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본 문서는 라오스의 역사를 다룬다.

초기시대

원래 라오스에는 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존재했지만 라오스의 주요민족인 노족은 이보다 훨씬 후대인 8~10 세기 사이에 태국의 주요민족인 태족과 갈라져 남중국에서 라오스로 이주하였다. 이들은 라오스의 각지에 므앙(ເມືອງ)이라는 제국(諸國)을 건설하어 서로 싸웠다.

란쌍왕국(만상왕국)

그러다가 파응움대왕(법앙대왕)의 란쌍왕국(만상왕국)이 크메르제국으로부터 독립하여 므앙들을 평정한 후 라오스를 통일하였다. 파응움대왕의 사후에도 란쌍왕국은 쑤리냐웡싸왕과 쎗타티랏왕의 치세에 번성하였으나 대월국의 침공을 받아 쇠락하였고 왕실 내 변란으로 나라가 삼국으로 분열된다.

삼국시대

란쌍왕국은 비엔티안을 수도로 하는 비엔티안왕국, 루왕파방을 수도로 하는 루왕파방왕국, 짬빠싹을 수도로 하는 짬빠싹왕국으로 분열되었다. 이들 중 비엔티안은 아누웡왕의 주도로 대태항쟁을 벌이다 멸망하였고 남은 두 왕국들은 월남태국의 종속국을 자처하며 존속을 유지하다가 월남과 함께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받는다.

식민시대

라오스는 월남, 캄보디아와 함께 인도지나연방이라는 이름의 프랑스의 속국이 되었다. 라오스의 통치는 하노이총독부에서 파견한 통감이 맡았고 왕들은 상징적인 존재로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는 일제의 지배도 받았지만 그리 길지는 않았으며 나중에 프랑스라오스를 다시 점령하자 씨싸왕웡 국왕과 펫싸랏 왕자가 독립운동을 주도하였고 1953년 완전한 독립을 이루게 된다.

라오스왕국

1953년 독립한 라오스는 입헌군주정 체제의 형태로 출범하였지만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국론분열로 인해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특히 사생아 출신 왕자군 쑤파누웡의 빠텟라오와 그들의 배후에 있는 까이썬 폼위한의 라오스인민혁명군은 월맹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 내전을 일으킬 정도로 세력이 강성하였고 이에 왕실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저항하였지만 1975년 12월 2일 끝내 적화통일로 왕실은 폐지되었다.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

공산주의자들은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을 건국하고 쑤파누웡을 초대 국가주석으로, 까이썬 폼위한을 초대 정부수상으로 선출하고 왕족들과 그들을 도운 애국보수 귀족들, 몽족을 비롯한 소수민족들을 학살하였다. 이후 까이썬 폼위한이 차기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후에는 중국의 시장개방과 월남의 도이머이를 모방한 정책을 실시하였고 현재는 중국월남, 북한 등과 긴밀한 교역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