쎗타티랏(ເສດຖາທິຣາດ, 1534년 ~ 1571년)은 라오스의 모체인 란쌍왕국 중기의 국왕으로, 란쌍왕국의 중흥기를 일으킨 치적을 세웠다.

생애

1534년 란쌍왕국의 옛 수도인 므앙쑤아(루앙파방)에서 당시 란쌍왕 포띠싸랏의 왕자로 태어났다. 왕위에 오르기 이전에는 란쌍왕국의 종속국인 란나왕국의 국왕이 되었고, 부왕 포띠싸랏의 명을 받들어 그곳의 국보인 옥불을 란쌍왕국의 프라깨우사원에 보관했다. 이 옥불은 먼 훗날 태국 톤부리왕국의 딱씬대왕 정소가 삼분된 란쌍왕국을 침략했을 때 빼앗겨 현재는 방콕대왕궁의 옥불사원에 보관하고 있다.

치세

1548년 란쌍왕으로 즉위한 그는 당시 면섬전쟁에서 아윳타야를 이긴 버마의 침공을 피해 1563년 라오스 역사상 최초로 수도를 루앙파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천도했고, 거기에 위치한 남응움강에서 게릴라 전술을 시도하여 버마왕 버잉나웅이 이끄는 대군을 퇴각시키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1566년에 비엔티안의 명물인 탓루앙사원을 건설하기도 했다.

암살

1571년 크메르제국을 치러가던 도중 앗따쁘도의 산악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의 습격을 받아 37세의 나이로 살해당했다. 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란쌍왕국은 혼란에 빠져 차츰 쇠락의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