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남성이 안정된 직업과 경제력을 갖추고 여성과 결혼하는 것. 여성이 남성보다 조건이 낮다.

한국사회에서 오랫동안 존재하는 가부장제 형태의 결혼, 연애에 대한 관점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승강혼이라고도 한다.


설명

한국의 경우 1997년의 imf구제금융 사태 이전까지는 백수나 무직인 여성은 결혼은 취집이라는 단어도 있을 정도로 비교적 인생을 어렵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했지만[1], 백수나 무직인 남성은 사실상 결혼이 불가능하며 스스로 포기하면서 살아가는 사례가 많았다. 그리고, 암암리에 서로 다른 가정환경, 집안 배경과 문화, 가치관, 사고방식 등 아비투스의 차이로 인한 시가, 처가와의 갈등이 암암리에 존재해 왔다.

따라서 장남, 외아들을 배척한다던지, 자수성가한 개천용을 꺼리거나 암암리에 기피하는 일도 은근히 존재하였다. 1970년대, 1980년대의 일부 여성 잡지에 농촌총각 꺼리는 내용, 장남, 막내아들, 외아들 기피하는 이유에 대한 글들이 실리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경제문제 외에도 인권, 권리에 대한 정보 확산과 개인주의적인 가치관이 퍼지면서, 남고여저 결혼문화에 대한 반감이 매우 커졌고, 남성 역시 일방적인 양보와 배려, 가족 부양에 힘겨워하면서 남고여저 결혼문화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었다. 이는 점점 한국 사회를 비롯한 전세계 문화권에서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남고여저 혹은 승강혼, 남성이 한단계 낮은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기피하게 된 데에는 기존의 가부장제가 현재의 청년 남성들에게 지나치게 과중한 부담이 되는 또 하나의 올가미이자 족쇄같은 현실임을 인식, 이를 거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 만성화된 취업난에 시달리는 20, 30대 남성들의 금전적 부담, 개인주의 성향의 확산,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확대 등으로 이와같은 인식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동질혼이 주류인 세상이 되었다

가부장제가 심한 옛날에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여성일지라도 친가 쪽에서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고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었다.[2] 오히려 이 시대의 막장부모는 딸을 파는 돈으로 아들의 결혼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짓을 하면 많은 남성들에게 배척당한다 약 10년뒤 에는 한국의 결혼적령기 남녀성비도 거의 정상에 근접하게 되므로 시집가는 여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경우는 점점 더 줄어들 전망이다 (애초에 똑같은 가부장제사회라도 인도에서는 남자가 경제력을 갖추고 여성과 결혼하므로 친가가 외가에게 지참금이라는걸 요구해온 사회이다 같은 가부장제사회라도 딸이 아닌 아들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사회였다 )


특히, 기존 인습에서 자유로운 신도시나 대도시 지역 출신이거나, 미혼인 남성, 개인주의 성향인 남성일수록 이런 관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여성이 경제력과 직업을 갖고 남성을 고르는 일도 2000년대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능력있는 여자들이 연하의 남성을 선택하는 케이스들이 많아지면서 연상연하 커플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여자(20대초중반)들은 연상보다 연하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숀댄tv의 연하남에대한 인터뷰에서 어느 젊은 여자가 요새는 연하남이 대세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니 일방적인 남고여저는 한국사회에서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괴도기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일부 농촌을 비롯한 시골지역이나 지방에서는 가부장제나 가부장제의 잔재인 남고여저 결혼문화를 당연하게 여겨왔다. 그러나, 2000년 초반부터 한국에도 미디어와 인터넷의 확산과 개인주의 가치관 확산 등으로, 2010년 이후 점차적으로 지방이나 농촌에서도 남고여저 문화에 대한 결혼 자체를 싫어하는 현상까지 오게 되면서 반발하는 사회상이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당장에 젊은 세대는 "나도 힘들게 사는데 결혼은 뭐하러 해?"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