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작은영화관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기조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며 2010년 전남 장수군에서 건립된 지역 영화관 '한누리 시네마'의 성공에서 착안되었다. 시장성 부족으로 영화관이 없는 군소 도시민의 문화소외와, 도농 문화격차 해결을 위해 설립된 작은영화관은 한국판 시네마 천국이라고도 불리운다. 건축, 시설, 설비 등 50%를 정부가 출자해 투자리스크를 줄이고 경영은 협동조합이 맡아 공익성을 높인 정부, 지자체 합작 사업이다.

영화 관람석 100석 이내의 작은 규모이지만 최신 스크린, 음향, 넓은 좌석 등 대도시 멀티플렉스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었다. 하루 영화 상영 수는 3~4회, 가격은 대도시 영화관의 30~50% 수준으로 최신영화 위주로 상영한다. 2013년 (작은 영화관 2호) 전라북도 임실군 『작은별 영화관』 운영 개시를 시작으로 2018년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작은영화관 수는 총 33개다.

목표

1.작은영화관의 운영 목표는 지역 간 영화 향유권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 향유를 통해 지역민의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2.작은영화관은 상설 개봉관으로 대도시와 동일한 시기에 멀티플렉스에 뒤지지 않는 시설에서개봉 영화를 지역민이 볼 수 있도록 한다. 3.또한 작은영화관의 운영 목표는 지역 영상 문화 증진에 있다. 단순히 개봉 영화를 상영하는문화 편의 시설을 넘어서 지역민이 참여하는 영상 문화 환경을 형성해야 한다. 지역민의정서와 역사를 담아내는 지역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효과

영화 한편을 보기위해 차량으로 짧게는 수십분, 길게는 2시간 이상 나가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자연스레 지역주민의 영화관람 회수가 늘고 만족도도 높아졌다.작은영화관 개설 전의 군소도시 일인당 평균 영화상영 회수는 연 1~4회 정도였는데, 개설 이후 46%의 사람이 10회 이상 관람해 이용 회수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문화 소외층 어르신들을 비롯해 어린이 동반 가족, 커플, 친구등 다양한 계층이 즐겨찾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지역문화 중심지로 자리메김 하였다. 2016년년 기준 전국 작은영화관 관람객 누적수는 150만을 돌파하였고, 2018년 년말 까지 11개의 작은영화관이 더 개설 될 예정이다.


문제점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기조에 힘입어 정부지원 아래 적극 추진되었던 '작은영화관'은 매해 관람객수가 늘고 있으며, 새롭게 건립을 희망하는 지자체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국정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의 ‘작은 영화관 기획전 사업’ 예산은 지난해 6억4000만원에서 올해 4억8000만원으로 25%나 감액됐다. 정부예산 삭감에 따른 재정은 자연히 민간투자에 의지할 수 밖에 없고 그 부담은 고스란이 관람객의 몫이 된다. 저렴한 상영료 덕에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었던 문화소외층의 '작은영화관을 찾는 발길'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전국민의 문화향유권을 강화하고 도농간의 문화격차, 여가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작은영화관' 사업 본래의 취지가 퇴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