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995년 KBS에서 방영한 공군사관학교 생도생활을 주제로 한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이라도, 김원준이 부른 이 드라마의 주제곡 '세상은 나에게' 라는 노래는 들어보면 어디서 들어본 적있다거나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 아래의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으니 드라마를 다 보지 않은 사람의 주의를 요한다.


등장인물

박찬영 (김원준)

본작의 주인공, 공군 사관힉교 생도로서 엄격한 규정 같은 것은 거의 신경 쓰지 않는 사고뭉치 트러블 메이커다. 나현희 역의 엄연히 상관인 노영주 중위를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스토커 같은 행위를 일삼는다. 사관학교에서는 생도간 상호평가에서 지속적으로 부정 평가를 받으면 퇴교 까지 당할 수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사관학교 뿐만 아니라 학사장교나 다른 장교 양성과정에서도 이런 상호평가를 하게 되어 있다. 장교로서 부적격자를 추려내기 위해 ) 용케도 퇴교 당하지 않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배우 김원준은 이후 병역논란이 있었고, 면제를 받은 인물이기에 엘리트 생도 역할을 하는 게 왠지 괴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작중 호텔사장의 아들로 나오는데 김원준은 실제로 의사집안 아들로 금수저 집안 출신이다. 이후 김원준은 경비행기 사고를 당하기도 하는데. 경비행기가 취미가 된 것은 이 드라마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강기훈 (류시원)

박찬영 생도의 룸메이트로 모범생도 포지션이다. 박찬영과 가장 대조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 형편은 어려운 편으로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에서 야학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공군사관학교에 들어왔다. 성적은 톱으로 입학이후 줄 곧 수석을 놓치지 않고 있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다른 생도들이 다 하는 주말 외출 외박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류시원은 느낌이라는 드라마로 데뷔한 이후 2번째 드라마인데. 원래 류시원이 이후에도 연기력에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배우지만, 이 드라마는 류시원 연기인생의 두번째 작품이자 첫 주연급 작품이라 연기력 대사처리 등등이 썩 좋지 못하다. 어떤 면에서 이 드라마는 학원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드라마 자체가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드문 드라마에 해당한다. 극 중 상반된 성격을 가진 김원준과 사이가 썩 좋지 못한데,( 원칙을 따르는 모범생도 강기훈과 규정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트러블 메이커 생도 박찬영간의 갈등과 화해와 우정이 이 드라마에 중요한 스토리 라인 중 하나이다.) 김원준과 류시원은 실제로는 학창시절 때부터 절친사이이다. 김원준의 데뷔가 류시원이 연예인이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췄을 정도 류시원은 18개월 방위출신이라고 한다. 드라마 촬영 기간 중 뺑소니 사건을 일으켰다고도 한다.

홍영식 (하환근)

박찬영, 강기훈과 동기로 나대기(실제 극중 이름이 나대기다;)와 룸메이트이다. 문학이나 연극에 관심이 많은 감수성이 풍부한 문학 예술청년이다. 박찬영이 속한 중대에서 3학년 시험 기간에 학업성적이 유일하게 간당 간당한 생도(사관학교에서는 학과성적이 저조하면 퇴교 당할 수 있다.) 였는데 컨닝페이퍼를 만들어서 시험장에 들어갔다가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시험지에 컨닝으로 적은 답안은 지우고 제출 했는데, 컨닝페이퍼를 가지고 갔던 것이 다른 생도에게 발각 고발되어 퇴교 조치를 당하게 된다. 퇴교 이후 연극배우가 되는 것 같은데 류시원도 연기를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많은 이 드라마에서도 압도적으로 발연기를 보여준다. 그런데도 극중 연극 배우가 된다는 게... 극중 대사 중에는 이런 대사가 있는데 키스는 사랑의 열쇠입니다. 사랑을 원하는 사람은 키스로 그 문을 열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배님들은 사랑을 원하지 않습니까? 직접 들어보면 대사도 그렇지만 처참한 연기력에 의해 정말 오그라드는 장면이다. 공사 위병소 앞 차안에서 애인이 멋대로 키스를 하는데 이걸 우연히 보게 된 배기동의 고발로 상벌위원회에 회부 되었을 때 이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희대의 오그라드는 대사를 날린다. 물론 발연기로... 나름 주목받는 신인이던 하환근은 이 드라마 이후 현재까지 그 근황을 알 수가 없다.

나대기(손창준)

극중 이름이 나대기다;; 박찬영 강기훈과 동기로 홍영식 생도의 룸메이트다. 조종사를 꿈꾸지만, 임관 이후 그라운딩(조종사가 되지 못하고 지상직 보직이 되는 경우) 되어 관제 장교가 된다. 박찬영, 강기훈, 홍영식 등 드라마의 주요 생도 인물 4인방 중 나대기 외에는 각기 다른 위기에 처하는데 나대기는 졸업이후 그란운딩 당하는 것 빼고는 드라마상에서는 큰위기 없이 생도생활을 보낸 편이다. 드라마상에서는 말이다. 성격은 드라마상에서는 밝은 편이다.

배기동(김준모)

4학년 중대장 생도. 이 드라마의 메인 빌런이라고 할 수 있다. 공사의 규정을 거의 지키지 않는 고문관(?) 생도 박찬영을 매우 싫어하며 퇴교 시키고 싶어 한다. 극중 별명은 뺑끼통. 군기반장 포지션으로 다른 생도들이 규정을 어겼을 때 이걸 적극적으로 고발하는 역할이다. 임관이후 그라운딩 당해 정비 장교가 된다. 임관 이후에는 홍영식을 퇴교 시킨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듯하다. 이 녀석도 결국은 좋은 녀석 이었어 뭐 그런 결말인데 전형적으로 기합 주고 라면 끓여 주고 이게 다 너희들 그리고 우리 중대 때문이었어 뭐 이런 식이다. 박찬영 등이 조종사 양성 과정에서 그라운딩 당한 배기동을 찾아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대목은 거의 쌍팔년도식 국군드라마인 배달의 기수 느낌이 날 정도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배기동 자체는 엄격하고 무자비해 보여서 그렇지, 다른 생도의 비행을 묵인 하지 않고 보고 해야 되는 것도 사관생도의 의무이며 보고 하지 않았을 경우 그것 또한 처벌대상이기에, 어떤 면에서는 생도로서의 의무에 충실했다고도 볼 수 있다. 생도자치회 등의 규정으로 상급생 생도가 하급생도의 생활을 지도하게 되어 있다. 도서관 사서인 홍연송(이본)을 좋아하고 있다. 실제 연기자인 김준모는 2020년부터 한국연기자 노조 위원장을 맡았다.

노영주(나현희)

공군사관학교의 간호장교로 계급은 중위이다. 박찬영의 피해자 1 이라고 불 수 있는데. 박찬영(김원준)과 차인철(나한일) 두 남자에게 대쉬를 받지만, 결국 차인철과 결혼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둘 다 흔치 않은 성씨인 나씨다) 사실 박찬영은 자기보다 계급이 높은 노영주 중위에 의사는 생각도 안하고, 거의 일방적인 스토킹에 가까운 행동을 일삼는다. 강제로 키스를 한다던지 협박에 가까운 행동 예를 들어 자신의 마음을 받아 들어 줄 때까지 복귀 시간이 임박했는데 계속 호텔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던지 등등. 데이트 폭력이 문제시 되는 지금 기준으로는 아주 크게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한 행동들이다. 게다가 노영주는 중위계급 이미 임관한 장교신분으로 사관생도에게는 엄연히 선배이자 상관이다. 노영주도 몇번이나 박찬영에게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지만 막무가내인 박찬영은 듣지 않는다, 차인철은 대위고 노영주는 중위인데 차인철은 간호장교라지만 반말을 하지 않고 상호존대를 한다. 더 이상한 건 노영주는 중위라서 생도인 박찬영에게 상관으로서 반말을 하는데, 또 동료 소위 계급 간호장교 김소위(아내의 유혹에 나오는 배우 김서형이다)는 부사관도 아닌 장교인데 생도인 박찬영에게 존대를 한다.

차인철(나한일)

박찬영 등이 소속된 중대의 훈육관 장교. 계급은 대위이다. 나름 공명정대한 훈육관 장교라고 할 수 있다. 노영주를 좋아해서 노영주에게 대시를 하고 있다. 물론 박찬영 처럼 막무가내로 구애를 하는 것은 아니고 결국 노영주와 결혼하게 된다. 당연히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훈육관으로 오기 전에 전투기(f-4 팬텀) 조종을 하다가 기체이상이 생겼는데 비상탈출을 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착륙을 성공시켰다. 훈육관 뿐만 아니라 박찬영 기수의 생도들이 사관학교를 졸업 및 임관 이후 조종사 양성과정에 교관으로도 나온다.

배우인 나한일은 이후에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키고 교도소 생활 까지 하는 걸 보면 훈육관 장교로 나오는 게 좀

홍연송(이본)

공군사관학교 도서관 사서. 공군사관학교 교장의 딸로 특별한 설명이 없는 걸 보면 아버지 빽으로 사서가 된 모양이다. 사실 이것 자체가 사적채용으로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강기훈을 좋아해서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기훈에게 대시를 한다. 반대로 배기동이나 공호성이 홍연송을 짝사랑한다. 이후 스키를 타다가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치게 된다. 완쾌가 불가능한 장애인이 되는데 그럼에도 강기훈이 일편단심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병원에 병문안을 오고(배기동도 매주 병문안을 가는 강기훈의 행동을 격려할 정도), 그런 강기훈을 연송의 부모님도 인정하게 된다. 솔직히 강기훈의 순애보적 사랑은 감동적인 장면이다.

공호성(이병욱)

1학년(메추리)생도 이등병이나 비슷한 1학년 생도로 학년 계급상 착할 수 밖에 없는데 박찬영의 피해자 2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박찬영 때문에 본의 아니게 봉변을 많이 당하게 된다. 비중 있는 유일한 1학년 생도로. 주요인물들이 대개 3학년이고 유일하게 비중 있는 4학년 생도는 배기동, 유일한 비중 있는 1학년 생도로서 3학년 나쁜(?)선배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사건에 휘말리거나 피해를 당하는 포지션이다. 이 드라마에서 2학년에는 비중있는 인물이 없어서 2학년 자체가 걍 공기 취급이다. 도서관 사서인 홍연송(이본)을 짝사랑 하고 있다. 공채 텔런트 이병욱의 드라마 데뷔 작품이다.

송채영

수정의 친모. 강간을 당해서 수정을 낳았다. 야학을 같이 다니던 강기훈은 그런 채영을 불쌍히 여겨 채영과 수정과 같이 살게 되고, 본의 아니게 강기훈 집의 며느리 아닌 며느리처럼 된 송채영은 그런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 버리고, 지금은 부잣집 아들과 결혼한 것 같다. 사실 어떤 면에서 진짜 빌런은 배기동이 아니라 이 여자라고 할 수 있다. 강간피해자라지만 하는 행동이 지극히 이기적이다. 집을 나간 것 까지는 그렇다 쳐도 수정이를 팽개 치고 나가 놓고 강기훈에게 계속 편지를 써서 수정이를 계속 돌려 달라고 한다. 뭐 여기까지는 이해한다고 쳐도, 강기훈이 수정이 때문에 퇴교 당하게 생겼는데

(박찬영(김원준)은 송채영이 강기훈에게 보낸 수정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고, 수정이 강기훈의 딸이라고 생각해서 이걸 폭로 할 것 같이 몰아 붙힌다. 이 당시는 홍영식의 컨닝페이지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것을 보고 한것을 강기훈이 한 것이라고 박찬영이 오해를 하던 중이었다. 홍영식의 컨닝페이퍼를 시험장에 가져왔다는 보고를 한 것을 박찬영은 친구 동기를 배신했다고 간주한 모양인데, 배기동은 이러한 강기훈과 박찬영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강기훈이 여자와 동거를 했고 그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 생도 자치회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게 보고를 한다. 원래 사관학교는 3금 제도가 있고 결혼, 흡연, 음주 등등이 금지 되어 있었다. 사관학교 입교 전에 동기하고 애를 낳은 것은 결격사유였던 모양. 근데 잘 생각해보면, 원래 강기훈이 홍영식이 컨닝 페이퍼를 가져 온 것을 보고한 것도 아니지만, 그걸 보고했어도 잘못이 아니다. 장교는 전쟁에서 허위보고를 해서는 안돼기에 정직해야 한다. 그래서 사관학교에서는 명예제도에 의해 비행을 하면 스스로 보고를 해야 한다. 다른 생도의 비행도 목격했다면 보고 해야 한다. 사관학교에서 무감독시험을 시행하는 건 스스로 정직함을 요구하고 또 상호감시 보고하라는 의미에서 그러는 것이다. 이건 컨닝페이퍼를 가지고 가고 또 이런 비행을 솔직하게 보고 안한 홍영식이 잘못한 것이지, 이걸 보고한 생도 잘못이 아니다. 엄밀히 규정을 따지면.)

박찬영이 송채영을 설득을 해도 본인은 이미 부잣집에 시집을 갔고 아픈 과거를 다시 꺼내고 싶지 않다며 공군사관학교에 와서 강기훈을 위해 소명하는 것을 거부한다. 박찬영의 동생 박윤정(염정아)이 거짓말 까지 하면서 겨우 설득에 성공하는데. 강간피해자로서 이미 다른 남자에게 결혼까지 한 상태에서 자기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 하는 게 물론 망설여지겠지만, 강기훈은 선의로 자신과 자신의 딸까지 케어했는데도 그런 강기훈이 퇴교 당하게 생겼는데 지극히 본인입장과 사정만을 생각해서 행동하는 행태가 결코 좋아보이지 않는다. 강기훈 모친도 이런 사정으로 송채영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나대기 조차 너무 하다고 욕한다. 이쪽도 나름 사정이 있지만, 어떤 면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던 배기동 보다 더한 빌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에서 악역이나 빌런은 좀 드문 편인데 굳이 뽑자면, 본인의 임무에 지극히 충실한 배기동, 이기적인 송채영 그리고 거의 모든 문제의 발단 만악의 근원 주인공 박찬영이 있겠다.

박윤정(염정아)

박찬영의 이복 여동생. 스튜어디스다 강기훈 생도의 누명을 푸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한다. 강기훈을 좋아한다. 극중 김원준의 동생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염정아는 72년생으로 빠른 73인 김원준이나 72년생 류시원과 동갑이다. 물론 극중 연기는 염정아가 김원준이나 류시원 보다 훨씬 낫다. 박찬영의 의뢰로 강기훈의 호적등본을 떼오는데. 혈연관계가 아닌 제3자는 원칙상 호적등본을 마음대로 떼올 수가 없다. 행정이 극도로 전산환 된 지금도 마찬가지. 극중 오류라고 생각된다. (물론 아는 공무원에게 의뢰해서 이렇게 개인의 사적정보를 빼올 수는 있고 이런 경우가 지금도 없다고는 볼 수 없다. n번방 사건에서 조주빈이 공익등을 시켜 이렇게 개인정보를 갖고 협박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당연히 불법이며 걸리면 처벌당할 사항이다.)

현수 / 김은영(문수진)

1인 2역이다. 현수 역은 박찬영의 전 여자친구로 사관생도의 엄격한 3금제도, 연애나 스킨쉽을 못하는 규율을 싫어해서 박찬영에게 나를 선택하거나 자퇴하거나 둘 중 선택하라며 박찬영과 헤어져 파리로 유학간다. 김은영은 박윤정(염정아)의 선배 스튜어디스다. 1인2인역이기에 박찬영은 김은영을 보고 현수야 너 현수 맞지라고 했다가 이름표를 확인하고 자신이 사람을 잘못봤다고 사과한다. 박윤정(염정아)이 은근히 김은영과 박찬영을 이어주고 싶어한다. 후시녹음이 틈틈히 쓰인 이 작품에서 현수역으로 나오는 부분은 너무 대놓고 후시녹음한 티가 팍팍 난다. 입 씽크가 전혀 맞지 않게 대사를 빨리 이야기 한다. 1인 2역이지만 극중 비중이 정말 별로 없는 역할인데도 오프닝 음악에서는 염정아 다음 순으로 소개된다.

여담

-중간에 터미네이터1의 배경음악 여러 곡이 그대로 나오는 데 그 당시 저작권 인식상 허가를 받고 사용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보통 사관학교에서는 4학년이 병장급이라서 사람과 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군기 잡는 것은 3학년이나 2학년이 하고 4학년은 도리어 졸업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1학년 등에게 너그러운 포지션인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에서는 4학년이 주요 인물들인 3학년을 계속 잡고, 2학년은 아예 비중이 증발했다.

구도 자체는 탑건의 한국 드라마판이라고 할 수 있다.

-홍영식 생도가 퇴교 결정이 내려진 이후 행사에 참여 시킬 것인가 가부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단체로 기립하는 장면은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오는 장면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시대가 시대(1995년)인지라 극 중 프린터를 잉크프린터도 아닌 레이저 프린터는 더더욱 아니고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를 쓴다. 채팅도 pc통신으로 한다.

또한 페미니즘이나 pc 정치적 올바름 등등이 일정부분 강요되는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문제가 되거나 항의가 들어올 대사들이 있다.

4화에서 박찬영(김원준): 여자란 말이지 남자가 저돌적으로 달려들면 항복하게 되어 있지...(중략).... 그렇게 순응하도록 여자는 사회문화적으로 교육을 받아 왔으니까....

8화에서 박찬영 (김원준): 넌 눈치도 없냐 그리고 네가 보기에는 내가 그런 X이랑 입맞춤 하려고

이 당시에는 특별히 문제시 되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충분히 문제시 되는 것을 보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걸 떠나서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 박찬영이 노영주에게 하는 건 보는 관점에 따라 스토킹이나 데이트폭력에 해당 될 수 있다.

- 당시(1995)에는 아직 공군사관학교에 여생도가 없다. 여생도의 입학이 허가 된 것은 1997년도 부터다. 최고 엘리트 공사의 사관생도도 금녀의 벽이 무너졌는데, 병사 금녀의 벽이 무너지는 것은 아직까지도 요원 해 보인다.

-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장면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이 등장한다. 물론 김영삼이 드라마를 위해 연기한 것은 당연히 아니고, 자료화면을 사용한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