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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https://youtu.be/eI2cWWAMoio "사회정의 정책의 광기".. 조던 피터슨 인터뷰 3부] NTD Korea 2020. 11. 14.
7. [https://youtu.be/eI2cWWAMoio "사회정의 정책의 광기".. 조던 피터슨 인터뷰 3부] NTD Korea 2020. 11. 14.


 
=='''참고 사이트'''==
 
* [https://www.youtube.com/channel/UCUobLLESeBroef39ADkr5VA 조던 피터슨 한국 공식 채널]
* [https://www.youtube.com/c/JordanBPetersonClips Jordan B Peterson Clips]


[[분류:캐나다의 사상가]]
[[분류:캐나다의 사상가]]

2022년 7월 21일 (목) 03:21 판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

개요

영미권의 떠오르는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조던 피터슨(Jordan Bernt Peterson, 1962~)은 캐나다의 임상심리학자이자 토론토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다. 그의 주 연구 분야는 이상심리학, 사회심리학, 성격심리학 등이며, 종교적·이념적인 믿음에 대한 심리학이나 성격 및 생산성의 평가와 향상에 대해서도 깊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피터슨은 앨버타 대학교와 맥길 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박사 학위 취득 후 연구원(post-doctoral fellow)으로 2년 간(1991~1993) 맥길 대학교에서 머물렀다. 그 이후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부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는 이후 1998년에 모국인 캐나다로 돌아와서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부 교수가 되었다.

피터슨의 첫 번째로 저술한 책인 <Maps of Meaning: The Architecture of Belief>는 1999년 출판되었으며, 믿음과 미신 체계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학문 분야를 살펴본 책이다. 감정의 통제, 의미의 창조, 집단학살에 대한 동기부여 등에서의 믿음과 미신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그의 두 번째 저서 '12 Rules for Life: An Antidote to Chaos' 는 2018년 1월에 출판되었는데, 삶에 대한 간단한 도덕 원칙을 생물학, 문학, 종교, 미신, 임상 경험, 과학적 연구 등으로부터 이끌어 낸 책이다.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저서인 'Maps of Meaning' 보다 더 읽기 쉬운(접근성이 높은) 스타일이다.

한편 2016년에 유튜브에 일련의 비디오를 게시하기도 하였는데, 표현의 자유의 함의에 근거한 정치적 올바름과 캐나다 정부의 Bill C-16 법안에 대한 비판이 주 내용이다. 동영상 게시 이후 상당한 미디어 매체에서 보도가 되었고 많은 지지자들이 생겨났다. 이때를 기점으로 수많은 강연들과 강의들을 하기 시작했고 현 시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하나란 평도 받았다.

또한 그는 진실을 옹호하고 거짓을 고발하는 자유주의 성향의 모임인 인텔렉추얼 다크 웹(Intellectual Dark Web) 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모임은 각 구성원의 전문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파급력이 매우 세다. SNS와 유튜브 등의 경로로 진실존중과 거짓 고발을 기본 삼아 많은 이슈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6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당선에도 간접적으로나마 분명히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받는다.

생애

1962년 6월 12일 캐나다 알버타 주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다. 청소년 시절에는 좌익 계열 정당 신민주당(New Democratic Party)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였는데, 결국 이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18세가 되던 해에 신민주당을 떠났다. 1982년 알버타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1년간 유럽 여행을 떠났는데, 냉전시기 동안 핵전쟁의 공포가 유럽에 전체주의를 야기하고 있는 현상에 흥미를 느껴 심리학을 더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피터슨은 다시 알버타 대학교로 돌아와 심리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4년 맥길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였다. 1991년 임상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3년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기 전까지 2년간 맥길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과정을 수행하였다.

1989년에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태미 로버츠(Tammy Roberts)와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2017년, 딸 미케일라 피터슨(Mikhaila Peterson)의 출산으로 손녀를 보게 되었다.


정치적 입장

피터슨은 정치적 올바름에 관련된 많은 문제, 특히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부의 재분배, 백인 특권 (White privilege), 문화 도용 (Cultural Appropriation), 환경주의등에서 현대 자유주의자들의 관점을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피터슨의 이러한 시각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그의 주장은 점점 더 큰 대중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정치적 신념에 대한 그의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본래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이 믿었던 정치적 올바름은 평등주의적인 성격을 띄었지만, 현대의 정치적 올바름의 전사들(SJW)은 권위주의적인 양상을 보인다. SJW(Social Justice Warrior)는 이성적 사고보다는 공감을 무기화하며, 이들의 행태는 심지어 우익 권위주의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피터슨은 정치적 올바름이 왜곡된 원인에는 대학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본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북미의 대학가에 광풍처럼 번져나간 정치적 올바름은 한쪽으로 경도된 인문학 교수들이 주도하였으며, 특히 인문학은 부패해가고 있고, 과학을 불신하며, 지성적 대화보다는 이념적 대화에 몰두하고 있다. 교수로서의 그의 경험에 의하면, 그동안 이념의 허상이 많은 참상을 야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르친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탈린주의와 마오주의 치하의 범죄와 대량학살에 대해 전혀 교육받지 못한 채 대학에 입학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마르크스

피터슨은 1960년대 이후 철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의 사상이 (비록 본인들은 소련 치하의 범죄와 공산주의의 경제적 실패 때문에 이러한 연관성을 인정하기 싫어하지만) 마르크스주의공산주의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프랑스로부터 시작해 미국 예일대 영어영문학과를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이 퍼져나가며 영향력을 획득하였는데,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교묘한 속임수를 부려서 억압받는 노동 계급과 억압하는 자본계급의 관계에서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관계로 이름만 바꾼 채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종 정체성, 성 정체성 등의 집단적 정체성이 개인 정체성보다 중요하다는 사상이 퍼져나가고 있고, 이러한 신념을 지닌 사람들이 정부기관의 일부(특히 중하부)를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신마르크스주의에 잠식된 여성학과 인종학(ethinic studies) 연구에 대해 국가의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이데올로기 논쟁으로 왜곡된 사회학, 인류학, 영문학 등의 분야를 피할 것을 권고한다. 그는 이러한 분야들이 학문의 가면을 쓴 채 비과학적 방법론과 사기에 가까운 동료평가,[7] 출처 불명의 문헌 인용 등의 만행을 부리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광신적 행동을 유발하고, 안전 공간(safe spaces)을 도입하고, 극좌적 사상을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부의 재분배

부의 재분배 문제에 관련해서 피터슨은 파레토 법칙 때문에 인위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기는 대단히 힘들다고 말한다. 이 예를 들어 농업의 경우 근면하고 농업기술이 있는 20퍼센트의 농부들이 전체 수확의 80퍼센트를 생산한다. 또한 조직생활에서 작은 이점을 가진 어떤 사람이 그 이점을 활용할 경우 남들보다 빨리 진급하게 되고, 진급을 할수록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며, 이를 통해 더 빨리 진급을 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더 큰 성공을 하게 된다. 이렇게 소수의 사람이 많은 권력(혹은 부)를 가지게 되는 현상은 인간의 모든 사회 조직에서 관찰되며,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주장처럼 단순히 악덕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억압한 결과가 아니다. 인간의 사회성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조직 내에서 가장 앞서가려는 경향이 있는 동시에 자신이 속한 조직이 붕괴하지 않게 보호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부의 편중이 심해져서 사회가 불안해질 경우, 마르크스의 예언과는 달리 자발적으로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자정작용이 발생하고, 이러한 균형이 사회를 지탱한다. 비록 이러한 자연적인 균형이 하위 20퍼센트에게는 불공평해 보이겠지만, 그 누구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인간 사회 구조를 결과의 평등이 이루어지도록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과거에 공산주의자들이 인위적인 조정을 실험하였을 때 소련의 라스쿨라치바니예나 중국의 대약진 운동과 같이 수천만명이 굶어죽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노동자 운동

피터슨은 노동자 정당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않는데, 이는 청소년 시절 캐나다의 노동자 정당인 NDP(New Democratic Party)에 몸담았던 경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노동자 정당의 사람들이 겉으로 노동자들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부유한 자들에 대한 시기와 분노로 가득차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사람들이 권력을 획득할 경우 노동자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부패하고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특히 가진자들에 대한 분노를 가진 사람이 반사회적 성향을 가질 경우, 소외 계층에서 반사회적 인물들을 선동할 뿐만 아니라 집단적 정체성의 이름으로 반사회적 행위를 정당화하는 이론을 제공하면서, 사회를 파괴하는 폭력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백인 특권

피터슨은 '백인 특권(White Privilege)'이라는 용어가 '어떤 개인(즉 백인)이 단지 특정한 인종 그룹에 속해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설상으로나 존재하는 범죄의 가해자라고 비난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주장이 오히려 극단적인 인종차별이며 멈추어져야 한다고 비판하였다. 흔히 좌익 계열에서 발견되는 백인 특권에 대한 비난은 우익 세력들이 종종 국수주의와 인종적 자부심을 이용하는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 한편 2017년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동에 대해서는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코카소이드(caucasoid: 생물학적 의미의 백인종)들이 백인(white: 집단 정체성으로의 백인)으로 회귀해서는 안된다. 이는 나쁜 생각이고 위험한 생각이지만, 빠르게 다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현대 사회에 급격히 퍼져나가고 있다면서, 집단정체성은 "심각하게 병적이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인종 청소와 다름없으며, 결국 인류 문명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기타 정치적 입장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동성애자들 역시 전통적 가족관계를 맺을 권리를 주는 방향의 동성결혼이라면 찬성하겠지만, 전통적 가족제도를 파괴하는 방향의 동성결혼이라면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피터슨은 본인을 영국식 고전적 자유주의자(classic British liberal)로 소개한다. 다만 이는 피터슨 본인의 정의이며, 또한 고전적 자유주의 성향이 확실히 강한 논객이긴 하지만 그의 철학이나 사상이 온전히 이것 뿐인 건 아니다. 그가 오롯이 고전적 자유주의자였다면 영미권의 수많은 청년들의 지지를 끌어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좀 더 세밀한 정의가 있어야겠지만, 짧게 줄여서 그의 사상을 설명하면 고전적 자유주의를 지향하되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한 부분, 사회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데이터가 쌓여서 '이건 개인 혹은 인간 의지로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라고 판명난 부분들에 있어서는 보조 및 도움이 필요하다는 쪽이다.

예를 들어 피터슨은 현대 직업 선택에 있어서 지능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데, 낮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을 위해 진보도 보수도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한다. 이들은 보수가 주장하듯 '노력'으로 나아질 수 있는 사람들도 아니며, 진보가 주장하듯 동등한 기회와 환경을 받는다고 사회의 평균적인 구성원의 몫을 해 낼 수 있는 사람들도 아니라는 것. 피터슨은 이 사람들을 위한 명백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변한다.

피터슨을 단순한 자유의지주의자라고만 보기 어려운 이유가 또 드러나는 부분은 기술의 빠른 발전에 대해 표하는 경계심 때문. 지금도 그렇지만, AI 의 빠른 발전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가 나오거나 사무 업무 전반을 AI 가 수행 가능한 시대가 된다면 저 '낮은 지능'의 허들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며 이는 사회에서 일 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는 이야기라 피터슨은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강하게 '기술 발전에 대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진 않지만, 완곡하게 '빠른 기술 발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라고 짚고 넘어간다.


영국 Channel 4 에서 앵커 캐시뉴먼 과의 인터뷰

2018년 1월 영국의 Channel 4에서 앵커 캐시 뉴먼(Cathy Newman)과 남녀 임금격차에 대해 토론하였는데, 뉴먼은 30분 가량의 인터뷰 내내 피터슨의 발언을 왜곡하려고 시도해서 빈축을 샀다. 캐시 뉴먼은 시종일관 "그러니까 당신이 하는 말은..."(So, you're saying...)이라는 표현을 반복했는데, 이로 인해 So, you're saying...은 뉴먼을 조롱하는 일종의 이 되었다.

이 뉴스 이후, 캐시 뉴먼을 향한 조롱과 공격, 협박이 심해지면서, Channel 4에선 경호 전문가를 따로 불렀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에 피터슨은 마치 자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처럼 보도하는 언론들 때문에 기분이 언짢았으나, 뉴먼을 향한 악성 댓글 중에는 정말 심각한 것도 있어서 그에게 협박성 메세지를 보내지 말 것을 당부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재밌는 건 20개가 넘는 영국 언론들이 다시 그걸 가지고 조던 피터슨이 '팩트'를 인정했다며 공격했다는 것.

하지만 실제로 상황을 관찰한 사람에 의하면 캐시 뉴먼을 향한 악성 댓글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은 그저 'So, you're saying that...'을 이용한 비이냥뿐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조던 피터슨의 트위터에 훨씬 더 많은 수의 폭력적인 악성 댓글들이 많았다고 하며 이와 같은 점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지금 캐시 뉴먼과 조던 피터슨이 당시와 비슷한 시기에 작성했던 트윗들을 보면 조던 피터슨 트위터쪽이 훨씬 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댓글들이 많은 걸 알 수 있으며, 이러한 댓글들은 압도적으로 대부분이 조던 피터슨을 향해 있다. 그럼에도 캐시 뉴먼과 Channel 4는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 양 행세했던 것이다. 위 영상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Bill C-16

통칭 Bill C-16이라 알려진 이 법률은 2016년 캐나다 의회에 의해 발효된 법률이다. 해당 법률은 성 표현 (Gender expression)과 성 정체성 (Gender identity)을 캐나다 인권법으로 보호되는 권리로 표명하였으며, 이에 대한 혐오, 제노사이드 선동 행위를 금지한다. 이 법률에 의해, 트랜스젠더들은 성 중립적 표현인 ze, zim, sie, zie, hir, zir, ey, em, per 등의 인칭대명사로 지칭될 권리를 가지며,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

2016년 9월 27일, 피터슨 교수는 이 법률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투브에 업로드하였다. 이 영상에서 그는 자신은 이러한 성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해당 법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진영에서는 그를 트랜스혐오자(Transphobe)라고 비난했으나, 피터슨 교수는 이 법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철저하게 표현의 자유의 문제이며, 트랜스젠더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법률이 잠재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해칠 것이며, 이 법률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인해 기소당하거나, 교수직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두 달 후, National Post에서 그는 더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요즘 유행하며 인위적으로 구성된 'zhe'와 'zher'라는 단어를 결코 쓰지 않겠다. 이 단어들은 내가 경멸해 마지않는 극좌 이데올로기, 포스트모더니즘의 선봉대이며, 내가 보기에 이 사상은 20세기에 1억 명을 죽인 마르크스주의와 무서울 정도로 닮아 있다. 나는 좌, 우의 권위주의를 35년간 연구해 왔다. 나의 저서, Maps of Meaning: The Architecture of Belief에서는, 어떻게 이념이 언어와 믿음을 훔치는지 연구하였다. 나의 연구 결과, 나는 마르크스주의가 살인적 이념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나는 현대의 대학에서 이러한 잔인하고, 옹호 불가하고, 반인권적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자들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나는 마르크스주의적 언어를 쓰지 않겠다. 그것은 나를 극좌 세력의 꼭두각시로 만들 것이며, 그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조던 피터슨-


이 후, 피터슨 교수는 토론토 대학 측으로부터 두 장의 경고장을 받았다. 첫째는 표현의 자유는 캐나다 인권법이 허하는 범위에서만 허용되어야 하며, 둘째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칭대명사를 쓰지 않는 것은 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터슨 교수는 이 편지들은 공식적 징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그러나 12월, 토론토 대학교 측은 그의 교수직을 유지할 것으로 결정하였고, 2017년 1월 그는 교수직에 복귀하였다.

2017년 2월, 보수당(캐나다)의 막심 베르니에(Maxime Bernier)는 피터슨과 Bill C-16에 대해 의논한 후 그의 입장이 찬성에서 반대로 바뀌었음을 밝혔다. 해당 법률에 대한 피터슨의 분석은 이 법률의 통과에 반대하는 의원들에 의해 자주 인용된다.


마르크스 비판

미국의 시사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해 자본주의·시장경제 체제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낳는다는 카를 마르크스 식의 분석을 비판했다. 조던 피터슨은 “마르크스가 본 것은 자본이 갈수록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쌓여가는 양상이었고, 그것을 자본주의의 구조적 결함이라고 해석했는데 이것은 틀렸다”며 “자본주의의 고유한 결함이 아니라 모든 생산 체계의 속성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조던 피터슨은 구약이 “완벽한 국가는 과연 무엇인가(The Aim is what (is) the perfect state)”라는 화두를 서구 문명에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구약이 던진 완벽한 국가에 대한 물음은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꿈꾸는 서구 지식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고 피터슨은 주장했다. 여기에, 칼 마르크스는 구약의 담론을 과감하게 차용했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주의도 실은 실낙원(Lost Eden)에서 쫓겨난 인류는 소외와 방황을 거듭해 계급투쟁을 거쳐 궁극적 유토피아인 공산체제에 도달한다는 구약과 유사한 담론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해 피터슨은 “마르크스주의가 구약 세계관의 산물인 ‘완벽한 국가(Perfect State)’에 대한 최종 해법으로서 ‘공산국가체제’를 제시하며, 마치 이를 인류 구원(Salvation)의 대안인 것처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남성들의 지지

미국, 캐나다, 서유럽 국가의 젊은 남성들로부터 열렬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조던 피터슨은 그의 정치적 견해보다는, 심리학 강의, 자기계발 강의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조던 피터슨의 유튜브 영상 구독자의 대부분이 젊은 남성들이며, 2018년 1월에 출간한 저서 12 Rules for Life:An Antidote to Chaos는 순식간에 북미와 서유럽에서 베스트 셀러 목록에 들었다. 이 책의 구매자 대부분이 2030 남성들이라고 한다. 피터슨 본인은 딱히 젊은 남성을 타겟으로 설정한 적이 없지만, 자신의 저서와 강의가 유독 젊은 남성 층에서 인기있는 것을 볼 때 현대의 젊은 남성들은 현대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메시지에 목말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당신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자녀에게 "허리를 곧게 펴고 서라", "거짓말을 하지마라", "방을 청소해라"라고 명령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상에 있는 것 아니냐? 하고 비아냥거리는 톤으로 물었는데, 그것을 그대로 받아서 자신도 인식하고 있다며 오히려 "아버지가 없는 사람들이 나를 굉장히 호의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고 한다. 임상심리학자로서 자신의 강의에 열광하는 남성과 여성들의 상당수가 이혼이나 사망등으로 아버지의 존재가 없었던 사람들이라면서 극단적으로 혼동스러워진 현대사회가 한때는 일반적이었던 이런 교훈마저 사람들에게 주지 못하는게 오히려 문제의 징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강연, 강좌들을 통해 개인의 일생에 있어서 배우자와 자녀를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배우자, 자녀의 존재가 책임이라는 형태로 삶에 의미를 부여해준다는 것이다. 이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MGTOW(Man Going Their Own Way, 일본과 한국의 초식남/절식남과 흡사한 관점) 진영의 남자들을 '한심한 작자들(Pathetic Weasles)'이라고 불렀다가 크게 반발을 사기도 했다. 후에 이 발언이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철회하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한 것이지, MGTOW에는 여전히 비판적이다. 애초에 사과 동영상 자체에서도 이런 삶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그들 역시도 현실에 기반한 어느정도의 논지는 있으며 많은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그들의 선택을 비난한 것에 대해선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다.


무신론에 대한 입장과 종교관

그는 종교가 문명을 유지하는데에 있어 중요하며, 무신론은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종교없이는 도덕이나 예술등이 탄생할수 없다며 무신론자 예술가는 자신이 신을 믿는다는 사실을 모를뿐이라는 의견을 보여서 비판받기도 한다. 이러한 입장으로 인해 무신론자 샘 해리스와 토론을 하기도 했다. 기독교는 서구 문명의 토대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직화된 종교 집단들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다만 위에 나와 있듯이 종교 그 자체는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정신적 요소라 주장한다. 요약하자면 종교적 교리들은 추상적으로 삶의 가치들을 묘사했지만, 21세기에 들어서는 더는 추상화가 필요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피터슨 교수의 종교관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유투브에서 그의 성경 강의들을 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피터슨 교수의 다른 강의들에 비해 길긴 하지만 성경을 벗어나 실존주의, 현대 심리학 의 기초 등 유익한 개념들을 성경과 연계하여 무게 있게 분석하니 시간이 있다면 보길 추천한다.

정리하자면 피터슨과 다른 무신론자들 사이의 논쟁은 단순히 성경의 내용이 무조건 옳으냐, 신이 존재하느냐 같은 교리나 신학적 도그마에 관한 것이 아닌, 서구사회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가 가지는 역할과 지위에 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터슨 개인의 기독교적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Timothy Lott와의 대화에서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규정했으나 예수의 신체적 부활에 대해서는 불가지론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던 피터슨의 유명 동영상

1. 12가지 삶의 법칙 (한글자막)

2. 트럼프와 북한에 대해서 (한글자막)

3. 과도한 공감과 동정심의 문제점 (한글자막)

4. 진실을 말하는것의 중요성과 위험 (한글자막)

5. 블루칼라 노동자가 보잘것 없다고? (한글자막)

6. 보수주의자가 청년들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한글자막)

7. "사회정의 정책의 광기".. 조던 피터슨 인터뷰 3부 NTD Korea 2020. 11. 14.

참고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