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19년 5월 29일 강의에서 경찰서장급 인사가 될 승진 예정자들이 경찰대학에서 실시된 성 평등 교육을 듣는 과정에서 자리를 의도적으로 이탈하거나 항의한 사건이다.
성 평등 과목은 2019년 1월부터 24주 과정으로 시작한 치안정책과정의 5월 마지막 주 교육내용 중 하나였다.


수강생의 발언

피곤한데 귀찮게 토론시키지 말고 그냥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
여성 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근거가 무엇이냐
통계 출처를 대라
여성 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우리 조직은 여성 비율이 50%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듣고 있어야 하냐

강의를 한 여성학 박사의 페북글 발췌

먼 길 달려온 외부 전문가에게 노골적으로 밑바닥을 드러냈다 모두 시종일관 ‘성 평등한 조직 만들기’라는 관리자에게 주어진 과업을 부정했다.
치안정책과정의 일은 도저히 용납돼서는 안 된다. 한국 사회가 지향하는 성 평등의 가치, 공직 사회의 기강 등을 무너뜨린 일이기 때문이다.
70여 명의 교육생 가운데 여성은 단 한 사람이었다.
남성들만으로 이뤄진 조직이 왜 그렇게 무능하고, 자정 능력이 없는 조직이 될 수밖에 없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한국사회에 치안 행정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전체 경찰관의 남성비율, 경찰 지휘부의 남성 비율이 제한돼야 한다
경찰 조직 내 여성 경찰 및 여성 경찰 관리자 비율을 절반 이상 확보해야 한다.

경찰청의 대응

민갑룡 경찰청장은“강연한 분의 입장에서 보면 무례한 수강자들의 행동이 있었던 것 같다. 사안을 확인한 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강사를 경찰청 지휘부가 참석하는 '성 평등 감수성 향상 교육’에도 강사로 선임하였다. [1]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