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문(朱允炆, 1377년 12월 5일 ~ ?)은 명조 제2대 군주이자 초대 태손으로 명태조 주원장의 장손이자 성조 주체의 조카이다. 어린 나이에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일찍이 폐위됐기에 재위기간도 매우 짧아 조부와 숙부에 비해 눈에 띄는 치적은 없다. 폐위된 황제이기 때문에 묘호는 없고 대신 청조의 건륭황제가 추증한 혜황제(惠皇帝) 또는 연호인 건문(建文)에서 따온 건문황제(建文皇帝)로 불린다.

생애

1377년 12월 5일 태조고황제 주원장의 아들인 의문황태자 주표의 아들로 태어났다. 태조는 원래 연왕 주체를 염두에 두었으나 신하들의 반대로 주윤문을 황태손으로 삼았다.

즉위

1398년 태조가 붕어하자 그 해 6월 30일에 황위를 계승했다. 재위기간 동안 오른팔 방효유의 보좌를 받아 다른 황족들과 황권을 놓고 경쟁했지만 어린 나이 탓에 정치력이 모자랐다. 그 틈을 타서 주체는 사병들을 이끌고 정난의 변을 일으켜 변방에서부터 수도인 남경까지 진격했다.

실종

1402년 7월 남경은 주체에 의해 함락되어 황궁은 불살라졌고 이후 주윤문의 행적에 대한 기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