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일제 징용사 왜곡에서 해당 부분을 옮겨옴.

앞으로 이 표제어의 내용이 더 보완될 필요가 있음.

내용을 덧붙이는 경우, 정확한 출처 또는 참고 문헌을 올려주기를 강력히 권한다.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역사 왜곡을 자랑하다

2017년 7월 뉴욕 타임스퀘어에 내걸린 영화 <군함도> 광고. 여기에 쓰인, 누워서 탄을 캐는 노동자는 일본인으로, 1950년대 중반 일본 서민의 삶을 다룬 사진집에 실려 있는 것이다. 이 광고를 위해 서경덕 교수는 국민으로부터 2억의 성금을 모았다.


2017년 7월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주도로 영화 《군함도》의 광고가 등장했다. 그는 이 광고를 위하여 국민들로부터 2억 원의 성금을 모았다.

말 그대로 재래식으로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보호 장구도 없이 탄광에 누워서 탄을 캐는 조선인의 모습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사진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전시되어 있고, 중학교 교과서(천재교육 《역사2》교과서)에도 게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일본의 사진작가 사이토 고이치(齊藤康一)가, 1961년 일본의 서민의 삶을 담기 위해 찍은 사진으로, 일본 치쿠호우(筑豊) 탄전지대의 한 폐광에서 석탄을 도굴하는 장면이다. 사진의 필름은 지금도 작가가 소장하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2019년 4월 3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상세한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뉴욕 한복판에 이 사진이 반복적으로 광고되면서, 한국의 연구 및 교육 기관과 국가 기관, 서경덕 본인이 일본인의 초상권이나 사이토의 저작권을 무시해 버리고 말았다.

원작자 사이토는 2018년 국립역사관을 방문하여 항의하며 전시 중단을 요구했으나, 역사관은,

“강제 동원의 실상은 이 사진과 같다.”

는 이유로 전시를 고집했다.

일본판 ‘염전노예’가 징용으로 끌려간 조선인으로 둔갑

일본에서의 조선인 '노예 노역'의 증거로 계속 나오는 사진. EBS의 다큐멘터리 중 한 장면이다. 2019년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1926년 일본판 '염전 노예'를 고발하는 사진으로, 사진 속 인물은 모두 일본인이다.


부산에서 2015년에 문을 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입구에 세워진 추모탑은 소위 ‘징용 피해자’라고 불리는 조선인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 추모탑 뒤에는 낙성대연구소의 이우연 박사 등의 항의를 받기 전까지 앙상하게 뼈가 드러난 채로 멍하게 서 있는 이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이 사진은 2019년 현재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 54쪽에도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은 노무동원된 조선인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1926년 9월 9일 일본의 《아사히카와(旭川) 신문》에 게재된 것으로, 홋카이도 개척 과정에서 토목건설 현장에 감금된 채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10명의 일본인을 담고 있다. 일종의 고발 기사로 취재된 내용의 일부로, 이 보도로 인해 사업자는 검거되어 처벌을 받았다. 이 때 기자가 구조된 피해자들을 촬영한 것이다. 이 피해자들은 한국식으로 하면 2014년에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에서 벌어진 ‘염전노예’와 비슷한 유형이다.


2019년 4월 4일 <펜앤드마이크>에 소개된, 중학교 교과서에 조선인 징용자 사진으로 잘못 올린 사진의 정정을 요구하는 일본인 원작자 사이토 씨 관련 기사.

일본판 ‘염전 노예’로부터 모티프를 얻은 강제징용 노동자상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100미터 부근에 설치된 '강제징용노동자상'. 위안부 소녀상 곁에 설치되었다. 애초에 일본판 '염전 노예' 사진으로 잘못 알려진 데서 모티프를 얻어 온 것이 분명하다.


2016년부터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자는 운동이 벌어졌다. 민노총, 한노총, 정신대대책협의회 등이 주도하는 ‘일제하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추진위원회’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이 동상은 2016년 서울 용산 기차역 10미터 앞에 처음으로 세워졌다. 같은 해 인천 부평역, 제주도와 창원에도 세워졌다.

2018년에는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다 경찰에 의해 100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밀려난 바 있다.

2019년 8월 15일에는 북한과 연대하여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노동자상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의 설치 장소로는 일본 대사관 곁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바로 옆자리라고 한다.

지금까지 세워진 동상의 노동자 모습을 위에서 소개한 1926년 일본 《아사히카와 신문》의 ‘건설 노예’ 사진의 일본인과 매우 흡사하다.

참고 자료

  • 이우연, “‘과연 ‘강제노동’ · ‘노예노동’이었나?”, 이영훈 외 공저, 《반일 종족주의》, 미래앤, 2019, 77~87쪽
  • ______, “조선인 임금 차별의 허구성”, 같은 책, 88~98쪽
  • “反日이데올로기는 民族主義가 아니라 種族主義”, 《월간조선》, 2019년 7월호

[1]

  • “[인권펀치] 민노총은 일본인 이미지 징용상 설치 중단해야”, 《참세상》 인터넷 기사, 2019년 7월 12일

[2]

  • “천재교육,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1961년 일본인'을 '일제 징용공'으로 왜곡”, 《펜앤드마이크》, 2019. 4. 4.[3]
  • 교과서에 실린 ‘징용노동자' 사진은 조선인이 아닌 일본 노동자 사진, 《월간조선》, 2019년 3월 12일 인터넷판 기사.

[4]

  • “강제징용 노동자상, 부산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 세운다”, 《노동과 세계》 기사, 2017. 9. 18 [5]
  • “포로생활보다 더 끔찍” 최장섭 옹의 '군함도 3년10개월'”, 한국일보닷컴 기사, 2017. 8. 12. [6]
  • “소녀상 작가부부, 강제징용의 아픔을 빚다”, MBN, 2017. 8. 9.

[7]

  • “전기호 전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장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기금 천만원 쾌척”, 민족문제연구소, 2016. 5.2. 알림 게시물, [8]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9]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10]
  •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홈페이지 자료실

[11]

다음 자료는 위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공개한 자료 중 주요한 것들이다.

  • 국무총리실 소속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강제동원기증자료집》, 2006
  • 대한민국정부, 《강제동원보고서 04 조세이 탄광: 日本の長生炭鉱 水没事故に関する真相調査》(일본어), 2007
  •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동지위원회, 《전시체제기 규슈(九州)지역 ‘아소(麻生)광업(주)’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진상조사》,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