의 지지만 의식하는 성찰 없는 태도들
  • 민주당은 너무 도덕적이라는 걱정
  • “진보라고 꼭 도덕성 내세워야 하나”
  •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낮은 점수
  • 먼저 도덕에 경의를 표하라던 칸트의 정언
  • 민주당에는 김대중도 노무현도 없다
  • 대선 패배에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
  •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하고 있나
  •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극단주의와 인연 없다
  • 극단주의와의 결별이 김대중-노무현 잇는 길
  • 더불어민주당은 팬덤정치와 결별할 수 있을까
  • 팬덤정치 극복이라는 민주당의 숙제
  • 민주당, 선거 3연패의 이유 성찰했어야
  • 극단주의 강경파들만 눈에 띄는 민주당
  • ‘문재인 대표’ 시절부터 본격화된 팬덤정치
  • ‘개딸’이라는 ‘친명’ 팬덤의 등장
  • 이재명 대표, ‘개딸’ 팬덤들에 업혀서는 안돼
  • 친문과 친명, 모든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 ‘처럼회’처럼 하는 정치
  • ‘검수완박’ 주도한 강경파 처럼회
  • 증오의 정념만 넘치고 정치는 실종
  •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남긴 것
  • 시민의 세금으로 민주당 방송을 한 비상식
  • 김어준의 뒷배는 민주당과 팬덤들
  • 통제받지 않은 편향된 방송권력
  • 김어준 방송이 막 내린 것은 탄압 아닌 정상화
  • ‘팬덤 스피커’들의 귀환
  • 문재인의 사람, 탁현민의 재등판
  • 정치비평 다시 나선 유시민
  • 증오와 저주 부추기는 진영의 스피커들


제3부 진영정치와 선악의 이분법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학에 우선하는 진영논리
  • 과학적 판단은 뒷전, 정치적 예단만
  • ‘광우병 정국’ 떠올리는 ‘오염수 정국’
  • 국민 불안 해소의 일차적 책임, 정부에게 있다
  • 국민 건강 사안 갖고도 진영 대결만 반복
  • 이태원과 세월호, 두 참사는 같은가 다른가
  • 정부 책임 강조하는 유가족들
  • 이태원 참사는 ‘제2의 세월호’라는 주장
  • 이태원 참사와 세월호 참사의 차이
  • 윤석열 정부의 미진한 대응도 논란 확대
  • ‘재난의 정치화’ 유감, 안전사회 위한 대책이 중요
  • 이태원 참사와 정권퇴진론
  •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터져 나온 정권퇴진론
  • 정부의 책임 부분, 짚을 것은 짚어야
  • 정권책임론은 합리적 수준에서 논의될 필요
  • 전장연 시위와 이태원 참사, 그리고 생각의 차이
  • 전장연 시위-이태원 참사에 대한 상반된 여론
  • 세월호 참사 둘러싼 분열의 교훈
  • 생각의 차이 존재하는 것이 살아있는 사회
  • 부동산 정책의 이분법적 선동, 망가뜨린 시장
  •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폭등의 원인
  • 집값 폭등의 책임 떠넘긴 정치적 선동
  • 시장에 무지한 사람들의 규제 만능 신념
  •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 ‘친일 횟집’ 논란, 선동이 이성을 누르는 사회
  • ‘더 탐사’ 가 제기한 ‘친일 횟집’ 의혹
  • 알고 보면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
  • 정부 비판은 필요하지만 사실에 근거해야
  • 시민의 이성으로 선동을 제압해야
  • ‘박원순 다큐’에게 진보의 예의를 묻는다
  • 성추행 자체를 부인하는 ‘박원순 다큐’
  • 법원도 국가기관도 인정한 가해 사실
  • 사실을 부정하는 진영의 신념
  •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퇴가 남긴 것
  • 가짜뉴스를 갖고 선동했던 언행
  • 선악의 이분법에 갇힌 사고
  • 혁신의 대상이었어야 할 낡은 진보
  • 조민과 정유라의 설전,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
  • 조민-정유라 설전의 점입가경
  • 근신하는 모습이 공동체에 대한 예의
  • 부모 세대의 모습을 닮아버린 것인가


제4부 진영의 정치를 넘어서기 위해
  • 보수정부는 국민통합을 하고 있는가
  • ‘강성 우파’ 인사들의 중용이 던진 신호
  • 보수층 결집만 노리다가 중도민심 멀어질 위험
  • 보수회귀 행보, 22대 총선 패배 자초 가능성
  • 윤 대통령 지지율 회복의 딜레마
  • 윤 대통령 지지율, 일단 바닥에서 탈출
  • ‘강한 리더십’의 효과가 지지율 반등 낳아
  • 중도성 상실한 보수편향의 노선은 위험
  • 강경 보수 노선 아닌 중도성 견지해야 외연 확장 가능
  • 과거 보수정권들과의 차별화라는 숙제
  • 윤 대통령의 '확전 각오', 전쟁 방지책은 숙제
  • 북한의 도발에 따른 확전 불사 의지
  • ‘자체 핵무장’은 미국정부도 반대
  • 도발은 억제하되 통제불능 상황은 막아야
  • 보수정부에서 있었던 남북대화의 돌파구
  • 반지성주의 넘어서야 할 보수정부의 과제
  • 한국의 반지성주의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
  • 윤석열 정부도 반지성주의에서 자유롭지 않아
  • 반지성주의는 지성주의로 극복해야


제5부 이성의 복권, 미래를 향한 정치
  • ‘금태섭발 제3지대 신당’은 가능할까
  • 국민의힘-민주당 양비론, 늘어나는 부동층
  • 양당정치에 대한 불신, 신당 요구로 이어져
  • 윤석열 정부도 중도정치는 뒷전
  • 신당 깃발에 모일 사람이 얼마나 될까
  • 신당 실패 경험들이 남긴 트라
  • 다당제 정착 가능한 선거제도 개편이 절실
  • 김어준의 호언장담이 가능한 팬덤정치
  • 나치 치하의 정치적 무관심
  • 김어준의 건재함이 의미하는 것
  • 악마 만들기와 정치는 양립할 수 없다
  • 광화문 광장을 바라보는 두 개의 자유
  • 휴일 광화문 광장의 한가로움
  • 정권의 ‘퇴진’과 ‘수호’ 집회에 밀려난 시민의 일상
  • 소음을 원하지 않는 시민의 생각도 존중되어야
  • 서울 길의 고즈넉함이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
  • ‘윤석열차’ 풍자를 어떻게 볼 것인가
  • 표현의 자유에 경계선은 있는가
  • 고교생이 그린 ‘윤석열차’ 만화
  • 혐오 표현이 상까지 받을 일은 아냐
  • 증오와 혐오만 가득찬 가짜 풍자
  • 소크라테스에 대한 브레히트의 인간적 풍자
  • 백이와 숙제의 전설을 무너뜨린 루쉰의 풍자
  • 증오와 혐오만이 가득한 가짜 풍자들
  • ‘정치적 인간’의 빛과 그늘
  • ‘정치적 인간’은 누구인가
  • ‘정치적인 것의 과잉’이 낳은 문제
  • ‘장미의 정원’을 가꿀 정치인
  • 미래로 가는 정치를 위한 제언
  • 침묵의 카르텔에 갇힌 여야 정당들
  • 과거형 정치 넘어서지 못하는 집권여당
  • 달라질 줄 모르는 민주당의 팬덤정치
  • 극단의 진영정치 넘어 미래를 향한 정치로 가야
  • 공존의 정치 위한 선거구제 개편 필요
  • 챗GPT 시대, 정치의 패러다임 바꿀 정치인들이 알아야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