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약식 전평)는 1945년에 결성된 한국의 노동조합 연맹이다. 이 단체는 조선공산당 산하의 좌익 노동 단체다.

조선공산당은 8.15 광복과 동시에 노동자의 조직을 착수하였는데 그것이 전평이다.

이들은 이미 11월 초에는 금속·철도·교통·토건·어업·전기·통신·섬유·광업·조선 등 16개 산업별노동조합 지부의 수가 총 1,194개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조직들은 이후 전평에 의하여 영도되었다.#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는 막강한 노동자들의 조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당시 한국사회에 만연한 공산진영의 전위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이에 맞서는 민족진영에서는 서북청년회를 중심으로 한 민족청년단체들이 이들과 격렬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후에 이들 단체에 맞서는 민족진영의 대한노동총연맹이 1946년 3월 10일에 결성되었다.

전평이 주장하는 것들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것들이다. 노동자들의 입장에서는 혹하는 구호가 아닐수 없다. 이런의미에서 본다면 광복 직후 전국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의 건설과 자신들의 근로문제를 논의하였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런데, 모든 공산당의 조직이 그렇듯이 전평도 조선공산당에 의하여 조직되었고 조정되면서 출발부터 자발성과 민족의식의 결여라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