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중독

인간이 분노를 좋아하는 이유는 분노하는 자신이 마치 똑똑한 인간인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분노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세상을 더 잘 알고 있고, 또 더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자신을 세상이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지 아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자신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업을 이루기에 적합한 사람으로 보이게 합니다. 누군가를 나치라 부르고, 성차별주의자라 부르고, 쓰레기라 부르면서도 이것은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누군가를 지적하고, 그의 인생을 파괴할 때 그는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심각한 수준의 오만입니다.~중략~ 이는 이 세상이 당신이 원하는 만큼 나아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매일 조금씩 나아진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내가 당신에게 하고자 하는 말입니다. 스마트폰과 모니터 화면 대신 바깥으로 나가 태양을 더 만끽하세요. 친구들과 함께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이야기하세요.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세요. 삶의 균형을 찾으세요.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이 작은 화면을 쳐다보며, 아마 소셜미디어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덜 급한 문제를 두고 사람들과 분노하며 다투는 그 시간보다 더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겁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당신의 분노는 당신을 정당화시켜주지 않습니다. 당신이 어떤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분노한다고 해서 당신의 의견이 더 정당해지고 상대의 의견이 더 틀리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의견이 당신 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해서 당신이 정의로운 전사가 되고 다른 이들은 멍청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