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Regnum Francorum
독일어: Fränkisches Reich
프랑스어: Royaumes francs

개요

5세기 후반에 게르만 민족인 프랑크족이 세운 왕국이다. 샤를마뉴 시대인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에는 현재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북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및 슬로베니아에 해당하는 지역을 지배했으며, 이베리아 반도와 이탈리아 반도 남부, 브리튼 섬을 제외한 서유럽의 거의 전 지역에 세력을 행사했다.

이 왕국은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국가 운영은 교회 성직자들이 많이 담당했다. 또한, 역대 왕들은 로마 가톨릭 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즉위 시에는 교황축성식을 거행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서유럽의 기독교 보급과 기독교 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랑크 왕국은 메로빙거 왕조카롤링거 왕조의 두 왕조가 통치했다. 그 영토는 성립 당시부터 왕족에 의한 분할 상속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국내는 상시적으로 여러 지역(분왕국)으로 분열되어 있었고, 통일된 기간은 오히려 예외적이었다. 루트비히 1세(경건왕) 사후 843년 체결된 베르됭 조약에 의한 분할이 마지막 분할이 되어 프랑크 왕국은 동, 중, 서의 3개 왕국으로 나뉘었다. 이후 서프랑크프랑스 왕국, 동프랑크신성로마제국의 모체가 되었고, 중프랑크이탈리아 왕국을 형성했다.

이처럼 프랑크 왕국은 정치 체제, 종교 등 여러 면에서 중세 유럽 사회의 토대를 구축했다.

프랑스라는 국호도 이 프랑크에서 왔다. 프랑스는 프랑크족의 땅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