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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템킨 빌리지
최근 수정 : 2019년 7월 29일 (월) 20:16

포템킨 빌리지(Potemkin village)란 초라한 상태를 은폐하기 위해 꾸며낸 겉치레라는 뜻이다.

알렉산드로비치 포템킨

러시아어: Григо́рий Алекса́ндрович Потёмкин-Таври́ческий

영어: Grigory Aleksandrovich Potemkin-Tavricheski

알렉산드로비치 포템킨(1739-1791)은 제정 러시아의 귀족 출신 정치인, 관료, 군인이자 예카테리나 2세의 총신 겸 정부다. 크림반도를 러시아 땅으로 하는 공로를 세웠고 러시아-투르크 전쟁의 총사령관으로 복무했다.

포템킨 빌리지

유례

1787년 예카테리나 여제가 포템킨이 통치하고 있는 지역(크림반도)을 순방하겠다고 나서자, 포템킨은 쾌히 응했다. 그러나 그가 통치하고 있던 지역은 러시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들 중 하나였다. 그런데 만약 예카테리나에게 낙후되었던 영지가 자신 치하에서 크게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게 만들면, 자신의 궁정에서의 영향력은 물론이고 덤으로 러시아의 위상도(여제의 일행에는 외국 외교관들도 포함됐다)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에 대규모의 개발을 마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포템킨은 예카테리나 여제가 그의 영지를 관통하는 드네프르 강에서 바지선을 타는 것이 유일한 순방 계획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그러니까, 여제는 실제로 마을에 들어가지는 않고 오로지 배에서 강 유역에 있는 마을과 도시를 바라볼 것이라는 것이다. 포템킨은 한 가지 묘안을 떠올리는데, 바로 가짜 마을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는 여제가 배를 타고 바라볼 드네프르 강 유역의, 두꺼운 종이에 발전 되어 있는 마을의 모습을 그려넣은 뒤 마치 이곳이 부유하고 발전된 곳인 마냥 위장했다. 여제가 배를 타고 떠나가면 그 그림을 철거하여 여제가 바라볼 다음 장소에 또 갖다 놓았다.

그후 그레고리 포템킨의 이름을 딴 포템킨 마을이라는 용어는 초라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상태를 은폐하기 위해 꾸며낸 겉치레(전시행정)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또한 포템킨 빌리지 책략은 전쟁터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군대가 전력을 실제보다 더 강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이라는 뜻도 있다.

소련이 냉전 시대에 이 수법을 사용하였다. 흐루쇼프는 미국에 비하면 얼마 되지도 않는 미사일과 핵무기를 가지고 미사일로 미국을 싸그리 지워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60년 초에 수많은 공갈 협박을 자행해왔다. 폭격기 갭 논란, 미사일 갭 논란 등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이후 80년대에 들어서는 소련이 핵무기를 늘려놔서 미국보다 더 많은 수의 핵무기를 가졌었다. 그만큼 핵전쟁의 공포는 더 늘어났지만 상호확증파괴 덕분에 다행히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소련은 얌전히 붕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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