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反合

正反合
독일어: These, Antithese, Synthese
영어: thesis, antithesis, synthesis

개요

헤겔의 변증법의 논리 전개를 세 단계로 나눈 것. 어떤 판단(정립)과 그것과 모순하는 판단(반정립)과 정반(正反) 두 개의 판단을 종합한 보다 높은 판단(綜合)이다.

논리적인 전개 방식의 일종이다. 헤겔의 변증법을 도식화한 것으로, 헤겔 본인이 사용한 적은 없으나 이후에 그의 논리학을 해설하며 붙여진 용어이다.

기본적인 구도는 정(테제)이 그것과 상반되는 반(안티테제)과의 갈등을 통해 정과 반이 모두 배제되고 합(진테제)으로 초월한다는 것이다.

이를 풀어 설명하자면, '정'은 어떤 것이 모순적 면모를 지닌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정'을 부정하여 모순을 털어버린 상태를 '반'이라 한다. 하지만 '반'은 모순을 극복하였다고는 하나, 이 세상 모든 물체들은 모순적 면모를 지닐 수밖에 없으므로, 그것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 상태인 '합'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합 또한 모순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은 다시 '정'이 된다. 이러한 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 정반합 이론이다.

카를 마르크스는 여기에서 정과 반의 갈등에 초점을 두어 변증법적 유물론과 유물사관의 이론적 배경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