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kémon GO》(포켓몬 고)는 나이앤틱(Niantic, Inc.)이 개발한 iOS안드로이드용 부분 유료화 위치 기반 증강현실게임이다. 2016년 7월 6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 출시되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화제가 되었으며,[1] 대한민국에는 2017년 1월 24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 스토어(iOS)를 통해 출시되었다. 이용자의 현실 공간 위치에 따라 모바일 기기 상에 출현하는 가상의 포켓몬을 포획하고 훈련시켜, 대전을 하고 거래도 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개요

처음 앱에 로그인한 후, 플레이어는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한다. 플레이어는 아바타의 성별, 머리스타일, 피부색, 눈동자색, 그리고 옷을 선택할 수 있다. 아바타가 생성된 뒤에는 플레이어가 위치한 주변 지역의 지도와 함께 아바타가 플레이어의 현재 장소에 나타난다. 포켓몬 체육관과 포케스탑(PokéStop)이 지도에 표시된다.

플레이어가 현실 세계를 이동할 때 아바타는 게임의 지도에서 함께 움직인다. 지역에 따라 다른 종류의 포켓몬이 서식한다. 예를 들어 물 타입 포켓몬은 일반적으로 물 근처에서 발견된다. 플레이어가 포켓몬을 발견했을 때에는 증강현실 모드를 통한 실재처럼 보이는 배경 혹은 게임 이미지와 보게 된다. AR 모드는 포켓몬의 이미지가 현실에 정말로 있는 것처럼 나타내기 위하여 플레이어의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와 자이로스코프(기울기 센서)를 이용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모드를 배경으로 발견한 포켓몬의 스크린 샷을 찍을 수 있다.

다른 포켓몬스터 시리즈와는 달리 Pokémon GO의 플레이어는 야생 포켓몬을 잡기 위해 포켓몬과 싸움을 하지는 않는다. 포켓몬을 발견하면 플레이어는 포켓몬을 향해 포켓볼을 던진다. 포켓몬이 성공적으로 잡히면 포켓몬은 플레이어의 소유가 된다. 포획 성공률의 요소는 적절한 힘과 시간, 사용된 포켓볼의 타입에 달려있다. 야생 포켓몬을 포획한 후에는 플레이어는 게임 내의 통화인 캔디와 스타더스트(별빛모래)를 보상으로 받는다. 포획 성공으로 받는 캔디는 포켓몬을 강화하고 진화시키는 데에 사용된다. 포켓몬의 전투력(combat power; CP)을 올리기 위해서는 스타더스트와 캔디가 필요하지만,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캔디만이 필요하다. 이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포켓몬을 포획하고 진화시켜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는 것이다.

포케코노미(pokeconomy)의 등장

포켓몬 고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포케코노미라는 신조어로 표현한다. 기업으로부터 스폰을 받아 특정 장소에 포켓몬들이 많이 모이게 할 수 있고 일반 가게나 상점에 돈을 주고 미끼들을 구매하면 사용자들이 그 가게로 몰리게 하여 매출을 늘리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포켓몬고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보조배터리, 핸드폰 요금제, IT기기 판매까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포켓몬 관련 상품판매가 크게 증가했다.[2]

사회 현상

북아메리카

사람들이 포켓몬이 출현하는 장소나 거리에 운집하는 현상이 빚어져,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Pokémon GO의 인기는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급부상하였다.[3]

대한민국

출시 전 일부 지역에서만 실행되던 문제

Pokémon GO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던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 고성군, 울릉도, 독도에서 사용이 가능하였다. 이 사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Pokémon GO를 하려고 속초로 몰려가는 사람들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평일 속초행 고속버스 표가 매진되는 사태도 벌어졌다.[4] Pokémon GO를 플레이 하기 위해 속초로 집결한 사람들은 장맛비 속에서도 포켓몬 잡이에 몰두하여 Pokémon GO 열풍을 보여주었다.[5] 이후 일본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자 추가로 울산광역시 간절곶에서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한반도 비무장 지대판문점에 포켓몬 체육관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나, 나이앤틱 측이 삭제 조치를 하였다.

구글 지도 문제

게임의 핵심 요소인 구글 지도의 대한민국 지역 내 보안 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Pokémon GO의 한국 출시 전망이 불투명하였다.[6] 그러나 존 행키(John Hanke) 나이앤틱 대표 역시 "세계 4위의 게임 시장인 한국에 Pokémon GO를 결국에는 출시할 것이고 맵핑(Mapping)의 제한 문제는 해결책이 있다"고 밝혀, Pokémon GO의 대한민국 출시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반전되었다.[7]

2017년 1월 24일, 오픈스트리트맵를 이용해 대한민국 내 Pokémon GO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지도 데이터

Pokémon GO는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구글 지도가 관련 법에 의해서 사용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내 구글 지도를 사용한 Pokémon GO의 플레이에 제한사항이 크다.[8] 그러나 나이앤틱의 다른 증강현실 게임인 Ingress의 경우 제한적으로나마 플레이가 가능하고, 제작사 대표가 대한민국 내 지도 적용의 해결책이 있다고 밝혔다. 2017년 1월 24일 대한민국 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하였다고 알려졌다.[9]

중국

중국에서는 구글 서비스가 차단되어 중국 본토에서는 포획할 수 있는 포켓몬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Pokémon GO 플레이어는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하여 오스트레일리아 앱스토어 계정을 사고, GPS 스푸핑 앱을 사용하였다.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에서의 Pokémon GO의 베타 테스트 후 출시된 《도시정령 고》로 알려진 복제판 게임을 다운로드하였다.

사유지 침해 문제

사유지 침해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유저들이 게임에 열중한 나머지 타인의 사유지에 무단 침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10]

안전사고 문제

게임이 출시되자 현실세계에서 포켓몬 잡이에 몰두하는 이용자들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 문제가 불거졌다. 미국의 경찰 당국은 Pokémon GO를 플레이 하는 이용자들이 포켓몬을 찾으러 다니는 데 신경을 쓰다 교통사고와 같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11]

7월 15일에는 영국 윌트셔주의 한 마을에서 10대 4명이 전날 오후 Pokémon GO를 플레이하다 네트워크 박스 아래 동굴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었고, 이후 소방대원에게 구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종됐던 10대 중 부상을 당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12]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