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이터 타이푼(영어: Eurofighter Typhoon)은 1983년에 독일과 영국 등을 주축으로 발족한 유럽국들의 컨소시엄에 의해 설계되고 제작된, 매우 민첩한 쌍발엔진의 다목적 선미익-삼각익(canard-delta wing) 4.5세대 전투기이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세미 스텔스 전투기로, 미국 공군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에 비해 가격은 7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도그파이팅 모의전 결과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F-22를 격추하고 승리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F-22가 도그파이팅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에게 패배한 이유를 분석해보면, F-22가 근접 기동성이 우수하다고는 해도 유로파이터 타이푼보다 크기도 크고 무겁기 때문에 선회 기동 후 에너지를 확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눈치챈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조종사가 잘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에는 장착된 공대공 미사일을 헬멧 조준기로 조준을 하면 앞으로 발사해도 180도 반전해서 뒤에 있는 적기를 격추해버리는 것이 가능한 전방위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강급의 기술력이 적용되어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헬멧 조준기와 전방위 공격이 가능한 근접 공대공 미사일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F-22는 이러한 헬멧 조준기 장착 개조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에너지를 상실한 F-22를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조종사가 그냥 쳐다보기만 해도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근접 공대공 미사일로 F-22를 락온하여 격추해버리는 모의전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유로파이터는 삼각익을 채택해 상대적으로 고속안정성과 항속거리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다. 이에 따라 무장장착점의 배치간격이 넉넉한 장점이 있고, 삼각익 특유의 넓은 익면을 활용한 공력 성능 역시 뛰어나다. 가변형의 공기 흡입구로부터 배기구까지 이어지는 긴 동체의 장점을 살려 공대공 미사일 4발이 앞뒤로 각기 2발씩 반매입식으로 장착이 가능해졌으며, 또한 엔진 역시 긴 동체의 장점을 이용하여 재연소기 부분이 길고 크게 설계되어 초음속 순항이 가능해졌다.
현재 지상공격능력의 확충단계에 있는 유로파이터는, 넉넉한 기체설계의 장점을 살려 생각보다 쉽게 지상공격능력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스텔스 공대지 미사일인 스칼프(스톰 섀도우)와 세계 최강 성능을 자랑하는 독일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스텔스 순항미사일이 장착되며, 지상의 이동 표적을 맞힐 수 있는 헬파이어와 유사한 능력의 브림스톤 역시 장착된다. 브림스톤은 헬파이어보다 상대적으로 소형으로 다수를 장비하는 것이 가능해진 정밀공격 미사일이다. 이외에도 유럽 각국은 사거리 100 km 이상의 공대공 미사일 개발을 끝내고 배치단계에 있으며, AESA 레이다 역시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유로파이터에도 트랜치 3부터 탐지거리 150 km 이상의 AESA 레이다가 장착된다.
제공전투기로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폭기로도 매우 우수한 성능을 지닌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자신보다 7배나 비싼 제공 전용 전투기인 F-22를 격추한 도그파이팅 모의전 결과는 미국 공군을 좀 더 분발하게 할 것이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독일과 영국을 주축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참여하여 개발되었으나 독일의 군축으로 인해 영국이 가장 많은 수를 구매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임러-벤츠(독일, 33%),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영국, 33%), 에어이탈리아(이탈리아, 21%), CASA(스페인, 13%)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독일과 영국은 가장 싸게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구매할 수 있는 나라이며 유로파이터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국가이므로 독일이 군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면 매우 빠르게 군사력을 확충하게 될 확정적인 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