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호(廟號)는 왕이 죽은 후 붙여지는 칭호다.

묘효는 중국, 한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황제이나 국왕에게 붙여졌다.

두 글자로 이루어졌는데 앞자는 시호법에 따라 군주의 치세와 업적을 뜻하는 글자이고, 뒷자는 ‘조’(祖) 나 ‘종’(宗)을 붙인다.

조선시대의 왕들을 보면 왕들의 앞자가 태-정-태-세-문-단-세...로 이어진는데 공이 많은 왕에게는 조, 덕으로 나라를 다스린 왕에게는 종자를 붙여주었다.

사실 조나 종 등의 묘호는 황제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신라시대 때 이런 걸 붙히자 중국에서 태클을 건적도 있다. 조선시대 태조 세종 하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제후국 격에는 안 맞는 것이다.

굳이 따지면 종보다는 조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선조 같은 경우는 조선의 숙원이었던 중국에서 잘못 퍼진 정보와 서술인 이성계가 이인임의 후손이라는 잘못된 정보(종계변무)를 바로 잡았기에 선종에서 광해군 때 선조로 다시 묘호를 바꿔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