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공기 달력 사건은 우리은행에서 제작한 2018년도 고객 배포용 탁상달력에 좌편향 논란을 불어일으킬 소지가 있는 그림들이 다수 실려있었던 사건이다.

개요

2018년도 고객 배포용 탁상달력에는 1995년부터 우리은행에서 개최하고 있는 '우리미술대회' 올해 수상작들이 실려있었다. 그림 중 논란이 된 것들은 모두 초등학생의 작품이었는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참가한 고학년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태극기와 인공기 그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이 참가한 저학년부에서 금상을 수상한 광화문 촛불시위 그림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반발과 항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우리은행은 "수상작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개입하지 않았으며 '우리미술대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뿐 작품 심사위원을 우리은행측에서 선발하지 않는다"고 했다.

논란

우리은행 고객배포용 탁상달력에 실린 인공기 그림
우리은행 고객배포용 탁상달력에 실린 광화문 촛불시위 그림

2017년 12월 28일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노총 달력인줄 알았다"는 공개 제보와 함께 그림을 올렸다. 이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이 그림들은 좌파 문재인 정부의 집권 기반인 광화문 촛불시위를 '나라다운 나라'라는 구호와 함께 그려낸 1월 그림과 인공기와 붉은 스카프를 한 북한의 어린이, 김일성*김정일화와 유사한 꽃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10월 '통일나무' 그림이다. 특히 10월 '통일나무'그림에서 김일성화와 김정일화가 묘사된 부분과 북한어린이들이 입은 붉은 스카프와 단복, 정확한 인공기 모양 등이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 치고는 너무 자세하게 표현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심사위원의 편향성

심사위원장은 신하순 서울대 미대 교수로 2016년 11월 23일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교수들의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고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등 반(反)정부 행동에 적극 참여한 전력이 있다. 이명박 정부때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에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혹세무민의 한반도 대운하' 추진 백지화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에 서명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