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특설부대(朝鮮人特設部隊)를 만주국군(滿洲國軍)에 신설(新設) 동아일보 1938.10.12

금월(今月) 10일부터 말(末)까지 288 명(名) 모집(募集)
간도성(間島省)의 획기적거사(劃期的擧事)

【延吉十一日發同盟(연길십일일발동맹)] 간도성(間島省) 재주 오십삼만(五十三萬) 조선인은 이미 애국기 간도호(間島號)를 헌납하고 또 총후의 제활동에 헌신적 열의를 보이는 등 더욱더욱 애국의 적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즘 제2군관구에서는 이들 조선인의 열의에 응하야 오래 대망중이던 만주국군 조선인 특설부대(朝鮮人特設部隊)를 신설 민족협화의 큰 기를 들고 왕도국가방위(王道國家防衛)에 광영잇는 일익을 조선인에도 부담하게 되엇다. 모집인원은 288명 모집기일은 10월 10일부터 10월말까지로서 조건은 만 18세 이상 20세 미만에 간도성 내에 거주하는 국어 아는 조선인으로 국민학교 보통학교 졸업정도에 학력을 가지는 자(者)로서 복역년한만 3년 능력과 히망에 의하야는 군사 군관에의 승진의 도도열리고 잇다. 이 획기적 장거에 대하야 간도성 재주 오십삼만(五十三萬) 조선인은 쌍수들어 환영하고 전자 조선지원병 제도 실시시에 못지안는 열의로써 벌서 각 부락의 명예를 다하야 우수한 청년을 국방의 중임에 보내려고 노력하고 잇다. 또 간도성 공서에서는 11일 오후 지방유력자를 초치하야 간담회를 열고 취지의 철저와 향당의 열의잇는 후원을 한 바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