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어: الطولونيون

(868년 - 905년)

개요

툴룬 왕조는 이슬람 시기 이집트와 시리아에 있었던 최초의 독립왕조이다. 868년부터 905년까지 약 40년간 독립을 유지했으나 이슬람의 중앙정권인 압바스 왕조의 칼리프 정부에 의해 정복당하고 지배지로써 회수당한다.

9세기 후반 압바스 왕조의 내란은 제국의 주변 지역의 지배를 약화시켜 868년에 튀르크인 장군 아흐마드 이븐 툴룬이 자신의 독립정권을 이집트 지역에 건설한다. 마침 그는 압바스 왕조의 중앙정부로부터 명분상 자치를 허락받았다. 그의 통치기(868년 - 884년)와 그 이후 후계자들의 치세 사이에 툴룬 왕조 세력은 요르단과 더불어 히자즈, 키프로스섬, 크레타섬까지 확대되었다. 아흐마드의 지위는 손자 쿠마라와이흐에게 계승되었다. 쿠마라와이흐는 중동에 있어서 군사적, 외교적으로 주요인물로 활약했다. 압바스 왕조는 그를 합법적인 통치자로 승인했지만 동시에 압바스 왕조의 종주권 아래에서만 가능하다는 형식으로 인정했을 뿐이었다. 쿠마라와이흐 이후 아미르들은 무력으로 서역인과 흑인 노예를 병사로 고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905년 경에 들어서 툴룬 왕조는 압바스 왕조에 저항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으며 다시 압바스 왕조에 의해 흡수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