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쎄또 알깔라-싸모라 이 또레스(Niceto Alcalá-Zamora y Torres, 1877년 7월 6일 ~ 1949년 2월 18일)는 스페인의 정치인, 변호사로, 스페인 임시정부 초대 주석, 스페인 제2공화국 초대 대통령을 지냈다.

생애

1877년 7월 6일, 쁘리에고 데 꼬르도바(Priego de Córdoba)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를 여의고 아주 어린 나이에 자유당원으로 입당하여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1917년에는 왕실정부에서 공공상업상, 1922년에는 전쟁상을 역임했다. 하지만 그 다음 해인 1923년에 미겔 쁘리모 데 리베라(Miguel Primo de Rivera) 장군의 쿠데타로 국왕 알폰소13세는 망명을 떠나고, 알깔라-싸모라 본인은 모든 요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1929년 대공황이 발생으로 스페인의 경제가 침체되자, 쁘리모 데 리베라 장군의 내각은 국민들의 원성을 샀고, 야인으로 있던 알깔라-싸모라는 공화파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1931년에 열린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임시정부를 설립하고 초대 주석으로 취임한다.

민심을 잃은 쁘리모 데 리베라 장군은 내각수상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알폰소13세 국왕은 해외에 있기 때문에 왕실은 완전히 폐지되었다. 그리하여 제2공화국이 선포되어 알깔라-싸모라는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대통령 시절

재임기간 동안 왕실정부의 잔재를 폐하고 새로운 공화주의적 제도를 도입하였다. 1936년 4월 7일 대선에서 마누엘 아싸냐가 승리하면서 12월 10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