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때 감정적으로 쓰기 말기 바랍니다. 독단주의자는 좌파이건 우파이건 어차피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지운 글을 살려냈는데, 글에 대한 의견을 한번 올리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광주를 기리는 국가 기념곡으로 제정하는 것은

•(1) 무기를 반납하고 자체적으로 해산 및 수습 노선을 추구했던 온건파(조비오 신부 등)를 비겁자로 낙인찍는 역사 해석이며

•(2) 온건파를 내쫓고 무력 투쟁, 결사 항전으로 몰고 간 강경파(윤상원, 박남선 등)가 옳았다고 천명하는 역사 해석이며

•(3) 도청 앞 시민 대회에서, 허위 사실을 울부짖으며 선동했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아주머니들을 찬양하는 역사 해석이다.

•(4) 하루 동안에만 그것도 4시간 동안에 총기 5000정 가까이 털던, 도청 지하실에 TNT를 설치하던, 그야말로 신출귀몰했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청년들을 찬양하는 역사 해석이다.

---일단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들을 위한 곡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광주사태의 원인이 북한군이라고 쳐도, 결국 총싸움이 일어났고, 그 뒤로 양측에서 싸움이 일어났고,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저항권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사실 묏비나라의 이야기도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적절한 반응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묏비나라의 나머지 싯구가 문제가 된다고 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은 거기서 따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해도 엄밀히 말하면 그 연관성이 없지는 않지만 큰 것도 아닙니다. 가사에 어디 광주사태와 관련된 말이 나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