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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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趙亮鎬
국적 대한민국
출생일 1949년 3월 8일
출생지 인천광역시
사망일 2019년 4월 8일
사망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부모 조중훈, 김정일
배우자 이명희
자녀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학력 인하대학교 공업경영학과(학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학(석사)

인하대학교 경영학(박사)

경력 한진그룹 회장(2003~2019)

개요

한진그룹의 2대 회장이었다. 2019년 4월 별세했다.

생애

1949년 인천에서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서울에서 성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인하대학교 공업경영학과(現산업경영공학과)에 입학했으며 이후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원에 유학하던 도중 귀국해 1970년 8월, 대한민국 육군에 입대해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7사단에 배치되어 철책을 지켰다.[1] 또한 군복무 도중 11개월 동안 베트남에 투입[2]되기도 했다. 이후 1973년 7월, 36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인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3]했고 여러 자리를 거쳐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한진그룹 회장

수많은 기업이 줄도산하던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당시에 대한항공은 운영하던 항공기 112대 중 98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소유하던 항공기를 매각 후에 재임차[4]해서 유동성 위기를 이겨냈다. 타 기업들이 단기 유동성이 부족해서 부도를 면치 못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훌륭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조양호 회장의 경영 능력은 그 이후에 빛을 발하는데 2001년 9.11 테러로 인해 항공수요가 급감하자 타 항공사들은 앞다투어 항공기 주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은 당시 항공수요의 감소와 불경기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저가에 A380 등 여러 항공기를 도입[5]했다. 조양호 회장의 경기 판단은 적중하여 수 년 후에 항공수요가 급증했을때 대한항공은 다른 기업과 달리 넘치는 항공수요에 대한 대처가 가능했다.

조양호 회장의 경영 능력은 경쟁기업인 아시아나 항공을 소유했던 금호그룹의 박삼구 회장과 비교해보았을 때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2002년에 회장으로 취임한 박삼구 회장과 2003년에 회장으로 취임한 조양호 회장은 같은 업계에서 비슷한 시기에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결국 금호그룹은 갈수록 경영상황이 악화되어 2019년 아시아나 항공을 매각했지만 한진그룹은 같은 기간에 특별한 위기를 겪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조양호의 경영 능력 또한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정권과의 갈등

박근혜 정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조양호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고 한다.[6] 이후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또한 조양호 회장이 맡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조양호 회장이 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를 이용해 후술할 한진해운 지원을 요청할 것을 우려해 경질[7]했다.

한진해운 관련

한진해운은 조양호 회장의 동생인 조수호의 회사였다. 2006년 조수호가 사망한 이후 조수호의 아내인 최은영이 한진해운의 경영을 맡았는데 경영을 잘못해서 한진해운이 위기에 처했다. 결국 2014년에 조양호에게 회사를 떠넘기고 조양호는 한진해운을 맡는데 이 한진해운 때문에 좋지 않은 일을 겪는다.

조양호의 증언에 의하면 조양호는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인수할 때 정부의 요청으로 대한항공의 알짜 자산인 에쓰오일을 매각하여 마련한 2조원 가량의 자산을 한진해운에 투입[8]했지만, 결국 정부는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않았다. 오히려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해운이 마비되면 정부가 어쩔 수 없이 도와줄 수 밖에 없다는 안일한 생각이 국내 수출입 기업들에 큰 손실을 줬다. [9]

라며 조양호 회장과 한진그룹을 비판했다. 또한 당시 위기를 겪고 있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중 현대상선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한진해운은 청산하는 결정을 내렸다.

문재인 정부

정권과의 악연은 이 뿐만이 아닌데, 후임 문재인 정부에서도 조양호 회장이 이끄는 한진그룹 본사가 2018년 4월 이후 한진그룹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총 11개 기관으로부터 압수수색[10]을 당했으며, 조양호 회장 개인 자택까지도 압수수색[11]당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3월에는 그동안 주주권을 소극적으로 행사하던 국민연금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용하여,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으로부터 퇴임하는 방향으로 주주권을 행사하였다.

사망

2018년 12월부터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오다가, 2019년 3월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충격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12]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 4월 8일 사망하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