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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김대중 관훈클럽 토론
최근 수정 : 2018년 12월 8일 (토) 04:04

1997년 김대중 관훈 클럽 토론

김대중은 1997년 10월 8일 관훈 클럽에 초청받아 프레스 센터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여기서 김대중은 신한국당의 비자금 폭로와 대북한 정책 등에 대해 말했다.

  南贊淳 : 동아일보 남찬순 논설위원입니다.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신한국당이 어제 발표한 김후보의 비자금 관련 폭로가 지금 온 정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우선 김후보께 해명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성춘 총무가 방금 얘기했듯이 답변시간 2분을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모자라면 제가 질문하고 남는 시간도 드리겠습니다. 우선 해명을 해주십시오.   
  김대중 :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거기 보면 3가지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첫 번째 비자금 670억, 이것은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것이고저로서는 참으로 사실무근이다. 그리고 또 거기에 지적한 바와 같이 저는 어디에도 재산을 숨겨 놓은 것이 없습니다. 두 번째 노태우 씨로부터 3억, 3억 3천만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 무근이고 완전 조작입니다. 세 번째 실명제 문제인데, 대우에 40억을 맡겨서 차명으로 처리했다 이건데 그런 일 없습니다. 쌍방울 관계는 이형택씨가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는데 저로서는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또 이형택을 통해서도 저는 과거에 야당을 했기 때문에 야당한 입장에서 제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입출금을 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은행에 맡겼다가 찾아 쓰고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금융실명제가 된 후로는 그것을 현금으로 회수하도록 해서 우리가 받아서 쓰고 지금은 은행에 남아 있는 것이 한 푼도 없습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내가 이형택군에게 여러 가지 미혹을 끼치고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만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신한국당의 태도를 보고 참으로 분노와 연민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정책 대결이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창조하겠다는 분들이 한 일인가. 이 점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하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그러니까 급하기는 급한 모양인데 아무리 급해도 이렇게 할 수가 있는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南贊淳 : 방금 말씀하신 것을 들으면 신한국당에서 어제 발표한 것은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인데 한가지 이형택씨에게, 그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명제전에 돈을 맡기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쭙고 싶은 것은 어제 이형택씨 경우에는 누구로부터 돈을 받아서 대신 관리한 적이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김후보께서이형택씨에게 실명제 전에 돈을 맡긴 적이 있다고 일부 시인을 하신 셈이 되었습니다. 먼저 이형택씨에게 얼마만큼의 돈을 맡기셨는지 밝히실 수 있습니까? 
  김대중 : 돈을 거기다가 맡긴 게 아니고 거길 통해서 온행에 예금했다 빼 쓰고 했는데 그렇게 큰 액수는 아닙니다. 야당 처지로서 이형택군이 어제 부인한 것은 아마 저를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고맙게 생각했지만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국민에대한 도리고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형택을 통해서 한 것은 일정한 금액을 맡긴 것은 아니고, 들어갔다 나왔다 한 것이기에 정확치도 않지만 670억이니 뭐니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것이고, 그저 야당이 고생하면서 당을 꾸려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정도의 돈을 맡겼습니다.  
  南贊淳 : 돈이 왔다갔다 하니까 얼마인지 구체적인 금액을 지금 기억에 없으신지 액수를안 밝히시는데요, 그렇게 큰 액수가 아니다. 그리고 670억이란 돈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적은 돈이다. 대충 얼마인지 규모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김대중 : 그렇게 큰 돈이 아닙니다.  
  趙甲濟 : 조선일보 조갑제 기자입니다. 왜 이 돈을 당의 경리부서에 맡기지 않으셨습니까? 왜 이 돈을 민주당이나 평민당 시절에 경리부서 공금으로 관리하시지 않고 친척을 통해서 관리하셨습니까?  
  김대중 : 그 돈은 반드시 당에 준 것은 아니고요, 제가 정치활동에 쓰라고 준 건데 당에다가 한꺼번에 갖다 놓으면 돈을 많이 쓸 가능성도 있고, 또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재정에관한 비밀 보장도 안되고 그래서 제가 관리하면서 필요한 만큼 갖다 쓰고 그랬습니다. 
  
  趙甲濟 : 그러면 김후보께서는 김후보가 조성한 정치자금은 개인용도로 써도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당을 통해서 공개된 회계처리를 통해서 돈을 써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준 돈의 성격이 당에 대해서 준 돈은 당연히 당으로 바로 들어가야 되고, 제가가지고 있더라도 당으로 들어가야 되지만 많은 경우는 저 개인이 고생하고 또 야당을 해나가는 데 여러 가지 어려울 거라고 해서 저를 도와 준 사적인 성격도 상당히 있고 해서그것을 딱 구별해서 어느 것이 어떻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하간 저는 그러한 돈은당을 위해서 주로 사용했고 그런 것은 당의 대선에의 잔고 기록에도 나와 있습니다. 제가 정확히 기억은 못하겠는데 지금 민주당에 남아 있는 잔고를 보니까 대선 당시 10~12월까지 쓴 돈이 약 370억인가 80억 되는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조한 돈 외에는 그렇게준 것을 다 당에 갖다 쓴 것입니다.   
  趙甲濟 : 그런데 실명제 실시가 1993년 8월 11일입니다. 그럼 그때까지, 그러니까 대통령선거를 마치시고 한 8개월 이상은 이 돈을 유지하고 계셨다고 그러는데, 그럼 이 돈을 대선 때 쓰고 남은 잔금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김대중 : 그건 아닙니다. 그건 제 개인돈입니다.  
  趙甲濟 : 그럼 개인돈하고 정치자금하고는 어떻게 구별할 수가 있습니까?   
  김대중 : 그건 보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구별이 되겠는데, 선거도 끝났고 그래서 그후로 저한테 준 것은 저 개인이 활동하는 데 보태 쓰라고 준 것입니다.  
  張鉉俊 : 중앙일보의 장현준 논설위원입니다. 어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비자금을발표하면서 그 문안에 김후보를 구시대 부패구조의 중심인물로 규정했습니다. 오늘 말씀해 주신 것에 따르면 폭로 사실이 실제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국민회의의 성명에 따르면 정략적인 모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같은 두 당간의 정치공방도 중요하지만 우선 당장 무엇이 실제적 진실이냐가 궁금할 듯싶습니다.지금 말씀하신대로 모든 것이 날조이고 허위라면 자진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용의가있으신지요?
  김대중 : 우리가 특별히 잘못한 점이 없고 당당한데 무엇 때문에 검찰에게 마치 죄인같이 조사해 달라고 합니까? 또 우리가 하려고 하건 안 하려고 하건 검찰은 자기들이 필요하면 하는 것이고 필요 안하면 안하는 것이지 그런 얘기를 우리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언제 무엇을 하든지 조금도 꺼릴 것이 없다. 신한국당 사무총장이 우리에대해서 얘기했다고 하는데 그거야말로 입이 열이라도 그런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그런말을 한 것은 저는 아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張鉉俊 : 그렇다면 비자금을 폭로한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요구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김대중 : 네, 제가 오늘 당에 안나갔는데 당회의에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 것을 신문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문제는 당의 기관, 특히 간부회의가 결정해서 처리할 것으로 봅니다. 
  張鉉俊 : 한번 더 보충 질문드리겠습니다. 아직 검찰이 공개 수사를 발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결정할 경우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으십니까?
  김대중 : 아 그건 당연한 얘기죠.
  金源鎬 : 연합통신 김원호 편집부장입니다. 아까 말씀하신 이형택씨 이외에 다른 친인척을 통해서 돈을 맡기거나 입출금을 하신 일이 있으십니까?   
  김대중 : 없습니다. 
  金源鎬 : 다른 분은 전혀 없으십니까?   
  김대중 : 네. 
  金源鎬 : 김후보께서 95년 북경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돈 20억원을 받았다고 공개하셨을당시 정치자금 규모와 내역을 분명히 밝히셨으면 오늘과 같은 의혹이 생기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92년 대선 때 선관위에 신고한 것 이외에 대선 자금의 총규모가 얼마고 현재 혹시 남아 있는 돈이 얼만지 밝힐 생각은 없으십니까? 
  김대중 : 저는 대선뿐 아니라 선거 전부터 당에서 쓴 돈은 정확히 기장해서 그때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해 주시고 현재 남아서 가지고 있는 돈은 없습니다.    
  金源鎬 : 당시 선관위에 신고한 돈은 당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지출된 돈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선 당시 쓴 규모까지 포함하면 얼마나 될까요?   
  김대중 : 돌아다니면서 여비 부족한 것에도 쓰고 또 필요한 경비도 썼기 때문에 얼마 썼죠… 그러나 그 규모는 큰 것이 아닙니다. 
  金相均 : 문화방송의 김상균입니다.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받았다는 20억 이외에 추가로돈이 있을 것이다라는 의혹에 대해서 김후보께서는 신한국당 주장이 6억 3천만원 받았다고 했는데 완전히 사실무근이고 조작이다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그런데 신한국당은 6억 이상의 돈이 추가로 들어갔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경호실 이 과장이 사용한 1억원짜리 수표를 제시했고, 여기에다가 김후보의 신앙간증까지 안급하면서 마치 간증 자체도 거짓으로 한 것처럼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김후보 개인의 인격이나 신앙과도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여쭤 보겠습니다. 정말로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 이상 별도로 프러스 알파를 받은 적이 없으십니까?  
  김대중 : 네, 없습니다. 신한국당분들을 보면 마치 늑대소년같이 툭하면 ‘늑대가 나왔다’하는 식으로 떠드는 것을 전문으로 하시는데, 그런 문제에 관한 한 그분들은 공신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대통령이 수천억원, 1조에 달하는 돈을 쓴 것은 딱 감춰놓고남 얘기를 하는데 성경에 자기 눈의 대들보는 놔두고 남의 눈의 티만 시비한다고 하는데신한국당 사람들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한국당 사람들은 전혀 신뢰할 바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金相均 : 신한국당 자료에 의하면 일단 당시 평민당에는 돈이 들어간 것처럼 되어 잇는데요, 관련된 보고를 듣거나 확인하신 적이 없습니까?  
  김대중 : 뭐라고요?
  金相均 : 신한국당 자료에 따르면 당시 경호실 이 과장이 사용했던 1억원짜리 수표…. 
  김대중 : 네네. 
  金相均 : 그것이 지금 증거로 제출되어 있는데요.   
  김대중 : 그런 게 온 일이 없구요, 제가 알기에는 그 이 과장이 그런 일 없다고 발표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표 뒤의 이서에 평화민주당이라고 썼다고 어제 신문에도 나고그랬는데 그것이 어떻게 해서 바로 노태우씨 돈이 우리 당에 왔다는 증거가 됩니까? 수표라는 것은 돌다 돌다 보면 엉뚱한 사람이 우릴 줄 수가 있는데,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하더라도 그것 가지고 어떻게 증거가 되냐 그 얘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일이 아까도 신앙까지 걸고 얘기했지만 노태우씨로부터 20억 이상 받은 적이 없습니다.    
  南贊淳 : 사실은 김후보를 이 자리에서 검증하는 자린데 국민적 관심사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계속 이 문제를 여쭤 보겠습니다. 신한국당측에서는 앞으로 2탄, 3탄의 폭로전을 벌이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김후보의 친인척들의 치부 액수가 1천억원대가 넘는다든지 이런 얘기들이 들립니다. 어떻습니까? 정말 친인척들과 관련해서는 한 점부끄럼도 없습니까?   
  김대중 : 네,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있었으면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겠어요? 그래서 자기들이 있으면 뭘 하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역시 똑같이 거짓말을 할 것입니다. 그런 말이 있다 하더라도 과거에는 20억 플러스 알파 말하면서 적어도 대여당의 사무총장이 증거 없이 말하겠냐고 그렇게 떠들었는데 아무 증거도 못 내놓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사람들의 말이 선거를 앞두고 이 마지막 2개월을 이런 식으로 급히 몰아가지고 판세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정책대결이나 국민의 정상적인심판 가지고서는 도저히 자신이 없으니까 그런 엉뚱한 비열한 선거작전을 쓰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南贊淳 : 친인척 문제를 다시 한번 보충 질문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김후보와 같이 오랜 정치생활을 하시고 영향력도 막강하신 분인데 그런 김후보에게 부탁하러 오는 사람,예를 들면 공천 때 어떤 부탁을 하러 오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지금까지 정치생활을 하시면서 이런 친인척과 관련된 것은 한점 부끄럼도 없다라고 하는점에 있어서는 설명 좀 다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중 : 저는요, 국회의원 생활도 하고 야당 총재 생활도 했지만 평소에 가장 도움을 받은 사람도 어떤 일거리가 있어서 자기 자신은 아무 조건이 없는 거라 해도 받지 않아요.그게 저의 철칙이고 지금까지 저의 친척들, 친인척 관리를 비교적 큰 차질없이 해왔다고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는 제가 자신을 가지고 말씀하는데 어떠한부당한 일도 없다는 것을 여기서 명백히 말씀드립니다.
  趙甲濟 : 조선일보 조갑제입니다. 그런데 이형택씨한테 돈을 맡겼다는 것은 두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공당에 맡기지 않고 개인에게 맡겼다는 것이고, 개인 중에서도 처조카란 분에게 맡겼기 때문에 지금 신한국당이 주장하듯이 김대중 일가 1천억대 비자금 치부 내용, 이런 제목의 글이 나오게 되는 틈을 보여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대중 :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에서 쓸 돈도 한꺼번에 당에다 갖다 놓을 수없는 그런 사정 때문에 제가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 당에다 가져가는 그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고요, 처조카한테 맡긴 게 아닙니다. 처조카를 통해서 은행에다 맡긴 것입니다. 다만 처조카에게 맡긴 이유는 야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 이름으로 떳떳하게 가서맡길 수가 없어요. 우리가 어려운 세상을 살아온 것은 여러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래도 좀 믿을 수 있는 사람한테 맡기기 위해서 처조카를 택한 것이지 그 외에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趙甲濟 : 여기서 김후보님이 지금까지 말씀하신 데서 모순이 발견되는데요, 이것을 처조카에게 맡긴 이유는 야당 정치인으로서 보호가 되지 않아서 했다. 그렇다면 이 돈은 분명히 정치성 자금입니다.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후보님의 소신은 정치자금은 당에 맡기고 개인적인 돈은 내가 따로 관리한다라고 말씀하신 것과 모순이 됩니다. 왜 그러면 정치자금은 처조카한테 맡기셨습니까?   
  김대중 : 명백히 당에 준 것, 당에 보태라고 주신 것은 당에 주었고요, 그리고 저를 주면서 김총재가 어려우니까 보태 쓰라고 준 것은 저는 이것을 당에서 공식적으로 써야겠다,공금으로 써야겠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을 결코 내 사유로 서서는 안되겠다. 그래서그런 것을 아까 말씀한 것과 같이 제가 관리하면서 은행에 있는 처조카를 통해서 처리를한 것입니다.  
  趙甲濟 : 이 돈이 혹시 재벌급 기업인들한테 받은 것입니까?   
  김대중 : 뭐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어떠한 조건 가지고 받은 바는 없습니다.
  趙甲濟 : 그런데 김후보님께서는 평소에 정치자금을 받는 원칙 중 하나가 재벌급 기업인들로부터는 안 받고 중소기업이나 조건 없는 돈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과 조금 대치되지 않습니까?   
  김대중 : 제가 기업인이라고 했으니까 꼭 중소기업인이라고 할 수는 없죠. 문제는 돈의성격이 깨끗하냐 아니냐가 문제지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 다. 그리고 기업하고 관계가 없는 사람들도 많이 도와주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돈을 준 분들의 구별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趙甲濟 : 깨끗한 정치자금과 깨끗하지 못한 정치자금의 구별, 판별기준은 무엇입니까?   
  김대중 : 조건이 있거나 부탁이 있거나 잘 봐달라고 여러 가지를 하거나…그것이 깨끗하지 못한 것이고, 저 자신이 여러 가지 힘든 환경속에서 야당한다고 야당도 있어야 하고또 야당이 강해야 여당이 횡포도 덜 부리고 이러니까 야당의 필요성이 있다는 그런 생 각, 또 저 개인이 살아온 인생에 대한 공감 이런 생각에서 준 것이 깨끗한 것이죠.  
  張鉉俊 : 중앙일보의 장현준입니다. 신한국당이 제기하고 있는 비자금의 3가지 내용 중에경제계에 파장을 주고 있는 부분은 대우와 쌍방울을 통한 불법 실명 전환 주장입니다. 보고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오늘 증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일반 국민들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대우는 김우중 회장과 이경원 회장이 이미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 얼마 전에 사면 복권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업사정이 급하기도 해서빨리 부인하고 나설 텐데 부인을 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을 이상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사람들이 있습니다. 쌍방울의 경우도 지금 자구 노력을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것이 명백히 날조된 사실이고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기업측에서 왜 부인하고 있지 않느냐,이런 것에 대해서 의아해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여하간 남의 기업 사정은 제가 모르겠습니다. 모르겠고, 저는 대우에게 이 비 자금을 실명제 때 처리해 달라고 부탁한 일이 없고요, 쌍방울 문제는 이형택군이 어떻게했다는 말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습니다. 
  金源鎬 : 연합통신 김원호입니다. 어제 오후 신한국당의 김후보 비자금 폭로 직후 김후보께서는 가소로운 일이라는 첫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지금 비자금 파문을 가소로운 일이라고 일소에 붙이기에는 너무나 파장이 커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운 것 같습니다. 왜 가소로운 일이라고 표현하셨는지요?
  김대중 : 제가 가소롭다고 한 것은 비자금 파문의 성격이 가소롭다고 한 것이 아니라 신한국당이 하는 태도가 가소롭다는 것입니다. 자기네 당 대통령은 수천억 한 것도 다 숨기고, 국민이 그렇게 밝히라고 해도 안 하고 그런 사람들이 남 얘기만 들추고 나오고 또과거에도 20억 플러스 알파 그렇게 떠들어 놓고 증거도 못 내놓고 또 이런 짓을 하니까그 태도가 가소롭다는 것이지, 이 사건에 대한 파문이나 국민의 관심이 가소롭다고 말한것은 아닙니다.  
  金源鎬 : 지금 김후보께서 주장하신 대로 신한국당측 폭로가 사실이 아니고 완전 조작일경우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김후보께서도 오늘 부인하신 내용, 예를 들어대선 자금이 한 푼도 남은 것이 없다, 친인척 관련 비자금이 한 푼도 없다. 이형택씨 입출금 외에는 없다, 실명제 이후에는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들이 만약 일부라도 사실로밝혀지면 중대한 책임이 따른다고 봅니다. 국민들에게 만약 일부라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책임을 감수하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김대중 : 제가 말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金相均 : 문화방송의 김상균입니다. 답변에서 93년 8월 실명제 실시 이전에는 처조카 이형택씨한테 돈을 맡겨서 종종 관리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에는 일절 안했다고말씀하셨는데요, 지금 국민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사실들이 일단 여당측에의해서 먼저 폭로되었기 때문에 93년 8월 이후 지금 현재 상황을 당연히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도 대선을 앞두고 정치를 하시는데 지금 현재 정치자금은 누구에게 어느 정도 규모로 관리를 시키시는지요? 적어도 개연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생각하는데 답변해 주십시오.  
  김대중 : 지금도 문제가 없는 정치자금 혹은 당원들의 특별당비 이런 것을 모금해서 당에서 쓰고 있는데, 옛날과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많은 액수의 정치자금이라는 것은이제는 생각지도 않고, 또 줄 사람도 없고 그렇습니다.   
  金相均 : 추가로 여당이 다시 비자금과 관련해서 폭로할 그런 가능성은 없습니까? 지금현재 관리하고 계신 정치자금을 여당이 추가로 적발해서 어제처럼 또다시 비자금 관리라고 하는 그런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없습니까? 
 김대중 : 아직 없는 일 가지고 일일이 답변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건 그때 가봅시다.  
  南贊淳 : 동아일보 남찬순입니다. 이번 사건이 터지자 국민회의측은 여기 와 계신 분들도많이 있습니다만 황급히 심야회의를 열어서 이회창 파일을 공개하겠다 이렇게 맞불 작전으로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이회창 후보가 수백억원의 경선 자금을 모았고 이를 뒷받침할 정보도 충분히 있다고 흔히 말하는 언론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이 기회에 정말 그러한 사실이 있는지 정확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김대중 : 저도 신문에서 봤는데요. 저는 아시다시피 오늘도 오전에 TV토론에 나갔고 오후에는 여기에 왔고, 이런 데 오려면 혼자 들어앉아서 상당히 준비도 해야 되고 그래서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南贊淳 : 예를 들면 국민회의측에서 나온 얘기를 들어보면 모 재벌로부터 이회창 후보가돈을 받았다는 녹취록을 갖고 있다. 2명의 녹취록을 갖고 있다. 또 어느 재벌로부터 받았는지 재벌도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정당 정치권에서 이렇게 모 재벌, 2명의 녹취를 갖고 있다라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어느 재벌 녹취록은 이거다. 이렇게 빨리 내놓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아까 말한 것처럼 저는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 재벌이 그랬다고 하는데 언론도 필요하면 모씨 모 재벌 그렇게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이 그런 단계니까 그렇게 말한 것 같습니다.  
  南贊淳 : 그런 단계라는 것은 지금 김총재께서 파악하시기는 아직까지 보고도 못 받으셨다고 하셨으니까 정확하게 증거수집이라든지 모든 것이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말씀이라고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김대중 : 아까도 말했지만 어제 오후 3시 반인가요, 신한국당이 발표하고 그래서 그 문 제, 말하자면 자연히 시간을 많이 뺏기고 또 오늘은 아침부터 나가서 토론을 하고 지금여기 오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일체의 보고를 못받았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南贊淳 : 오늘 이 자리에서 정확한 답변을 못해 주시면 언제쯤 정확한 답변을 기대해도되겠습니까?
  김대중 : 그거 뭐 당에서 지금 당 간부들이 당을 운영하고, 저는 사실 솔직한 얘기로 선거운동만 다니는 처지니까 그건 당에서 알아서 처리할 것입니다.   
  趙甲濟 : 조선일보 조갑제입니다.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 엄삼탁 전안기부 기조실장입니다. 이분은 일찍부터 노태우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고 또 일찍부터 김영삼 후보편을 들어서 선거운동을 해준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기조실장이라는 직책은 안기부 예산을 관리하는 직책입니다. 이분을 영입하려는 과정에서 혹시 이 분을 통해서 안기부 예산을 가지고 김영삼 후보를 지원하려는 데 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김대중 : 그 얘긴 들은 바가 없습니다.
  張鉉俊 : 중앙일보의 장현준입니다. 이번 비자금 의혹이 제기된 배경을 두고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에 지시해서 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 바 있는데 이 부분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그런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張鉉俊 : 그와 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이른바 3김 구도를 이번에 다 같이 청산해야겠다는강수다, 이런 해석이 있는데요.  
  김대중 : 이번에 신한국당이 하는 것은 100% 선거전략을 위한 하나의 작전 같은 일로 하고 있는 것이지, 그 사람들이 정말로 이 문제 자체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에게는 대단히 모욕적인 짓이고 또 공당으로선 떳떳치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자기들이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왜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지금 우리가 한참 지지가 올라가고 어저께 이인제씨가 창당 발기인 대화를 하고 이런 때 맞추어야 하는가. 아무리 정략이라고 하지만 심하지 않은가. 또 신한국당 후보로 말하면 대쪽같은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 태도로 이 선거를 끌고 나간다는 그런 분인데 이렇게 근거도 제대로 대지 못하고 연결도 제대로 안된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하는 이런 짓을 하는가. 또 심지어 그 은행에서 실명화하는 여러 가지 내용까지 다 했는데 이것은 비밀로 돼 있고 아무리 여당이라고 해도 이런 것은 가서 빼내 오거나 빼낼 수 없는 것인데 그럼 자기들은 어떤 식으로 이런 불법행위를 해 가지고 왔는가. 이런 등등을 볼때 지금 선거의 전도가 크게 걱정이 됩니다. 여당이 이런 당당하지 못한 태도로 선거를한다면 다시 말하지만 남의 눈의 티를 빼려고 한다면 자기 눈의 대들보부터 빼고 얘기를해야 돼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그 엄청난 비리는 다 덮어놓고 이렇게 근거도 확실치않은 걸 가지고 조작해서 공격한다는 것은 우리 정치를 굉장히 후퇴시키고 선거문화를 굉장히 혼탁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張鉉俊 : 말씀하시는 자기 눈의 대들보 그리고 그 비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 때 사용한 자금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김대중 : 그것도 있고, 여당 사람들이 한보로부터 엄청난 돈을 갖다 썼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거의 다 적당히 호도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번 김현철 수사과정에서도 보면 대통령 선거에서 쓰다 남은 돈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도 흐지부지 넘어가지않았습니까. 뭐 한두 건이 아니지요.
  張鉉俊 : 김영삼 대통령과의 관련을 둘러싸고 다시 한번 보충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김후보께서도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지 않으셨는데 김영삼 대통령은 두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일단 거부했습니다. 이 거부한 이유가 오늘 이 비자금 의혹을 미리 예상하고 사전에 준비해서 거부했다는 시각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김영삼 대통령이 사면하고 안하고는 그 양반 고유의 권한이고 저희들로서 제일좋은 것은 전두환, 노태우 씨가 사과하고, 가해자는 사과하고 피해자는 용서하고 이렇게해서 화해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나 가해자가 사과를 안하더라도 말하자면 방침을 바꾸어서 조건없는 용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저는 80년 군법회의에서 재판받을 때부터 그런 주장을 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주장을 한 것뿐이기 때문에김영삼 대통령이 취한 태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金源鎬 : 연합통신 김원호입니다. 방금 답변에서 신한국당의 발표가 이인제 후보 창당대회에 맞췄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이번 신한국당측 발표가 이인제 후보측도 겨냥했다는말씀이십니까?
  김대중 :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金源鎬 : 어떠한 점에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어떠한 점에서 겨냥했다고 보십니까? 
  김대중 : 어제 이인제씨가 창당 발기인 대회를 했는데 신문기사에 져 밑에 내려간 것만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金源鎬 : 단지 기사를 줄이느라고 그랬다는 겁니까?  
  김대중 : 국민의 관심을 그쪽으로 못 가게 만든 거죠. 큰 선거전략이죠. 이것은.   
  金源鎬 : 이번 비자금 의혹은 구체적인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막바지에 와 있는 소위   DJP 후보단일화, 어제 김종필 후보는 JPD 라고 얘기했습니다. DJP 단일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어제 자민련 김총재는 관훈토론회에 나오셔서 비자금 사건이 사실일 때는 DJP 단일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파문은 DJP 단일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김대중 : 저는 어제 오지는 못했고 간접적으로 김종필 총재가 하신 말씀을 들었는데 여러분이 거듭거듭 질문하니까 어느 정도 언급을 한 모양으로 들었습니다. 나는 김종필 총재가 이렇게 우리가 근거없이 모함을 당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DJP 단일화에 영향을 주거나 그럴 분은 결코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金源鎬 : 그러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후보단일화 작업은 예정대로 이 달 말까지 완료될 걸로 보십니까?
  김대중 : 지금 양쪽 대표들이 20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했으니까 그런 목표로 계속 추진해나가야죠.   
  金源鎬 : 현재까지의 진척 상황 중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김대중 : 지금 조금 미진한 것이 내각책임제하에서의 대통령의 권한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건데, 우리는 이원집정부제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통일문제가 굉장히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로 대두되니까 이 문제는 대통령이 국내외 정치와 분리해서 통일안보 문제는 담당하는 그러한 방침을 취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 일종의 한국식 내각책임제라할까 이런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 문제가 아직 매듭이 안 지어져 있고요, 그리고 시기문제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자민련은 지난 선거 때 아시다시피 내각책임제를 당의 정책으로 가지고 나왔으니까 아무 문제가 없지만 우리는 대통령중심제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국민의 동의 얻는 방법을 가령 15대에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희는 가장 좋은 방법이 16대 초에 하는 것…약 반년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런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 문제도 아직 매듭이 안되었고 그런 게 되면 누구를 후보로 할 것인가…마지막으로 결정될 이런 서너 가지가 문제입니다.
  金源鎬 : 그 비자금 사건 이후, 어제 이후 DJP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 자민련측과 접촉이 있으셨는지요?
  김대중 : 그건 지금 담당하고 있는 분을 못 만나서 모르겠는데 무슨 접촉이 있었다는 보고는 못 받았습니다.
  金源鎬 : 이번 신한국당측 주장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김후보의 지지율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하락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김대중 : 그렇게 안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金相均 : 문화방송의 김상균입니다. 신한국당이 어제 발표 때 보도자료에서 김후보가 김후보가 비자금을 관리했고 돈세탁을 했으며 국민을 속였다고 비난하면서 김후보에게 스스로 후보를 사퇴하고 법과 국민들의 심판을 자청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후보께서는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여당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김대중 : 후보직 사퇴 소동을 벌이는 것은 여당의 전매특허인데 왜 우리 당까지 가지  고 와서 얘기합니까? 그런 문제 남의 당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큰 실례고 불손한태도가 아닙니까. 거기에 답변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金相均 : 어제 여당 일부에서는 이제 선거는 끝났다, 이런 반응도 나왔다고 보도되었는데동의하십니까?  
  김대중 : 여당이 선거는 끝났다고?   
  金相均 : 네.
  김대중 : 저는 선거는 12월 18일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웃음).
  金相均 : 이번 사건이 국민회의와 이인제 후보측 어느 쪽에 더 타격을 주신다고 보십니까?  
  김대중 : 그건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이 알지 제가 알겠습니까? 다만 저는 희망하기를 우리는 타격이 작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南贊淳 : 동아일보의 남찬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후보는 40년 지기입니다. 멀리서눈만 깜빡거리는지 다 아실 정도로 서로 서로 잘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어제 신한국당에서 김후보의 비자금 등등에 대해서 발표했을 때 김영삼 대통령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어떤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되십니까? 
  김대중 : 40년 지기고 옛날에는 같이 생활했으니까 속도 좀 알겠지만 지금은 워낙 멀리있어서 전혀 모릅니다.   
  南贊淳 :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면 어제 신한국당 발표가 이 작품이, 예를 들어 작품이라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이 작품이 신한국당 독단적인 작품이냐 이런 논란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김후보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으나,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닐 수도 있다고생각하고 있고, 제가 관심있는 것은 그 문제가 아니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까말씀드린 것과 같이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 주장하는 데 관심이 있지, 그런 것을 조작하는 데 누구누구가 협력했느냐 그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趙甲濟 : 조선일보 조갑제입니다. 정치적인 용어를 정확하게 쓰시는 김후보님이시기 때문에 제가 한번 더 여쭈어 보겠습니다. 아까 이형택씨와 관련해서 말씀하실 때 대우에서 40억원을 실명전환해 주었다는 것은 절대 없다라고 부정을 하셨고, 쌍방울에서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고 1억 8천만 원을 실명전환한 부분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정을 하지 않고. 그렇다면 이형택씨가 그 돈이 김후보님의 돈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돈을 실명전환했을 가능성은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으신 겁니까?  
  김대중 :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는데, 제가 이 사건 나고 여기저기서 얘기를 들으니까은행의 지점장쯤 되면 고객들이 편의를 위해서 또 예금유치를 위해서 안할 수가 없고 그래서 수십억 때로는 200개, 300개의 그런 가명 통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보면 신한국당에서 200, 300 했던데 그런 것도 그런 유가 아니냐 추측은 합니다. 저희하고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趙甲濟 : 신한국당은 어제 보도 발표문에서 김후보께서 정치자금을 관리하는 방법은 친인척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공적인 조직을 통해서 했던 전두환, 노태우 전직대통령의 정치적인 부패보다 더 심한 부패다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 근거는 친인척을 통해서 돈을 만지게 했다 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를 안합니다. 전두환, 노태우씨는 부정한 행위를 통해서 모았기 때문에 돈을 누굴 통해서 관리를 시켰건 그것은 범죄고, 저는 아까 말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하고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趙甲濟 : 이형택씨가 관리했던 돈과 관련해서 혹시 납세신고를 했다든지 세금을 내신 적이 있습니까? 
  김대중 : 네?    
  趙甲濟 : 세금을 내신 적이 있으셨습니까? 금융소득이 있었을 텐 데요.
  김대중 : 그 문제에 있어서는 제가 그런 것을 신고하게 되면 출처를 밝혀야 되는 점도 있고. 과거에는 모두가 관행으로 저뿐 아니라 그런 것은 세무의 신고를 안해 왔기 때문에 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趙甲濟 : 그럼 김영삼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정치자금을돈세탁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하려는 목적으로, 이것 때문에 지금 유죄를 구형받았습니다. 그럼 같은 케이스 아닙니까?   
  김대중 : 저는 그런 뇌물로 받은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그것하고 성격이 다르지요.  
  張鉉俊 : 중앙일보의 장현준입니다. 아까 말씀하시는 가운데 한보와 관련된 진실이 전부밝혀진 것이 아니다라고 시사하셨습니다. 혹시 한보를 둘러싼 신한국당 혹은 청와대의 자금사용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외에 아시는 것이 더 있으십니까?
  김대중 : 네, 제가 증거를 가지고 지금 딱 대면서 할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 심증, 많은 사람, 상황의 진실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 한보가 적어도 1조원이 넘는 돈이 행방불명된 사실…이런 등등을 봐서 한보의 이번 조사 말하자면 한보 정치자금이라는것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다. 겨우 몇억원 받은 것 가지고 처벌하고 몸통은 전혀 안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언론에서도 몸통을 밝히라고 사설도 쓰고 주장도 해왔기 때문에 저는 다만 딱 들어서 증거를 못 댈 뿐이지 분명히 신한국당의 상층부에 있는 사람들은 상당한 것을 받았고, 이 정권 자체도 거기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張鉉俊 : 당시 한보와 관련해서는 신한국당 국회의원들만 사법처리 당한 것이 아니라 국민회의 의원들도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은 더 이상 국민회의에도 한보와 관련해서 자금을 수수한 의원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김대중 : 검찰이 그렇게 수사를 해도, 야당만 표적을 해가지고 그렇게 해도 그 이상은 안나오는 거니까 저희들은 사람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검찰 수사결과가 거기서 종결했기 때문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張鉉俊 : 이 문제와 관련해서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다음 정부에서 집권하게 되면 한보 재수사를 검찰의 중립화와 관계해서 법에 따라서 수사를 지시할 수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대통령이 되시면 한보와 관련해서 재수사를 검찰에 지시할 용의는 있으신지요.    
  김대중 : 네. 진실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金源鎬 : 연합통신 김원호입니다. 아까 선거전도가 걱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떠한 점에서 걱정이십니까?
  김대중 : 우리나라 선거가 지금까지 한 번도 정책대결을 못해 왔습니다. 그래서 선거 때만 되면 용공조작, 모략중상, 그리고 지역감정 조장, 관권횡행, 그리고 돈으로 매수 이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민들이 상당히 성숙되어서 정책 대결할 수 있는 그런정치 풍토가 되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TV토론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가면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서 누가 대통령 자격이 있는가, 어느 정책이 제일 중요한가, 여론조사하는데 보면 가령 통일문제는 누가 제일 적임인가, 경제문제는 누가 제일 적임인가, 이렇게 여론 조사가 나옵니다. 이래서 정치가 정책대결로, 후보의 인물평가 중심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마당인데 지금 여당의 지지율이 아주 낮습니다. 백약이 무효할 정도로 지금가지 봐서는 잘 안돼요. 그러니까 여당이 지금 이러한 당당하지 못한 자세로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과거와 같이 또 선거를 혼탁시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을 하지 않겠는가 이래서 걱정이 된다 이 말씀입니다.   
  金源鎬 : 국민회의측은 이번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 국회 특별조사와 선관위 고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국회조사라는 것이 그동안 김후보께서도 아시겠지만 실효성이없습니다. 어느 국회조사는 조사 결과 보고서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선관위 조사는 용두사미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지금 선거전도가 이같이 큰 사건을 정치이슈화만 되는 국회조사나 선관위 고발 조치로 끝날 일인지, 아니면 진위를 밝혀서 선거전도도 밝게 하고 혐의도 벗기 위해서 수사당국에 정식으로 시비를 가리게 하실 생각은없으신지요?
  김대중 : 우리가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국회에서 조사도 하고 청문회도 했습니다. 그래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이 범죄의 증거다, 이런 것은 확실히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국민이 TV를 통해서 보는 가운데서 저것은 거짓말을 한다, 저것은 사실이다, 이런것을 스스로 많이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론을 통해서 그것이 반영되어 누가 말한 것은 거짓말이다. 우리는 믿지 않는다. 이런 국민의 여론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는 야당도 자유롭게 말하고 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주장을 하고 다질 것은 따지고 이렇게 해서 진실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검찰에서 하는 것을 보니까 자기들이 하고 싶은 수사방향만 하고 나머지는 안 해버려요. 이번 김현철 수사 같은 것을 보더라도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대선 자금의 진상이무엇이냐, 한보의 몸통이 무엇이냐, 왜 김현철씨가 그렇게 국정 전반에 일개 평민이 관여해 가지고 국사를 좌지우지하는 데 개입했느냐, 이런 것이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인데 그런 것은 하나도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우 누구한테 돈 몇 푼 받았다는 것을 가지고 뇌물 받았다, 이걸 가지고 처벌하는 것을 볼 때 검찰이 진실을 밝히고 국회에서 하면 진실을 못 밝힌다, 이런 말은 우리의 경험법칙에 의해서 성립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金源鎬 : 그런데 지난번 한보국회특위의 경우 한보문제를 정치 이슈화시켜서 국민들 앞에서 정치문제를 토론했으되, 예를 들어 지금과 같이 한보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왔다갔다하고 입출금이 얼마고 수표추적이 어떻게 되고…이러한 사항들은 국회특위에서조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번 한보 때도 검찰수사 이외에 추가로 기사화된 사실은 없지 않습니까? 
  김대중 :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못하고 국회는 수사권이 없으니까 깊이 할 수없기 때문에 특별검사제도를 우리가 추진한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하루속히 검찰이 권력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고 완전중립의 입장에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사가 행해져야 합니다. 그런 검찰이 되기를 저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金源鎬 : 검찰중립에 대해서 말씀하시니까, 또 공정한 수사를 말씀하시니까 본질과는 조금 다른 문제지만 검찰 중립과 관련해서 검찰총장이 현재 2년 임기제로 되어 있습니다.2년 임기제로 된 이후 6명의 검찰총장 중 3명이 임기를 못 마치고 중도 하차하였습니다.김후보께서는 대통령이 되실 경우 검찰 2년 임기를 반드시 지켜서 검찰 중립화를 성취하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김대중 : 저는 그렇습니다. 검찰총장뿐 아니라 각군 총장들, 임기제가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것이 바뀐다면 중립성이 훼손되고공무원의 신분안전이 또한 훼손됩니다. 저는 김영삼 정권하에서 일했던 공무원이라고 해서 제가 같이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특별히 말하자면 하자가 있는 사람을 빼고는 꼭 바꿔야 할 이유도 없고 그래서 직업 공무원 제도를 확립해야 합니다. 이탈리아가 전후에 지금까지 52년 되었습니다만 이탈리아에서 내각은 54회인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아무지장없이 가고 있어요. 그것은 공무원 제도가 안정되게 가고 있어서인데 우리도 앞으로는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공무원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공무원의 중립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런 분들이 얼마만큼 공무원으로서 중립을 지키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지키고 정치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느냐, 나는 이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金相均 : 문화방송의 김상균입니다. 그제 이 자리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인기가 올라가니까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돈을 내기 위해 시간 배당까지 받아간다는소문을 소개하면서 요새 야당이 돈을 많이 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어제 김종필 후보에게도 여쭤보았습니다만 정말 요새 김후보측에 돈 내려고 하는 사람이 많이 모여들고 있습니까? 
  김대중 : 이회창 대표 말씀이 무엇을 근거로 하셨는지는 모르나 그분은 지난번에는 TV에 나와서 말씀하시기를 지정기탁금은 왜 야당한테 안가고 왜 당신네만 전부 차지하냐,이렇게 말하니까 지정기탁금이 야당에게 안가는 이유는 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안간 것이다. 여당은 집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에는저한테 돈이 온다면 여당은 집권할 가능성이 없는데 왜 올해 지정기탁금제가 여당에는 약 400억이 가고 저한테는 단 400원도 안옵니까? 그러니까 그 분 말씀이 좀 모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金相均 : 보충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그저께 이회창 후보가 같은 연설에서 이른바 3김 부패구조의 청산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바로 신한국당의 강삼재 총장이 김후보 비자금관련 발표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제 이회창 후보의 발언은 상당히 자신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데요, 정말 사람들이 김후보측에 잘 안오는지 아니면 사람들이 안오도록 여당에서 이런 발표를 했는지…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3김 구도 운운하면서 그분들이 말하기를 자기들은 참신한 사람들이고 과거의 3김은 말하자면 낡은 사람들 혹은 퇴색한 사람들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이 저보다 결코 낮고 못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는 성만 같은 김씨지 경력이나 모든 게 다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성이 같다고 해서 똑같이 취급을 하는가.그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있지만, 다른 분 얘기는 안하고 제 말만 하겠습니다. 저는 일생을 두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한 것을 아마 한국사회에서 부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전세계가 인정합니다. 한국하면 김대중을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김대중하면 인권과 민주주의의 세계적인 하나의 상징으로 취급합니다. 그렇게 제가 살아왔습니다. 일생에 박정권한테 3번, 전두환씨한테 1번, 4번 죽을 고비 넘기고 6․25때 공산당까지 하면 5번인데 6년 감옥살이하고 10년 망명과 연금생활을 했습니다. 그동안 자식들, 형제들뿐만 아니라 주위 동지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박해를 받고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러면서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워 왔어요. 또 노태우씨가 3당 합당 직전에 저를 만나 가지고 자기와 같이 하자. 자기하고 같이 하면 정권을 저한테 주겠다 얘기까지도 해왔습니다만제가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살아온 사람 그리고 조국의 통일, 사회적 정의, 중소기업이나 소외받은 계층들, 농민이나 이런 사람들을 위한 노력, 여성의 권리 이렇게싸워온 사람도 정치를 오래 했으면 낡은 사람이고 도태대상이 되어야 하고 전두환씨나 노태우씨 밑에서 고위고관으로 승진하고 그리고 편히 살고 감옥 가고 그런 것은커녕 파출소문 한번 안 들어가 본 이런 분들이 정치를 오래 안했다는 조건 하나만 가지고 나는참신하다. 아마 그런 것은 세계 어디를 가도 통하지 않는 일로 생각하고 저는 그런 분들을 개인적으로는 존경하지만 그런 말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南贊淳 : 동아일보 남찬순입니다. 방금 말씀하셨듯이 김후보께서는 독재정권으로부터 수난을 많이 받으셨고 박해도 많이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알려지기에는요, 김후보께서 돈을 간수하는 스타일 그 스타일이 다른 사람과는 좀 구분이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좀 은밀하게 간수를 하신다든지, 어떤 공개적인 거라도 이것은나쁘다 좋다라는 차원이 아니라 독재정권에서 워낙 억압을 받으셨으니까 어떤 몸에 밴 습성이 아닌가라는 해석이 듭니다. 그런데 김후보께서는 스스로 정치자금이라도 좋습니다. 김후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도 좋습니다. 이 돈 관리가 스스로 생각할 때 자기는어떤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남의 특징을 잘 모르니까 내 특징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제가 생각해서돈은 첫째로 관리에 앞서서 부정한 돈은 받지 않고 또 받은 돈은 개인이 사유하지 않고그래 가지고 아까 말씀한 바와 같이 우리가 처한 야당이라는 환경에 알맞게 비밀도 유지해가면서 또 저희들을 도와주신 분들에 대해서 미혹이 안 가도록 하면서 효과적으로 돈을 써야겠다. 한 푼을 두 푼으로 해서 쓰는 그런 저장을 해가면서 써야겠다, 그런 생각을하면서 씁니다.
  南贊淳 : 이형택씨한테 당시 돈을 맡겼을 때 김후보께서는 특별히 이형택씨를 선택한 어떤 동기가 있으십니까?
  김대중 : 동기는 그 사람이 은행에 있으니까 편리하고, 둘째는 그 사람이 가까운 친척이니까 비밀을 지켜 줄 것이다. 그리 생각해서 선택한 것입니다.  
  趙甲濟 : 조선일보 조갑제입니다. 김후보께서는 지금도 스스로를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네, 그렇습니다. 완전히 그렇게 살았다고 주장하지 않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 왔고 지금도 다른 정치지도자에 비하면 그렇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 다.   
  趙甲濟 : 저는 한국 현실에서는 민주화 운동가는 양심대로 깨끗하게 살 수 있지만 민주화 정치지도자는 깨끗하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김대중 : 그건 각자 견해차이니까요. 
  趙甲濟 :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 나라 정치현실에서 직선제 대통령을 통해서 뽑힌 분은 자동적으로 가장 부패한 정치지도자가 되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직선제 대통령이 요구하는 굉장한 정치자금 수요 때문에 그것을 증명하듯이 노태우, 김영삼 두 분의 대선 자금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후보께서는 지금까지 대통령 직선제를 통해서 당선 안되셨습니다만 네 번 도전하셨습니다. 네 번의 도전에 필요한정치 자금이 굉장히 많이 필요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 네 번의 정치자금을 다 합치면 어느 정도 됩니까?
  김대중 : 지난번 92년은 아까와 같이 정치자금 선거자금 중앙선관위에서 준 것까지 포함해서 370억~380억 정도 썼고요, 그 외에 소소한 비용이 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87년 그때는 선관위에서 나온 돈도 없고 거의 빈 주머니로 뛰다시피했습니다. 그래서 큰 돈은 못 썼고 물론 71년도 그랬고요. 그래서 선거자금을 쓴 것을 여당과 야당을 비교하면, 양쪽이 전부 대포를 겨누고 서로 포격을 하면서 싸우는데 여당은 한 1만 발쯤 포탄을 쌓아놓고 있으면 저희들은 불과 40~50발을 쌓아놓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그래서 선거에서 진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돈 가지고 과거에는 아시다시피 행정조직까지 동원해서 선거를 했으니까 그런 돈의 선거에 과거에는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趙甲濟 : 제가 지금 이 토론회에서 제기된 질문을 세 번째 똑같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왜냐하면 두 번 질문을 했는데 확실한 대답을 안하셨기 때문에…지금까지 신한국당에서제기한 여러 가지 정치자금 관리나 모집과 관련하여 김대중 후보께서 오늘 여기서 말씀하신 것과 다른 사실이 밝혀졌을 때 사퇴를 하시겠습니까 안하시겠습니까 물었을 때 확답을 안하셨는데 어느 쪽이십니까? 
  김대중 : 제가 나타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우리 전체 수천명 당원이 지명해준 것을이 자리에서 이러니 저러니 말하는 것은 제가 무책임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건 내놓고 그때 얘기해야 제가 답변하는 것이지, 안나온 것을 가지고 제가 어떻게 답변하겠습니까?
  張鉉俊 : 중앙일보의 장현준입니다. 보통사람의 경우에는 남의 집 살림살이를 물어보는것이 상당히 실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김후보는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후보이시니까 외람되지만 지금 월단위로 집에서 드는 비용이 대충 얼마나 되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김대중 : 집에서 쓰고 제가 여러 가지 공적으로 쓰는 것 합해서 월간 1천만원 됩니다.
  張鉉俊 : 그 돈의 출처는 어떻게 됩니까?  
  김대중 : 돈의 출처는 말하자면 여러 친구들이 도와준 그런 것을 주로 쓰지요. 
  金源鎬 : 연합통신 김원호입니다. 이번 비자금 사건 여파로 그동안 국민회의측이 애써 접촉한 구여권 인사들의 입당에 차질이 없을 것 같습니까?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까?  
  김대중 : 지금으로서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金源鎬 : 아까 다른 패널리스트 질문에 소위 이회창 파일에 대한 언급을 극구 피하시는데요. 그럼 김후보께서는 이회창 후보가 깨끗한 분이라고 평가하십니까?
  김대중 : 이회창 후보가 어째요? 
  金源鎬 : 깨끗한 분이냐고 평가하시냐고요? 
  김대중 : 뭐 제가 그 분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니까 깨끗하냐 안하냐 그런 얘기를 제가 자신을 가지고 얘기할 처지가 아니고요, 또 제가 그런 문제를 판단하는 것은 가장 적임자가 아니지요. 왜냐하면 제가 맞대결하고 있는 처지니까 그런 판단은 언론이나 국민이 해야지 제가 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金相均 : 문화방송의 김상균입니다. 앞으로의 선거운동 분위기와 관련해서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이미 여당은 어제 폭로전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2탄, 3탄을 준비하고 있다고하니까요. 현재 여론조사 1등을 달리고 있는 김후보로서는 어느 쪽도 유리하다고 보기는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맞서면 지금 현재 1등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이 불리해질경우가 있고요, 맞서지 않을 경우에는 폭로된 사실을 시인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당이 이렇게 계속 폭로전으로 나올 경우 화전 양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김대중 : 그것은 상황을 봐서 그때그때 화도 택하고 전도 택하고 그러겠는데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고,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그건 선거전략인데 지금 말씀할 수있겠습니까? 
  사회 :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다섯 라운드의 질문을 했습니다. 당초 김후보께서 답변을 길게 하실 줄 알았더니 저희들 쪽 전략을 사전에 입수하셨는지 단답으로 나오셔서 예상보다는 지금 상당히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보니까 방청석 일부에서는 너무 비자금 폭로사건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 그런 반응도 있겠습니다만 관훈토론회 취지에 대해서는 김후보 자신이 너무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본인의 모든 생각과 진실을 국민과 독자, 청취자들한테 정확하게 알리는 이것이 바로 관훈토론회의 본래의 취지입니다. 그런 뜻에서 여러분들은 이 토론 진행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남의원 또 하시죠. 
  南贊淳 : 동아일보 남찬순입니다. 사실은 비자금관련 질문은 거의 다 끝났는데 끝나는 마당에 어디서 그런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나와서 조금 유감입니다. 통일분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북한의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취임하나고 공식발표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코멘트를 한마디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대중 : 당총서기가 되었다고… 
  南贊淳 : 총비서… 
  김대중 : 지금 하도 정신이 없어 가지고 그런 것도 몰랐어요. 죄송하지만 마이크를 조금가까이 해주세요. 이게 볼륨이 낮습니다. 늘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김정일이 당총서기 된 것은 현단계를 봐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그 증거는 지난번  에 주체를 연호로 택하는 아주 보수적인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김정일이 당총서기가 돼서 갑자기 어떤 변화가 없지 않겠냐. 오히려 김정일은 당총서기가 된 걸 가지고 북한을더 강력히 북한을 더 강력히 장악해 가지고 독재를 강화해 나가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헌데 지금 김정일에 대해서 우리가 대처할 것은 김정일이 어떻게 하느냐갸 중요합니다. 그것도 중요합니다만 또 우리가 어떻게 대하느냐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김정일이 첫째는 감히 남한을 넘보지 못하게, 무력도발을 못하게 우리의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는동시에 김정일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또 이런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우방국가, 그 외에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북한하고 관계가 있었던 이런 4대국의 협조를받아서 앞으로 하는 동시에 우리는 이제 김정일이 당총서기가 된 것을 계기로 메시지를보내되, 하나는 우리의 확고한 안보 의지…만일 북한에서 도발하면 북한은 파멸밖에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김정일 정권을 우리가 권력으로 깨뜨리거나 흡수하거나 이럴 생각이 없으니까 안심하고 남한하고 문호를 열어서 대화를 해가지고 하루 속히 북한도 경제 좀 개선시키고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도 협력하고, 50년이 넘도록 서로상봉을 못한 이산가족 좀 만나는 이런 방향으로 김정일이 나오도록 이런 두 가지의 화전양면 정책을 우리가 이제부턴 잘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그렇게 했을 때 역시 당총서기가 된 만큼 그 자리는  더 강화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결단을 내려서 개혁․개방으로 가는…도저히 무력 가지고는 안되고 이대로 가면 망하고그렇게 판단하면 개혁․개방의 길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가 정말 슬기로운 대북 정책을 취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南贊淳 :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김정일은 싫든 좋든 북한의 실제적인 실력자가 되었습니다. 만일 김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셨고 또 남북정상 회담 얘기가 양쪽에서 오가면서북한 쪽에서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김일성의 조문문제를 다시 요구했을 경우 김후보는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김대중 : 저는 지난번에도 다른 데서 얘기했지만 김일성 조문을 안했다고 비판한 일은 한 번도 없습니다. 조문을 안하면 안하는 것이지, 굳이 사람이 죽어서 그쪽에는 그렇게 흥분하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모욕적인 일을 계속해서 상대방 국민들이 앙심을 갖게 만들고 그래 가지고 김정일만 그런 것을 잘 이용해 국민을 단합시키고 남한에 적개심을 강화시키는 그런 말하자면 상대방만 편한 일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 아니냐. 그래서 그렇게 우리가 한 얘기입니다. 그래서 김정일이 총비서가 되었는데 앞으로 김정일을 대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 한편으로는 북한하고 화해 협력할 그런 우리들의 준비 이 둘을 김정일이 바르게 이해하도록 해서 오판하지 않고 우리와 화해 협력하러 나오도록 유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趙甲濟 : 조선일보 조갑제입니다. 그러면 김일성이 죽었을 때 우리 정부에서 북한에 대해서 모욕적으로 한 일이 뭡니까? 구체적으로… 
  김대중 : 그때 예를 들면 러시아에서 온 문서를 발표하면서도 전쟁범죄자라고 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말하자면 김일성 죄악사를 모두 계속 우리가 하고 했는데 김일성이 전쟁 일으킨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고 김일성이 동족 상잔의 죄악을 일으킨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알면서 남북대화를 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김일성이 한 2주만 더 안죽었으면 김영삼 대통령이 대화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공산주의를 반대하고또 말하자면 김일성의 죄악을 단죄하는 심정을 갖고 하는 것과 당면한 국익, 한반도의 평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어쨌거나 현실적으로 존재한 정권입니다. 우리는 남북합의서를 통해서 북한을 정식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고 서로 비준서까지 교환한 남북합의서를 만든 바 있기 때문에 그 대화를 하려고 했던 상대방이 죽었으니까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면 되는 것이지, 그렇게 할 필요까지 없었다 그런 얘기입니다. 
  趙甲濟 : 사실 오인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때 우리 정부가 발표한 짤막한 코멘트는 김영삼 대통령이 그날 나와서 정상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딱 이 한마디였습니다.그 뒤에 죄악성이라든지 지금 하신 말씀은 정부에서 한 게 아니고 우리 언론에서 보도한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북한에 대해서 민족의 원수인 김일성이 죽었을 때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고 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고 언론입니다. 그럼 언론의 그런 자유 언론의 원칙에입각한 보도까지도 모욕적인 일이라고 취급하십니까? 
  김대중 : 북한은요 잘 아시다시피 상대방 견제인지 그런 것은 차별하지 않습니다. 정부와언론을 구별하지도 않고 더구나 정부가 소련 러시아에서 받은 문서까지 발표했고 또 김영삼 대통령은 비상경계령까지 선포했고… 이런 등등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은 말하자면 정부와 민간을 구별할 수 없는 그런 빌미를 얻게 된 것입니다.  
  趙甲濟 : 지금 김후보님께서 판단하신 근거는 평양에서 본 시각 아닙니까?
  김대중 :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저는 완전히 대한민국 시각에서 보고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공산주의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원칙은 같아도 방법에 대해서는 서로 견해 차이가 있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장점이 아닙니까?
  趙甲濟 : 남침을 한 김일성이 죽었는데 우리가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것이 왜 북한을 자극합니까?
  김대중 : 김일성이 살아났다면 경계령이 필요하지만 죽었으면 경계령이 필요없다고 얘 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렇고 또 미국측에서는 그런 태도를 안 취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이 실제로 말하자면 북한이 그후 우리가 아무리 대화를 하자고 해도 남한하고 안하는 그런 빌미를 줘서 김정일만 결과적으로 도와주게 되었다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趙甲濟 :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경계령을 취하지 않은 것은 북한과 접경을 하지 않기 때문 아닙니까? 미국이 하는 대로 우리가 따라가야 됩니까?
  김대중 : 한국의 안보문제는 우리가 미국하고 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죠.더구나 유사시에는 미군사령관이 작전지휘권을 갖고 있는 그러한 특수 사정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미국하고 우리하고 대북안보 문제, 군사문제는 어디까지나 일치해야지, 여기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趙甲濟 : 혹시 김후보님께서는 우리가 취한 경계령을 동원령으로 착각하신 게 아닙니까?
  김대중 : 여하튼 나도 그렇게는 보지 않지만 상대방들은 그것을 최대로 악용했고 또 그것을 하려면 미국측하고 같이 했어야 되는데 같이 안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저는 그걸 꼭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지 않느냐 그 얘기입니다. 
  趙甲濟 : 아니, 김일성의 사망은 우리 모든 국민들한테 영향을 미치는 인물의 사망이고 거기에 대한 판단은 역사적인 판단이면서 도덕적인 판단입니다. 이것은 어떤 양보가 불가능한 판단인데 이것까지도 당시 상황에 따라서 또 북한정권의 마음에 맞추기 위해서 변경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나는 북한정권에 마음을 맞추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북한에 빌미를 줘 가지고 그후로 대화를 못하게 이 꼴로 만들었으니까 그럴 필요까지 없었다는 거예요. 김일성은 죽었는데 우리가 아무 것도 북한하고 상대 안하고 대화 안하고 이렇게 간다면 모르겠어요. 그러지 않고 북한하고 대화하자고 하는데 북한이 우리하고 대화 안하고 미국이나 일본하고만 대화하고, 이제 북한하고 얘기하려면 노태우 대통령 때는 직접 총리가 왕래하면서 대화해 가지고 남북합의서까지 만들었는데 이제는 북한하고 말하자면 하다 못해 차관급도 같이 못 하고 미국을 통해서 하고 있는데 이 현실이 안타깝고 해서 하는 애깁니다. 북한을 저는 말하자면 오만 방자하고 북한의 잘못된 것…어떻게 해서 자기 민족하고는 대화를 안하고 남하고만 하는 태도라든가, 또 식량이 부족하면서도 국제적 압력을 통해서 식량 내놓으라고 하면서 우리 대한민국하고 대화를 하면 식량은 준다는데 대화를 안하고 이런 태도는 정말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의 오만 방자한 태도라고 생각합니 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노태우 정권 땐 만든 남북합의서가지 끌고 갔던 그 남북관계를지금 말 한 마디 건네보지 못하는 상태로 후퇴시킨 것 아닙니까? 그래 가지고 노태우 정권 때 만든 남북합의서, 남북간의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공존하는 내용, 또 남북간의 이산가족과 경제 등 교류를 하는 내용, 남북간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내용, 이런 아주 다시 없이 남북문제를 잘 합의해 놓은 것을 그래 가지고 이 비준서를 교환하고 이래서 국제조약으로 확립시키고 거기에 해당되는 상임위원회까지 만들고, 이렇게 하는 것이 지금 완전히 사문서로 만든 이 김영삼 정권의 대북정책, 이것을 나는 결코 성공적으로 했다고 볼수가 없습니다.
  趙甲濟 : 남북회담이 지금 잘 안되고 있는 게 북한 책임은 없고 남한책임만 있다는 그런뜻입니까?
  김대중 : 그러니까…
  사회 : 조용히 하세요. 네, 조용히 하십시오.
  김대중 : 조용히들 하십시오. 그러니까 상대방이 나쁘니까 나도 책임이 없다 한다면 외교가 어디 있고 또 정치가 어디 있습니까? 도대체 우리가 얘기할 때 북한은 인구가 우리의반입니다. 우리는 경제가 세계 11번째인데 북한은 100도 못돼요. 북한은 100번째도 못돼요. 북한 사람들은 자기 백성 밥도 못 먹여 가지고 지금 굶주려 죽고 있습니다. 공장은 다 쉬고 있어요. 기차도 자동차도 움직이지 못해요. 그런 북한 하나를 우리가 지금 다루지 못해 가지고 이런 상태로 있다는 것이 우리가 지금 외교를 제대로 한 것입니까? 우리정치가 정치를 제대로 한 것입니까? 한 거냐 이겁니다.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덮어놓고 욕만 하고 덮어놓고 강경론만 한 것이 잘한 것은 아닙니다. 2차대전 후에 미 국이 그렇게 하다가 소련하고 도저히 결판이 안나니까 닉슨이 데탕트 정책을 해가지고 대화하고 서로 교류하는 등 14년만에 소련이 총 한방 안 쐈는데 붕괴했어요. 중국하고 사생결단 대결하다가 안되니까 닉슨이 중국방문해서 모택동을 만났어요. UN에서 전쟁범죄자로 결정해 놓은 그 사람을 가서 만났어요. 그러고 나니까 모택동이 미국에 대해서 문을 열고 등소평이 등장해서 오늘날 같이 중국이 변화했습니다. 월남에 무력개입해서 국력은 기울었지만 이기지 못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도망쳐 나왔어요. 그러나 지금 월남은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다루어 가지고 월남이 친미국가가 되다시피 되었어요. 우리가 동유럽 동독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랫동안 소위 이솝 이야기에서 말하는 바람보다는 햇빛이 중요하다는 것이 공산주의 다루는 데 더효과적이다. 그 햇빛이라는 것은 확고한 안보체제 위에 공산당을 어떻게 하든 개혁․개방 쪽으로 유도해 나가는 것이다. 이미 이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소련, 중국, 동유럽의동독의 경우에서 입증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그런 생각이 북한의 노선을 따른다든가 북한을 위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선거 때만 되면 보십시오. 여러분이 보시면 북한이 어느 쪽을 돕습니까? 군사정권 87년에 김현희 사건, 92년에 이선실 사건, 북한방송 작년선거에서는 북풍사건 이렇게 해가지고 야당만 골탕먹이고 여당만 도와주지 않습니까? 우리가 조금이라도 북한에 유리한 존재였다면 왜 그렇게 하겠습니까? 독일에서도 저와 똑같이 그런 확고한 안보태세 속에 대화로 풀어나가자는 빌리 브란트를 이제 동독이 무너지고 서독에 합병되어 가지고 슈타지 동독비밀경찰 서류를 보니까 이 빌리 브란트를 제일 미워했어요. 이래 가지고 빌리 브란트 정권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간첩을 총리실로 보내서 특보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비밀문서를 훔쳐 가지고 동독으로 가서 폭로를 하니까 빌리 브란트가 책임을 지고 총리에서 물러났어요. 그런데 이번에 비밀문서를 보니까 거기 다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부탁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북한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에서 말씀하신 분들은 저는 그것을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렇지 않은 닉슨이나 빌리 브란트 그런 정책이 공산권을 저렇게 무너지게 만든 큰 기여를 했다는 점도 이해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서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南贊淳 : 지금 북한은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비이성적인 집단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런데 조문 문제는 김정일이 총비서가 되고 주석이 된다 하더라도 항상 남북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또 조문 문제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김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신다면 그러한 북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처리해 나가야 되겠습니까?
  김대중 : 저는 다음 정권에서 조문 가지고 시비할 거리는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다음 정권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만일 국민이 저에게 나라를 맡겨 주신다면 확고한 안보태세,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국내에서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의 대립을 초월해 가지고 국민총화 단결하는 그 기반 그리고 군대를 정치에 악용하지 않고 또 인사를 공정하게 하고 군대처우를 개선해서 사기를 높이면서 군대를 과학화하고 정보화하는 이런 강군을 만드는 정책을 엉뚱한 야망을 버리도록 압력을 가하고 또 주변 4대국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할 것 없이 전부 한반도 평화를 바라고 남북화해 협력을 바랍니다. 이 국제적 관계를 잘 이용해서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김정일에 대해서 우리들이 자기들을 해칠 생각이 없다는 것, 또 북한이 오늘의 곤경을 면하려면 남한하고 협력해야 한다. 사실 북한이 개혁․개방을 안하면 북한은 그대로 자멸합니다. 또 개혁․개방한다고 서방세계가 북한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남한이 북한하고 화해했을 때, 한반도 평화가 있을 때 미국이나 일본 자본가들이 북한에 가지 그렇지 않으면 가지 않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앞장서서 가거나 우리하고 같이 합작을 할 때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북한을 개혁․개방만 시켜놓으면 북한은 남한하고 화해 협력 안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점을 슬기롭게 화전 양면의 입장을 취해가지고 한다면 저는 다음 정권이 수립되면 머지않아서 남북문제는 문호가 터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남한에서 우리가 분열 없이 국민이 총화단결하고 군대가 강한 군대가 되면 이것을기반으로 해서 북한하고 대화하면 우리는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왜 그러냐면 북한은 이대로 가면 자멸합니다. 또 남한이 그렇게 강해지면 남침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개혁․개방 외에는 안됩니다. 개혁․개방하면 우리하고 협의 안하면 도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북한을 자신있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張鉉俊 : 중앙일보의 장현준입니다. 이번에는 주제를 바꿔서 경제에 관한 질문을 드려 볼까 합니다. 오늘 기조연설을 통해서 김후보께서는 관치경제, 정경유착 등을 청산하고 자율과 경쟁에 입각한 철저한 시장경제 체제를 확립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철저한 시장경제 체제의 확립을 주장하시면서 기아사태의 경우 화의를 주장하시는 논리적 근거는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김대중 :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기아문제에 있어 저희는 이 기아문제를 회사만 보지 않고 1만 7천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를 봅니다. 1만 7천개에 달하는 그 60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생존권 문제, 기업이 만일 도산되었을 경우 국가경제의 파멸적인 문제 이런 것들을생각합니다. 또 그런 기업들이 도산했을 때 기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건 대우건 전부자동차 부품을 못 받아가지고 또 자동차 공장들이 전면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국가경제의 파탄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외국같은 나라, 대표적인 시장경제의 나라인 미국을 예로 들면 크라이슬러 자동차가 위기에 섰을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한 예도 있습니다. 우리는 시장경제로 가고 있는 중이지 아직 시장경제에 가지조차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수십 년 동안 관치경제, 정경유착에 젖어 있는 이 나라에서 한꺼번에 시장경제로그렇게 돌진해 들어가다 보면 소뿔을 고치다 소를 죽이는 수가 있습니다. 기아는 과도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과도적인 것이지 항구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문제에 있어서 기아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화의로 해결을 하느냐 혹은 법정관리를 하느냐 등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기아가 화의를 제의했을 때 채권자인 은행들이 이것을 들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방해를 했어요. 그런데 정부는 자기가 나서서 해결은 안해 요. 정부는 이제 시장경제니까 안한다. 그러면서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라. 이것은 정말 시장경제입니다. 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해서 해결하려고 하고…그게 자유경제예요. 그러면정부가 아예 개입을 안해야 하는데 뭐 잘되려고 하면 개입을 해요. 그래서 당신에 맞춰서 하려고 하면 정부가 또 나는 모른다라고 해요. 그래 가지고 우리 경제를 지금 이 꼴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경제의 원리를 그나마 어느 정도 시장경제 원리의 방향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그 가능성을 봉쇄하고 있는 것은 정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張鉉俊 : 관련된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김후보의 경제운용 기조를 기억하는 많은국민들은 대중경제론이란 책을 쓰셨기 때문에 김후보가 정권을 잡으시면 반기업적인 정책을 쓰지 않을까 염려하는 기업인들이 많습니다. 이와 같은 염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수있겠습니까? 오늘 기조연설 중에서도 이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십시오.
  김대중 : 경제인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최근 나오지 않습니까? 매일경제에서 여론조사를 하니까 제가 32.6%인가요. 다른 후보들보다 훨씬 높은 지지율을 받았는데 경제인들이 지지한 것을 보면 경제인들이 저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증거 아닙니까?
  金源鎬 : 연합통신 김원호입니다. 어제 그저께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에게 물어본 질문을똑같이 여쭙겠습니다. 매년 우리나라 국토는 서울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108만평이 묘지로 잠식되어가고 있습니다. 분묘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외국의 경우를 보면 지난 2월에 사망한 중국 등소평은 유언에 따라서 화장해서 묘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 묘지는 단 0.7평에 불과합니다. 지금 종교계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화장제의 조속한 정착이 필요한지 여기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고,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김후보께서도 솔선수범을 선언하실 용의는 없으신지요?
  김대중 : 잘 아시다시피 신라 중엽 이후부터 우리 나라는 고려 말엽까지는 화장제도를 국민전체가 행했습니다. 조선왕조 들어와서 주자가례가 들어와 가지고 유교의 영향 때문에 위폐도 만들고 분묘도 만들고 이렇게 왔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지금 국토의 여러 가지 사정이 너무도 핍박해져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제도는 이제 정말로 저희가 집권하면국민적인 중지를 모아서 이것은 강제로 되는 것이 아니고 또 그렇게 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지를 모아서 국민들이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하던 화장제도로 돌아갈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을 국민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을 유도할 때는 당연히 대통령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金源鎬 : 아울러 우리 나라 지금 국립묘지 제도에 대해 여쭙겠는데요. 우리 나라는 생전직급에 따라서 장군묘와 사병묘가 구분되어 있어서 엄청난 평수와 시설의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알링턴 국립묘지에 가보셔서 아시지만 장군묘나 사병묘나 다 같이 평등하게 되어 있습니다. 생전 직급이 사후에도 계속되는데요. 대통령이 되실 경우 이를 시정하실 생각이 없으신지요?
  김대중 : 그 문제는 아직 생각해 본 일이 없습니다.
  金源鎬 : 알겠습니다.
  金相均 : 앞으로의 한일관계의 현안이 될지 몰라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73년 김대중 납치사건과 관련해서 만약 김후보가 당선될 경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사과와배상 등 사후책임을 일본에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가 어떤 형식으로든 개입되었다는 심정은 이미 확인된 일이지만 문제는 당시 납치 당사자가 한국 대통령이 될 경우 일본정부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보입니다. 만약 당선된다면 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해서 일본정부에어떤 조치와 요구를 하실 계획이십니까?
  김대중 :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말하는 80년대 그때 소위 서울의 봄, 저는 이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의 처벌도 원치 않고 또 양국 정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질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진실만 밝히면 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진실은 그 당시한국의 중앙정보부가 했다는 것은 다 알고 있으면서 지금 누가 했는지 모른다 이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진실만 밝히면 되지 누구에게 책임을지우거나 누구를 처벌하거나 그런 걸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럼 왜 진실을 밝히려고 하느냐, 이런 것은 인권문제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무도하게 납치해 가지고 이렇게 한 일은,그렇게 공권력이 한 일을 놔두면 지금 그렇지 않아도 전세계에 공권력이 인권을 유린하고 박해하고 살해하고 있는데 그런 것이 몇십년을 가더라도 진실은 밝혀졌다. 이렇게 되어야 인권유지가 되고 또 그런 일들을 우리가 저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이것은 한국 국민, 전 일본국민이 몇 년을 두고 진실을 밝히라고 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진실만 밝히면 족하지 그 외에 어느 개인이나 어느 정부가 입장이 난처할 그런 것을주장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회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꼭 1시간 50분간에 걸쳐서 저희 다섯 분의 패널리스트들이6라운드의 질문을 했습니다. 본 질문 외에 보충 질의까지 합하면 상당한 양의 질문을 드렸고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대충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이런 것은꼭 빠뜨리지 말아야겠다라고 하는 대목을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南贊淳 : 동아일보 남찬순입니다. 김총재께서는 92년 12월 달에 저는 또다시 국민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말을 하며 정계은퇴를 선언하셨습니다. 3년 후인 95년 7월에는 민족의 운명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정계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총재께서 만일 4수의 뜻을 이루셨으면 좋겠는데 혹시나 그렇지 못하시면 정계은퇴를 생각하고 계십니까?  
  김대중 : 이번에 당선되지 못하면요? 당선 바라보고 가는 사람한테 그런 소리를 하면 됩니까?
  南贊淳 : 그래서 당선이 되면 참 좋겠는데, 혹시나 또 당선이 안되시면….
  김대중 : 저는 지금 당선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낙선되었을 때 이야기는 저한테 안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趙甲濟 : 조선일보 조갑제입니다. 건강과 관련해서 세 가지 수치를 물어보겠습니다. 태어나신 해가 정확히 1925년입니까, 23년입니까?   
  김대중 : 제가 태어난 것은요 만으로 1923년 1월입니다. 그런데 음력으로는 12월달이에요. 그런데 호적은 1925년 12월로 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어 있느냐, 일제시대 때 징병제도가 취해져 가지고 한국사람들을 군으로 끌어갔어요. 그런데 23년을 그대로 두 면 일본군대 1기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런데 25년 12월로 해놓으면 2기 늦어져 가지고 11월말까지 가니까 3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나는 호적이 잘못되었지 나이는 더 많습니다. 이래 가지고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아버지께서 얘야 일본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걸 용납할 리가 없다. 지원병은 30세도 들어가지 않냐. 그러니까 오히려 너는 줄여 가지고 한 2기쯤 늦게 하면 그동안 전쟁이 끝날 수도 있지 않냐. 이렇게 판단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나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호적신청을 했더니 다행히 제 것만 통과가 되었어요. 그래서 1기는 모두 군대를 갔는데 2기도 일부 가고 저는 안 갔습니다. 그래서 생년월일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趙甲濟 : 김후보님께서는 당뇨기가 약간 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다만 혹시 혈당치를 밝혀주실 수 있습니까? 
  김대중 : 뭐 별거 없습니다. 조금 있다 없다 그럴 정도지 별거 아닙니다.  
  趙甲濟 : 혹시 혈압은 어떻게 되십니까?  
  김대중 : 혈압은 정상보다 약간 높다고 할까. 또 그러다가 정상으로 가고 그러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당뇨고 혈압이고 큰 문제가 없습니다.  
  張鉉俊 : 흔히 김후보의 지지도가 지금 1위를 달리면서 이른바 반DJ 정서와 관련해서 김후보가 만약 집권을 하시면 김후보 당사자도 당사자이시지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거친 정치 역정을 같이한 측근들, 이 사람들이 또 권력주변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비서 출신측근들이 나서서 공직에 나서지 않겠다라고까지 말씀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일각에서는 과연 그같은 약속들이 지켜질 수 있겠느냐 이것에 대해서 의아심을 갖고 있는사람들이 있습니다. 집권하실 경우 인사정책, 뭐 차별을 하시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밝혀 주십시오.   
  김대중 : 약속대로 하는가 안 하는가 시켜봐 주십시오. 그러면 알 거 아닙니까?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데 참 어려운 인생을 살아 왔습니다. 그리고 저 주위 사람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살아오는 동안에 우리는 인생에 대해서 많은 경험과 교훈을 받았습니다. 저의 지금 유일한 소원은 내가 나라일을 맡아가지고 지난 40년 동안 나 나름대로 갈고 닦았다고 할 수 있는 그 포부를 한번 실천해 가지고 좋은 정치 혜택을 못 받아본 우리 국민들에게 정말 새로운 희망을 주는 그런 좋은 정치를 하고, 우리 나라가 21세기의무한경쟁 속에서 또 세계에서 당당하게 선두에 서는 그런 나라를 한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공산주의를 극복하고 평화적 통일의 길로, 민주화의 길로 유도하는 그런 정치를 한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이 저의 절실한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안중에는 고향인 지역도 없고 무슨 계층도 그런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저의 그런 절실한 비원,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비판을 받아가면서도 정치에 다시 나와서 제가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뜻을 저의 측근들이 같이 고생했기 때문에 잘 압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정권이 한번 바뀌어 가지고 차별만 안받으면 됐지, 전라도의 특혜를 절대 안 바랍니다. 그건 제가 보증할 수 있습니다. 또 만일 그렇게 요구하면 저는 듣지도 않습니다. 그건 왜냐 제가그 동안의 기자회견, 유세를 통해 제가 전라도에서 그런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측근들도 그런 입장에서 어떻게 하든지 이번에 마지막으로 우리가 같이 고생한 김대중씨를한번 대통령 시켜서 자기들이 느끼고 있는 좋은 정치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그것이 그 사람들의 유일한 소원입니다. 그렇다면 이 다음에 정권을 잡더라도 정부나 그런데 안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아무 후회가 없고 여한이 없다 이런 입장에서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들이 그렇게 성명서를 만들어 가지고 발표한 것입니다.  그러나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렇다고 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무조건 아무 것도 하지 마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으로서 임명하는 임명직은 안하겠습니다. 이건 제가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지금 우리 당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당에 11명 있는 부총재 중 저의 비서로 일하던 사람은 1명뿐입니다. 한광옥 의원. 또 10명 당직자 중에 비서로 일하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그렇게 할 건데 다만 그럼 이 사람들을 아무것도 못하게 하느냐.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선거직 국회의원 시장이든지 도의원이든지 선거직에 나가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그런 것은 그들의 자유대로 원하는 대로하도록 문호를 열어 주고 대통령이 맡는 행정부에는 결코 그러한 측근들을 등용하지 않겠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현재 김영삼 정권 하는 것 보고 걱정한 그런 일이 없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하나 첨부하면 제가 집권하게 되면 청와대 비서실을 대폭 축소해서 그것을 문자 그대로 비서실로 만들고 모든 국정은 국무위원들과 협의해서 하겠습니다. 지금 보면 이 나라에서는 청와대 비서관 회의가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국무회의라는 것은 있으나 마나 해요. 청와대에서 국민이나 누구에 대해서도 책임을 안지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장관에게 전화 한 통 하면 쩔쩔매고 그대로 따라가야 해요. 이건 이 나라 헌법 질서가 잘못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도 앞으로 시정할것이기 때문에 비서들 자신들이 정치를 농단하는 일은 저희 집권하에서는 없을 것이다, 이것도 말씀드리겠습니다.  
  金源鎬 : 연합통신 김원호입니다. 김후보께서 집권하게 되면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한국을 이끌어 나가시게 되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미국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대해무관세를 실현하고 정부규제를 억제하는 내용의 인터넷 자유무역지대 설립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정부는 이같은 내용에 한국이 동참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대중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한 공부가 없기 때문에 기대한 바와 같은 좋은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세계는 정보화시대고 도도히 밀려오는 그런 정보화시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거부할 수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도 적극적으로 정보화시대로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정보고속통신망을 2010년까지 32조를 들여서 지금 완성하려고 하는데 가능하면 빨리 해야 하고 그리고 1인 1컴퓨터 시대 이런 것도 빨리 촉진시켜야 하고 그리고 우리 나라 법률 중 한 5천 개의 법률이나 규약을 고쳐서 정보화시대가 순조롭게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하자면 벤처기업들 이런 정보화 분야에 종사하는…나머지 아닌 것들도 있습니다만 이런 것을 적극지원해서 한국에서도 미국과 같이 빌 게이츠가 나와서 정보화시대를 석권하는 인재도 길러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미국의 그런 정보화시장을 만들자는 이것에 대해 우리가 모든 국익을 중심으로 또 세계의 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해서 이것을 결정해야 할 문제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정보화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말하자면 정략적으로 나가야 되고 이것에 대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세계하고 연결하는 것을적극 추진해야 하는 입장인데 그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것은 집권하면 좀더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金源鎬 : 추가 답변을 안하셔도 좋습니다만, 지금 현재 미국의 그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는 25만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단 10개입니다.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엄청난 새로운 무역역조가 생기기 때문에 물어본 것입니다. 
  김대중 :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앞으로 7년이면 모든 무역 장벽이 다 철폐되기때문에 빨리 거기에 대응하는 노력을 취해야지, 막는 것 가지고는 불가능하고 WTO체제에 들어간다는 것도 판단을 해가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金相均 : 문화방송의 김상균입니다. 김후보께서 지난 달 MBC TV토론회에서 핵의 평화이용에 관한 주목할 만한 발언을 하셨습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즉, “어느 단계에 가면 핵의 평화적 이용문제는 재론되어야 한다” 이런 요지로 말씀하셨습니다. 대만의 핵폐기물 처리에 관해서도 골치를 썩이고 있고 또 국내에서도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상당히 속을 썩이고 있지만 솔직이 말해서 미국의 압력 때문에 우리는 비핵화 선언을 채택했고 그결과 핵폐기물을 재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집권하시면 핵의 평화적 이용문제를 재론하신다는 이 말씀이 우리도 일본처럼 핵재처리 시설의 건설을 추진하실 의향이 있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김대중 : 예, 그건 아주 미묘한 문제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원래 남북회담할 때 우리가 앞서서 핵재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는 북한의 핵무기를 막는 것이 첨예의 급선무였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태도를 취했고 북한이 거기에 동조를 해와서 결국 남북한합의서가 되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핵의 평화이용 그런 문제가있는데 지금 이 핵을 재처리하는 것은, 다시 연료로 사용하는 이것을 할 때는 고속 증식로라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이 지금 미국과 일본에서 한참 만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얘기를 들으면 우리가 그런 고속증식로 기술을 쓸 단계는 2020년이나 2030년 사이가 된다고 합니다. 20년 이상 여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우리도 핵의 평화적 이용을 할 권리를 가져야 되고 그런 길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영원한 문제인데 지금 이 시기에 이것을 너무 떠들어 가지고 결국 남북간의 관계도 여러 가지 불안정할 때 국제적으로 이 핵문제는 매우 민감…현실적으로실현가능성도 크지 않으면서 더구나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떠들어 가지고 국제적으로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하나도 우리의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 이런 생각에서 지금질문자가 말씀한 대로 우리가 그런 문제를 마음속에 품고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는 남북간 핵협정 이런 것을 준수하는 태도로 나가는 것이 국익을 위해서도 옳고 또 부질없는국제적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결국 2000년을 넘어가면 또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사회 : 네, 감사합니다. 이것으로써 패널리스트들의 김대중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질문을 일단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시간을 넘겼습니다. 우리 김후보께서 잘 아시는 대로 저희 관훈토론회는 패널리스트들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플로어에 계신 저희 방청하신 회원들께서 질문을 하실 권한이 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특히나 거기에 덧붙여서 저희들이 워낙 15대 대선의 의미가 중요하고 해서 사전에 오늘 김대중 후보께서 토론회에 나오시니까 꼭 물어볼 일이 있으면 적어 보내달라 해서 저희들이 전회원한테 통지를 보냈고 많은질문을 팩스로 보내왔습니다. 그중 중복되는 부분이 너무 많고 해서 회원들이 팩스로 보내온 질문하고 플로어에서 몇 분이 보내주신 것을 중복이 안되는 부분 내에서 몇 가지 제가 대신 질문해 올리겠습니다.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김후보께서 아시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아태재단을 운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주의하의 정치 지도자는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후보께서는 정계를 은퇴하셨다가 복귀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을 속인 게 아니냐 그런 얘기에 대해서 약속을 위반한 것이지 속인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이것은결과적으로 같은 뜻이 아닌가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대중 : 그건 다르죠. 처음부터 이 다음에 다시 나올 생각을 하고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을 속인 건데 안나오려고 했다가 상황변경이 되어서 부득이 나왔다면 그것은 속인 것이 아니고 약속을 못지킨 거죠. 제가 증거를 대겠습니다. 95년 지방자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방자치를 할 때 경기도 지사 공천이 있었습니다. 그때 야당총재인 이기택씨에게 제가 이종찬씨를 경기도 지사 후보로 합시다. 그래야만 서울도 안심이 됩니다. 잘못하면 서울까지 다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결국 호남만 덜렁 3군데 당선되면 당꼴이 뭐가 됩니까? 그러니까 경기도를 하면 인천과 같이 되고 이렇게 해서 3군데가 될 뿐 아니라 기초단체장이라든가 의원이 또 많이 되니까 그렇게 되면 다음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는 매우 쉬워진다. 우리 그렇게 합시다. 제안을 했습니다. 잘 듣지를 않아요. 이것 때문에 두달 승강이를 하는데 마지막에는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그러면 제가 절대로 당수에 경선을 안한다 정치 안하겠다 하는 것을 공식으로 선언하고 당신에게 각서를 써줄 테니까 그럼 그렇게 나를 믿고 하자. 그래서 들을 듯 들을 듯하다가 결국 안들었어요.그래서 그냥 할 수 없이 공천이 안되고 말았는데 그래 가지고 경기도 지고 인천도 지고그런 사태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정부를 보니까 처음에는 좀 잘하는 것 같더니 나중에 보니까 아주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그래서 제가 이렇게 나오게 되었는데 저는 약속을 못 지키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계속 미안하다는 얘기를 한 번도 뺀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세계를 보면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가 다시 나온 사람이 많습니다. 드골도 그렇고 닉슨도 그렇고 우리 나라의 김영삼 대통령도 그랬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국민을 속였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속인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김후보께서는 앞서 당에 들어온 돈은 당에 맡기고 내가 고생한다고 나에게 준 돈은 내가 관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김후보께서 이끌던 그 야당의 경우에는 당은 곧 김대중 후보고 김대중 후보가 곧 당이라는 그런 평판이 파다했습니다. 당에 들어온 돈과 개인에게 준 돈의 차이는 어떻게 저희들이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김대중 : 아까도 말했지만 그 법적 돈의 형식으로 공식으로 들어온 것도 있지만 안 그런것도 거의 대부분 당으로 가지고 당에서 썼습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 : 김후보께서는 비자금을 폭로한 신한국당에 대해서 누차에 걸쳐서 제 눈의 대들보는 안보고 남의 티끌만 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김후보도 자신의 티끌을 인정한 것이라고 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 티끌은 무엇입니까?
  김대중 : 그것은 논리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가 잇는데 자기 잘못은 반성 안하고 남 흠집만 자꾸 찾아내고 말썽 부리려고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니 그 점은 그렇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 : 정치자금에 대한 말썽과 부정, 여러 가지 논란은 결국 외부로부터 들어온 정치헌금을 동서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결국 지도자가 자기가 개인적으로 끌어다 쓰는 이런 문제에서 발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저는 분명히 말씀해서 당으로서도 받은 일도 있고 개인으로서 받은 일도 있지만 그 돈을 제 사유로 한 일이 없고, 그리고 당과 공무 예를 들면 아태재단이라든가 이런 데 쓴 그리고 제가 장애인 그쪽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기여를 하고 이렇게 하면서 썼기때문에 저는 돈을 걷어온 데, 돈을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크게 말하자면 양심에 가책된일이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회 : 두 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김대중 후보를 위한 정보원이 정부와신한국당 곳곳에 일찌감치 포진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DJ정보부가가동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중 : 그것 아시면 좀 나한테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누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 알아 가지고 제가 활용할 수 있게 그분 좀 저한테 오시게 했으면 좋겠어요.  
  사회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는 보는 사람들마다 다양합니다. 김후보께서는 김정일 총비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유용한 일을할 인물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할 인물이라고 보십니까?
  김대중 : 저는 김정일을 대단히 위험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호전적인 사람, 어렸을 때부터 안하무인으로 컸고 71년부터 막강한 권력을 장악해 왔고 그래서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다. 따라서 우리가 정말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이런 위험한사람을 다루는 데 있어서 정말 슬기롭고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저는 김정일에 대해서 조금도 방심하지 않습니다. 
  사회 : 대단히 감사합니다. 약 2시간 15분 동안 장시간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우리 여러 가지 질문을 해주신 패널리스트께 감사드립니다. 또 끝까지 방청을 해주신 방청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관훈클럽에서는 토론회에 초청되신 분에 대해서는사례금은 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초청되는 분들에 대해서 기념패를 드리는데 우선 제가김후보께 드리는 기념패의 문안을 간략하게 읽고 그 다음에 제가 김후보께 드리는 형식으로 하겠습니다. 기념패.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대통령 후보. 관훈클럽은 초청연사로 모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귀하와의 토론은 매우 유익했으며 40년을 이어온 관훈클럽의 전통을 다시 한번 빛내 주었습니다. 오늘 토론은 관훈클럽의 역사와 함께 길이 기억될 것입니다. 1997년 10월 8일 관훈클럽 총무 이성춘.(박수)

감사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토론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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