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丘尼
여승(女僧)

개요

비구니는 불교의 여성 수도자이다. 비크슈니(bhiksuni) · 비쿠니(bhikkhuni)의 음역으로, (尼)로도 번역된다. 여승(女僧)이라고도 한다.

출가득도하여 비구니가 받아야 할 구족계인 348계(지켜야 할 계율을 말한다. 비구니계 즉 여자 승려가 지켜야할 계율이 남자승려인 비구계보다 훨씬 많다 비구계는 250계다)를 받은 여자 승려를 뜻하며, 여자로서 출가하여 불교에 들어간 사람을 말한다.


원래 석가모니는 여자의 출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석가모니의 비서 같은 역할이었던 아난다(굉장히 잘생겨서 여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가 석가모니에게 여자의 출가를 허락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해 석가모니가 결국 허락하였다.

석가모니는 여자의 출가를 허용한 것을 후회하였다고도 한다. 여자의 출가를 허용하는 바람에 나의 불법이 몇백년밖에 가지 못한다고 이야기 했다고도 한다.

초기 불교 교단에서는 여자의 출가를 허용한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 것 같다. 마하가섭도 결집을 하면서 아난다의 여러가지 잘못을 지적하는데 그 중 하나가 석가모니에게 여자의 출가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꼽는다.

계율을 보면 남자승려인 비구가 비구니보다 서열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일단 지켜야 할 계율부터 비구니가 비구보다 훨씬 많으며, 갓 출가한 비구라도 경력이 오래된 비구니가 비구에게 예배하여야 한다.



남방불교에서는 비구니계가 끊어져서 특정나라외에는 여자승려가 없다. 초기 불교에서는 여자인 상태에서는 해탈할 수 없다고 보는 시각도 많았다. 여자는 남자로 다음생애 다시 태어나서 남자인 상태에서 깨달아야 해탈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여자를 남자와 같은 권리를 사진 사람으로 안본 고대인들이라면 그럴 수 있다. 대승불교 쪽 법화경에서는 여자도 성불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시대를 생각하면 파격적이라 볼 수 있다. 절충적으로 용녀가 아주 빨리 남자로 환생해서 성불이 된다. 용녀 -> 남자 -> 부처

그러니까 법화경에서도 여자상태로 성불한 것은 아니다.

불경에서는 극락세계에서는 여자가 아예 없다는 서술도 있다.


옛날에 중국 등에서는 황제의 소유였던 첩이나 궁녀들이 황제가 죽으면 특정 사찰에 비구니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미 황제의 소유였던 여자들을 재가 시키기도 뭐하기 때문. 차라리 왕조가 망한 경우에는 그 왕조를 접수한 왕조에서 여자들을 자기 궁녀로 편입시키기도 했지만, 왕조가 망하지 않고 세습왕조라면 자기 아버지의 여자들을 아들이 건드리는 건 아무래도 문제가 있어 보이기에, 특정사찰에 비구니로 출가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측천무후도 이런 경우. 측천무후는 당태종 시절에 당태종의 후궁이 되었고, 당태종이 죽은 이후 황실의 관습에 따라 비구니가 되었다가 다시 당고종의 부인이 된다.

당고종은 아버지의 여자를 취한 것이다.

비구니로 만드는 게 매정해 보일 수도 있으나, 아예 순장이라고 황제와 같이 산채로 매장하는 경우(청나라 초기 까지 이런 악습이 이어졌다. 조선에서 공녀로 보내진 여자도 순장 당한 경우가 있었다.) 도 많았기에 차라리 비구니가 되는 건 나은 경우라고 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