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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싸왕 웡(ສີສະຫວ່າງວົງ, 1885년 6월 14일 ~ 1959년 10월 29일)은 라오스의 왕족이자 반공지도자로, 독립 라오스의 초대 국왕이다. 대표적인 치적으로는 월남과 태국의 패권다툼에 의해 분열된 라오스의 옛 영토를 전부 통일하고 프랑스로부터 라오스를 독립시킨 것 등이 있다. 역대 동남아 군주들 중 가장 왕위에 오래 있었던 인물로 손꼽히며, 이는 태국의 라마9세 푸미폰 아둔야뎃 대왕보다도 재위기간이 길었다.

재위기간

1885년 6월 14일 프랑스 치하 루왕파방왕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부왕인 싸까린이 붕어한 후 왕위에 올랐으며 훗날 라오스의 통일을 위해 짬빠싹왕실을 루왕파방왕실에 편입시키고 월남과 태국이 강탈해간 라오스의 옛 영토들을 회복했다. 나중에 인도지나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하여 라오스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자 독립을 선포하고 라오스왕국을 건국했다.

라오스왕국 건국 후에는 서방세력들과 외교적으로 가까이 지내고 그가 붕어한 뒤에는 싸왕 왓타나 왕태자가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공산주의세력의 지도자 까이썬 폼위한이 싸왕 왓타나의 사촌 쑤파누웡 왕자를 괴뢰로 내새우고 내전을 일으키면서 왕정은 2대에서 끊긴 채 무너지고 라오스는 오늘날까지 공산국가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