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meme

인터넷 밈


밈이란 사진이나 동영상에 특수한 효과와 클리셰를 넣어서 즐기는 문화이다. 한국어의 '짤방', '합필', '풍자'가 모두 포함된다.

'Internet Meme', 줄여서 'Meme(밈)'이라고 부른다. 인터넷의 주요 문화 요소와 유행하는 것들을 일컫는 말. 그냥 인터넷에서 트렌드로 떠오른 무언가 자체를 '이건 밈이다' 라고 이해하면 된다. (≒유행물, 키워드, 파생 콘텐츠 등)

대체로 특정 요인에 따른 유행 전반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사진 및 영상물뿐만 아니라 유행어 등 훨씬 더 포괄적이고 수많은 웹사이트의 통합적인 유행 요소 전체이다. 이와 같은 밈의 의미는 애초에 미국의 사이트인 4chan이라는 곳에서 비롯되었고, 2000년대를 이끌던 밈들도 십중팔구가 4chan에서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대통령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발언을 이용하여 여러 풍자나 해학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면 그것이 밈이 되는 것이다. 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 정책을 보여주마" -> 기업을 옥죄며, 한편으로는 최저시급을 막무가내로 올려서 소득주도 성장을 하겠다는 황당한 경제정책 풍자.

인터넷에 떠도는 기억하기 쉽고 중독성 있는 대상이라면 무엇이든지 밈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밈이 재조합되어 새로운 밈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한 번 유행했다가 식은 밈은 죽은 밈(dead meme)이라 부르고 특정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돌거나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밈을 억지 밈이라 부른다. 이러한 억지 밈이 유행하는 밈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노잼이나 개꿀잼 드립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죽은 밈을 사용하는 사람을 normie라 부른다.

영어판 위키백과에는 밈을 모아둔 분류도 존재하는데, 2013년까지 무려 550개가 넘어가는 목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밈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트 'Know Your Meme'도 있다.

한국의 경우 합성필수요소는 소스(source)라는 뜻이 있어서 밈이라 볼 수 없으나 이를 통해 만든 합필은 밈에 해당한다.

3년 전에는 밈을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사람을 '미머'(Memer)라고 했지만 현재는 '밈 로드'(meme lord)가 많이 쓰인다.


9gag

사실 이쪽이 원조격

대안우파와의 관계

밈 문화가 어느 특정 성향만 향유하는것은 아니고 국내만해도 메갈리아 성향의 커뮤니티도 밈을 응용하지만 주로 4chan을 비롯한 대안우파에 의해서 생성된다. 한국의 디시인사이드나 일본의 2chan도 거진 비슷하다. 대중문화는 좌파가 잡고있지만 이 경우는 반대라 볼 수 있고 가끔 586이나 진보대학생이 작성한 밈이 올라오고 그중에는 재미있는 밈도 있지만, 대부분은 Liberals can't meme(좌파는 재미가 없어)라는 비아냥만 듣는다.

article 13(유럽 저작권법)

유럽연합의 자체 저작권법은 인터넷에서 꾸준히 논란이 많았다. 제13조를 추가하는 수정안이 의원투표를 통과하면서 EU 안에서 밈이 불법이 되었다. 원작의 저작권이 침해되니까 보호해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퇴행적 좌파PC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자 제재가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사건 이후 이런 유럽을 비꼬는 밈이 만들어졌고 레딧을 비롯한 사이트에서 EU와 Axel Voss[1]도 밈으로 만들었다.


인터넷 밈 목록


밈 이론(리처드 도킨스, 어원)

본래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으로 제시한 학술 용어 밈에서 파생된 개념이다. 본래 여기서의 밈은 종교와 같은 문화처럼 마치 인간의 유전자(gene)와 같이 "번식"하면서 대를 이어 전해져오는 문화 구성 요소의 의미였다.

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 때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총칭한다.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1976)에서 문화의 진화를 설명할 때 처음 등장한 용어이다. 밈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밈과 유전자의 연관성을 들어 밈이 생명의 진화 과정에 작용하는 자기복제자의 한 종류라고 말한다. 유전자가 자가복제를 통해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하듯이, 밈은 모방을 거쳐 뇌에서 뇌로 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전달한다. 밈은 유전자와 동일하게 변이, 경쟁, 자연선택, 유전의 과정을 거쳐 수직적으로, 혹은 수평적으로 전달되면서 진화한다. 또한 가장 많이, 효율적으로 복제되는 밈이 숙주인 인간 입장에서 그 밈이 갖는 유용성과 관련없이 전파된다는 점에서 유전자의 이기적 측면과 유사한 특성을 밈이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밈은 유전자의 뉴클레오타이드나 코돈처럼 고정된 단위를 갖지 않고, 유전자와 다른 방향으로 숙주의 행동을 조절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는 점에서 유전자와의 차별성을 갖는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영어 발음[2]은 리처드 도킨스 본인이 밈으로 정했다.

2018년 11월 11일 방송된 KBS 도전 골든벨 평택여자고등학교 편 50번 마지막 문제의 정답으로 나왔으며 골든벨 우승자가 탄생하였다.


각주

  1. 제 13조가 통과되면서 매우 기뻐함
  2. 신조어의 발음은 관례적으로 그 단어를 만든 사람의 의견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