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닐르크2세(ዳግማዊ ምኒልክ, 1844년 8월 17일 ~ 1913년 12월 12일)는 테워드로스시대 이후 에티오피아의 세 번째 황제로, 대표적인 치적으로는 현대 에티오피아의 문화를 정립하고 아드와전투에서 이태리군에 승리한 치적을 남긴 것 등이 있다.

유년기

1844년 8월 17일 스와왕국의 왕실에서 태어났다. 부왕의 붕어 후 스와왕국이 에티오피아의 속국이 되어 포로가 된 후 막달라산으로 귀양을 갔는데, 거기서 당시 에티오피아의 황제였던 테워드로스2세의 황녀와 결혼을 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삼촌을 비롯한 스와왕국의 왕족들은 에티오피아의 지배를 거부하고 봉기를 시도하다 진압되고 므닐르크 본인 또한 죽음의 위협을 피해 막달라산을 탈출한다.

스와국왕

스와왕국으로 돌아온 그는 차기 국왕에 즉위한 후 내치를 다졌다. 마침 내정간섭을 시도하던 에티오피아가 영국군의 침공을 받으며 황제인 테워드로스2세마저 죽자 므닐르크는 애굽에 있던 요한느스4세를 에티오피아의 차기 황제로 추대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였다.

에티오피아황제

요한느스4세도 마흐디주의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므닐르크는 이로서 에티오피아의 황제에 즉위하게 된다. 재위기간 당시 아드와에서 이태리군에게 승리하고 에티오피아 최초로 내각책임제를 실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노예제도 폐지하고 서구와의 교역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전국적인 근대화를 추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