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란 사실에 기초한 거짓되지 않은 사건의 실상을 말한다. 사실이라는 기초 위에서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합리성, 이성, 과학에 의존한다. 따라서 진실은 사실, 합리성, 이성, 과학에 기초한 어떤 사건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달리 표현한다면, 진실을 도출하는 과정은 사실에 대한 판단이라는 단계와 그에 대한 해석이라는 단계의 두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진실이 갈리는 지점 역시 두 단계로 나뉘어질 수 있다. 첫째, 사실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르다면 진실에 대한 판단 역시 다를 수 있다. 둘째, 해석의 방식이 다르다면 진실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2019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심각한 진실의 분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분열 현상은 사실과 해석의 양쪽 영역 모두에서 일어나고 있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그릇된 사실 인식의 경향과 자신의 사상에 진실을 꿰어맞추려는 망상적, 정치적 해석 경향이 진실이라는 영역을 극단적인 오리무중 속으로 빠뜨린다.

이런 과정 속에서 대중에게 진실의 영역은 사라지고, 정치와 이데올로기의 영역만이 남게 된다. 결국 진실의 기초가 되어야 할 사실, 합리성, 이성, 과학은 어디로 가버리고, 정치 선동에 의해 진실이 결정되는 기현상이 사회를 지배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겪고 있는 "진실의 실종", "국민의 의식의 퇴보와 타락"이라는 현상의 근원이다.

그들의 이데올로기

우리들의 이데올로기

열린 사회, 적들과의 공존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정신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