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학 운동(New Age Science movement)은 과학을 바탕으로 한 사이비과학 운동의 하나로, 과학적 엄밀성 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생태학적 세계관을 중요시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운동의 하나이다. 서양의 신과학 운동은 매우 다양하고 1970년대 부터 관심을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프리조프 카프라(Fritjof Capra, 1939~ )[1]의 책 'The Tao of Physics (1975)'가[2][3]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이란 제목으로 1979년 김용정 교수에 의해서 번역되면서 우리나라에 신과학 운동이 소개되었고, 당시에 이를 소개한 출판사는 범양사였다. 범양사는 이외에도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을 비롯해서 명상과 오컬트 관련된 책을 출판하였다.

프리조프 카프라의 책이 번역되면서 일련의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회를 만들었으며 (1985년 1월), 이 연구회는 6회의 토론회를 거쳐 "신과학 운동"이라는 책을 발간했다[4]. 그러나 이 연구회는 그후 해체되고 별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과학인 뉴에이지사이언스가 과학으로 착각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특히 뉴에이지 사이언스가 소개된 이후에 이를 자신들의 근거로 삼는 운동이 급속히 성장했으며, 그 대표적인 단체가 바로 '한살림'이다. 한살림은 자신의 과학적 기반을 신과학 운동에 두고 있고, 사상적 기반은 동학에 두고 있다.

신과학 운동이 근대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비판하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의 분리보다는 통합된 세계관을 지향하고 있는 점에서 신과학 운동은 '생태학적 관점'에 입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좌파들은 신과학운동 그 자체는 몰라도 그 운동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민언련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최민희는 수수팥떡 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신과학운동과 유사한 활동을 했다. 특이한 점은 그녀가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5]라는 저서에서 소개한 대부분의 자연주의 육아법이 우리나라 전통의 육아법이 아니라, 일본의 니시의학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녀는 책에서 자신의 주장의 어떤 부분이 우리나라 자연의학이고 어떤 부분이 니시의학인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주장이 우리나라 고유의 육아법으로 착각했다.


과학계에서 광우병 사태와 관련되어 있는 우희종 교수도 신과학 운동에 심취했었으며, 현재는 불교에 심취해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주

  1. Fritjof Capra - Wikipedia
  2. The Tao of Physics - Wikipedia
  3. Fritjof Capra, The Tao of Physics: An Exploration of the Parallels between Modern Physics and Eastern Mysticism Shambhala, 2010. 9. 14
  4. 조남호. (1991). 특별기획 : 신과학 운동 비판 ; 한국의 신과학 운동과 사회 운동. 시대와 철학, 2(1), 140-145.
  5. 최민희.(2001).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자연건강법으로 아기 낳고 키우기. 다섯수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