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손사의(孫士毅, 1720년 ~ 1796년)는 청나라의 군인이자 정치인으로 자는 지치(智冶), 호는 보산(補山)이다. 건륭황제의 치세에 양광총독으로 부임하여 동남아 지역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휘했다.

생애

1761년 신사은과에서 진사에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관직에 진출했다. 1979년에는 미얀마의 따웅우왕조와 청나라 사이에 군사충돌이 일어났을때 청나라군 지휘관인 부항을 따라 미얀마 원정에 참여했고, 이후 양광총독으로 부임했다. 1786년에는 천지회 우두머리 임상문이 일으킨 봉기를 진압했다.

1788년에는 월남땅에서 광중황제가 서산군을 이끌고 여중흥조를 멸망시킨 것을 계기로 건륭황제의 칙령을 받들어 월남 침공을 지휘했다. 하지만 광중황제는 속전속결로 진군하여 손사의의 대군을 옥회와 동다에서 이기고 손사의가 주둔하던 승룡까지 기습했다. 손사의는 말안장도 버린 채 도망갔고 건륭황제는 책임을 물어 손사의를 양광총독직에서 해임시켰다.

나중에 구르카족과의 전쟁에서 사천총독을 도운 공로로 쌍안화령을 하사받았고, 호북성에서 일어난 백련교도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삼등남작을 제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