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랑 외교란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를 말한다.


전랑이라는 건 늑대전사라는 말로 어원은 영화의 제목이다.


전랑이라는 중국영화가 있는데, 중국의 특수부대가 미국, 유엔도 포기한 아프리카의 분쟁지역에서 인질 등을 구출하는 내용의 전형적인 중국의 국뽕 영화이다.


원래 외교라는 게 최대한 부드럽게 외교적 수사를 동원해 돌려서 말하는 게 프로포폴이고 상식인데,


2019년부터 중국의 외교관들이 상대국에 거의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해서, 여러 주재국으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할 말을 당당히 하고 중국의 힘을 보여 준다고 통쾌해 하지만,


주재국에서는 이런 거친 언사에 대해 굴복은 커녕 도리어 반발, 경각심을 유발하고 있다.

소프트파워. 상대국에게 중국에 대한 매력을 어필하는 게 아니라, 도리어 중국 저거는 안될 나라다

중국의 위협에 대해 경각심만 심어주는 짓이고 주변국들을 적으로 돌리는 중국의 외교적 고립만 심화 시키는 안하느니만 못한 자충수이다.

외교를 중국 국내 여론용으로 이용 하는 것 같다.


중국은 여전히 중화사상을 버리지 않았다. 중화사상이란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고 유일한 황제 문명국으로,나머지는 죄다 오랑캐 야만이고 중국의 번국들이라는 사상 혹은 그러한 세계관이다.

베스트팔렌 조약 이후로 서구의 외교적 사고는 모든 나라가 형식상 평등하다는 것이다.

중국 처럼 대국 소국 운운하는 것은 베스트팔렌 조약 이후의 국제적 외교 스탠다드와 맞지 않다.


유교적 질서 세계관에서는 군주와 신하,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형과 동생, 스승과 제자 등 각자 상하 위계에 따른 정해진 위치가 있다.

나라간에도 결코 평등하지 않고, 중국은 상국 대국 나머지 나라는 중국보다 아래 번국이라는 서열 관계가 있고 각자의 위치에 맞는 질서에 순응해야 평화와 질서가 유지된다고 믿는 게 유교의 세계관이다.

그리고 대국 소국 상국 번국 등은 각자의 위치에 맞는 행동양식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침략하는 건 정벌로 정당성이 있지만,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침략해선 안됀다.

국제적 외교관에도 이러한 유교적 질서 세계관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게 중국이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무슨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는 안됀다 운운하는 것은 이러한 중화주의 세계관, 유교적 질서를 상대국에 강제하는 것이다.

시진핑이 말하는 중국몽이라는 것도 결국 이런 중화제국의 부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중국은 아편전쟁 이후 외세로 부터 100년간 반식민지 상태로 침략을 받았다는식의 반외세적 역사교육을 끊임 없이 한다.

이제 중국의 힘이 커졌으니 아편전쟁 이후의 굴욕을 씻고, 서방과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힘을 바탕으로 통쾌하게 할 말 한다. 이런 식의 정서가 존재하는 것 같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