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SCUM[1] Manifesto

개요

SCUM 선언문은 밸러리 솔라나스가 1967년 발표한 페미니즘 선언서이다. 본 작품은 남성이 세상을 망치고 있으며,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여성이라고 주장한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선언서는 사회를 전복하고 남성을 제거하는 모임인 SCUM 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영어로 최소 10번 이상 번각되었으며 1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일각[2]에서는 SCUM 선언서가 가부장제에 대한 패러디풍자일 뿐이며 정말 남자를 공격하자는 선동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솔라나스 본인은 이 작품이 놀리는 것[3]이 아니며, 자신의 의도는 정말 진지하다[4]고 말했다.

"SCUM" 이라는 단어는 올림피아 출판사에서 출판한 초판 표지에 "S.C.U.M." 이라는 형태로 처음 나타나며, "남성거세 결사단체[5]"의 머릿글자라고 한다.

저자 솔라나스는 SCUM이 머릿글자라는 것을 부인하였으나, 나중에 빌리지 보이스(1967년 8월 10일호)와 나눈 서면 대화에서는 "남성거세 결사단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솔라나스는 자기가 거주하던 호텔 첼시에서 SCUM을 결성하기 위한 모집대회를 여러 번 열려고 시도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 따라서 SCUM이 실체가 있는 단체로서 존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SCUM 선언서는 솔라나스가 자비출판한 이후 무관심 속에 묻혀 있다가 1968년 그녀가 앤디 워홀 살인미수 사건을 일으키면서 저자 본인과 함께 유명세를 탔다. 전미여성기구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주의자들은 솔라나스를 변호하고 SCUM 선언서가 가부장제에 대한 유효한 비판이었다고 주장했고 일부 여성주의자들(예컨대 베티 프리댄 등)은 솔라나스의 시각이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편협했다고 평가했다. 솔라나스가 워홀을 저격한 이유는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보이며 SCUM 선언서는 빈번하게 그 사건과 결부되고 있다.

각주

  1. Society for Cutting Up Men(남성거세 결사단체)의 머릿글자
  2. 특히 소수인종, 퀴어, 사회불만계층과의 연대를 통한 점진적 사회전복을 추구하는 3세대 페미니스트
  3. a put on
  4. dead serious
  5. Society for Cutting Up 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