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적으로 주장하는 현재 북한의 인구는 2,500만 가량이지만, 이는 상당히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정확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대내적으로 작성한 비밀문건인 연도별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인구는 2,050만 정도로 추정되며, 대외적으로 발표한 인구는 450만명 정도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북한 인구 통계

북한이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인구는 줄곧 남한 인구의 절반 정도에 맞추어 왔지만, 실제로는 1/2 에 훨씬 못미치는 1/2.5 정도로 보인다. 즉 북한의 실제 인구는 남한 인구의 50% 가 아니라 40% 가량이라는 것이다. 탈북자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가 입수했다는 북한 내부 통계 자료에 따른 것인데[1], 자료 제공자의 안전을 위해 원본은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2005년 이후로는 인구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특히 2010 ~ 2015년 기간에 30만명이나 감소하였다.

북한 인구.jpg

5년단위 인구변화

연도 인구(명) 인구수[2]
1980년 1,670만
 
1985년 1,790만
 
1990년 1,940만
 
1995년 2,040만
 
2000년 2,040만
 
2005년 2,100만
 
2010년 2,090만
 
2015년 2,060만
 

100만명 단위 증가시점

연도 인구(명) 인구수[3] 도달기간
1982년 1,700만
 
-
1986년 1,800만
 
4년
1989년 1,900만
 
3년
1992년 2,000만
 
3년
2005년 2,100만
 
13년
2010년 2,090만[4]
 
(5년)
2019년 2,050만
 
(9년)

(추정) 출처 : 북한 중앙동계국 내부자료


3분부터 북한 인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고난의 행군

소위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 직후부터 수년간 발생한 식량난으로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3백만명 가까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5][6][7] 그러나 위 통계자료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아사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위 통계가 조작된 것인지, 아니면 아사자 수가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1995년 이전에는 매 5년간 인구가 100만명 이상씩 증가하다 1995 ~ 2000년 5년간에는 2040만에 머물러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 기간에 증가해야 할 인구 100만명이 아사한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지만, 식량난이 극심한 기간에는 출산율도 급격히 떨어졌을 것이므로 이 통계만으로 실제 아사자 수를 가늠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수십만명 정도는 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고난의 행군 시기가 지난 2010 ~ 2015년간에 인구가 30만명이나 감소한 것을 보면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고난의 행군 시기에 인구가 줄어들지 않은 것은 무언가 이상하다.

북한의 성비 남 45% : 여 55%

북한은 중국과 달리 극단적인 가부장 문화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그 주된 이유는 남녀의 성비가 남 45% : 여 55% 로 심하게 불균형적이기 때문이라 한다. 남자는 10년 이상 군복무를 해야 하고, 위험한 일을 해야하는 직장에 배치될 경우도 많아 일찍 죽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25 전후의 남북한 인구 변동

6.25 전쟁 기간에 전사자 및 민간인 사망자 수는 남북한이 엇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전후 북한 인구는 크게 감소한 데 비해, 남한 인구는 거의 줄지 않았다. 이는 다수의 월남자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1961년 ‘조선중앙연감’에 따르면 북한의 총인구는 1949년 말 962만2000명에서 1953년 12월 849만1000명으로 113만1000명(8.8%) 감소했다. 북조선중앙통계국자료에 의하면 이 수치보다 더 많은 179만8000명이 감소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후 최초의 인구조사는 49년 5월1일에 실시된 ‘대한민국 제1회 인구조사’였다.이 때 인구는 2천18만8천64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전쟁 중인 50년과 51년에는 보건사회부의 발표가 남아있다.50년 2천35만6천명,51년 2천44만1천명이었다.그런데 이 인구조사 발표는 실제 조사를 한 것이 아니라 49년의 조사를 토대로 각도 도지사의 보고에 의한 추계였다.

52년과 53년에는 내무부의 추계가 남아있다.52년 2천52만6천명과 53년 2천1백54만6천248명이었다.53년의 인구가 전년도보다 1백만명 이상 급증한 것은 배급을 늘리기 위한 유령인구 때문으로 추측된다.54년 보건사회부의 인구통계는 2천1백91만3천명이었지만 이도 실제조사가 아니라 전년도에 기준한 추계이다.결국 정부가 발표한 50년부터 54년 사이의 인구 수는 정확하지 못하다.

55년 제1회 간이 총인구조사가 실시됐는데 상주인구가 2천20만2천256명이었다. 이는 현역 군인과 형무소 수형자 등을 뺀 숫자이다.한국전쟁 시기의 인구 증가율은 1.1%였다.그러나 한국전쟁후 베이비 붐이 일어 55년 이후 66년까지 인구 증가율은 2.8%를 기록했다.그러다가 산아제한 정책이 실시된 66년부터 85년까지는 1.7%로 떨어졌다.

.......

○45만∼72만명 월남 추정

전쟁으로 인한 인구변동의 또다른 충격은 인구의 대규모 이동현상이다. 한국전쟁 기간 동안의 월남인구의 추정치는 45만∼72만명에 이르고 있다.반면 남한에서 북한으로 강제로 납치되거나 그 밖의 이유로 넘어간 이들의 수도 대략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참고자료

각주

  1. 인구 450만이 부풀려진 북한 식량위기의 진실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탈북자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 블로그) 2019-05-20
  2. 2,200만을 100%값으로 산출한 비율이다.
  3. 2,200만을 100%값으로 산출한 비율이다.
  4. 2005년 이후로는 인구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5. 북한 ‘고난의 행군’ 5년 동안 주민 33만 명 굶어 죽어 [중앙일보] 2010.11.23 종합 6면
  6. 일본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赤旗)'의 평양 특파원을 지낸 하기와라 료(萩原遼)는 아사자 수가 300만이라고 주장한다 : 북한의 대 기근은 김정일의 인위적 조작 자유아시아방송 2004-12-05
  7. North Korea: Starved of Rights: Human rights and the food crisi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North Korea) Amnesty International, 17 January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