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성공회신학대학은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4년제 종합대학이다. 1914년 4월 30일 대한성공회의 3대 주교인 마크 트롤로프(Mark Napier Trollope, 한국이름 조마가)주교가 강화도에 성미가엘신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 재단은 대한성공회이며 총장은 2018년 7월부터 역임하고 있는 김기석 신부다.

학교의 기본 이념은 그리스도교의 3대 모토인 '열림, 나눔, 섬김'인데, 이 중 섬김을 독자적으로 해석하여 '타인을 섬긴다'라는 뜻을 내걸고 있다. 학교의 슬로건은 '인권과 평화의 대학'이다. 교파 이름을 대학 이름으로 하고 있지만 종합대학이며 미션스쿨의 정체성이 옅어 일반 대학교와 동일하다.

사회계를 중심으로 좌파적인 학풍으로 유명하며, 한국에서 가장 비주류 경제학 연구가 충실한 대학교로 유명하다. 재직했던 교수로는 신영복, 김동춘, 김수행, 한홍구 등이 있다.

역사

1914년 4월 대한성공회는 인천 강화에 성 미가엘 신학원이라는 학교를 설립했다. 일제시대 강제 폐교되는 위기를 겪지만 1961년 현재 위치인 서울시 구로구 항동으로 이전해 1982년 천신신학교로 이름을 재인가 받으면서 4년제 대학학부 과정을 개설했다.

1992년 성공회신학대학으로 이름을 바꿀 때까지만 해도 2개의 학과(신학과/사회복지과)에 한 학년 학생 수 100명에 불과했던 신학대학이었지만 성 미가엘 신학원 출신의 이재정교수가 부임하면서 근본적으로 변하게 된다.

성공회대의 3대 교육이념은 열림, 나눔, 섬김이지만 이재정 교수 이후 성공회신학대학에서 성공회대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왼쪽에만 열리고 오른쪽에는 닫혀있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좌편향 되는 성공회대

좌편향 교수 임용

성공회대는 1988년 신영복을 교수로 임용했다. 좌파 진영에서 '우리 사회 지성의 뿌리'로 일컬어지는 인물이자 1968년 역사상 최대의 간첩단 사건인 통혁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20년 동안 복역한 신영복은 출소해 성공회신학대학에 임용됐다.

1988년 10월 마당 세실극장 이영윤 대표의 소개로 신영복을 만난 이재정은 교수직을 제안했고 신영복은 경제원론과 한국사상사를 강의하게 된다.

이재정이 영입한 두번째 인물은 사회과학부 조희연교수다. 유신시절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는 그는 박원순서울 시장과 함께 참여연대창립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