쁠랙 피분쏭크람 육군원수(แปลก พิบูลสงคราม, 1897년 7월 14일 ~ 1964년 6월 11일)는 태국의 군인, 정치인, 승려로 태왕국 제3대 수상을 지냈다. 태국 역대 수상들 중 재임기간이 가장 긴 수상이기도 하다.

생애

1897년 7월 14일 논타부리도의 화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름인 '쁠랙'은 태어로 이상하다는 뜻인데, 외모가 이상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이고 성인 '쏭크람'은 태어로 전쟁이라는 뜻이다.

1915년 군입대를 한 후 승진을 거듭해서 장교를 거쳐 국방상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집권

1932년 측근들과 함께 정변을 주도하여 국왕 프라차티뽁을 폐위시키고 아난다 마히돈을 차기 국왕으로 옹립시킨 뒤 수상직에 취임하고 국호를 '섬라'에서 '태국'으로 바꿨다. 그리고 내각책임제를 실시하여 국왕에 집중된 권력을 내각(대신회의)이 행사하도록 하였다. 외교적으로는 일본, 독일 등과 동맹 관계를 맺었다.

제2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프영 3국은 일본, 독일과 동맹을 맺은 태국을 공격했다. 독일의 히틀러정권과 일본의 도조정권이 차례로 패배하면서 피분쏭크람 수상 본인은 전범재판에 회부되었지만 1946년에 방면됐다.

재집권

그리고 그해 6월 아난다 마히돈 국왕은 의문의 총상을 입고 젋은 나이에 붕어했다. 다음 해에 수상으로 다시 집권했다. 이번에는 적국이었던 미국, 한국 등과 동맹을 맺고 6.25전쟁에서 한반도에 파병군까지 보내어 자유진영의 원조를 확보했다.

실각

1957년 반대파들의 우두머리인 싸릿 타나랏 육권원수에 의해 실각했으며 캄보디아를 거쳐 일본으로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