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P-38 라이트닝은 록히드사가 설계하고 미국 육군항공대가 2차 세계대전기에 운용하던 쌍발 중전투기 및 요격기이다.
상세
미국의 록히드사는 미 육군에게 P-39에 달리는 37mm 기관포 1문, 12.7mm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2정, 7.62mm 브라우닝 기관총 2정을 장착한 쌍발 중전투기인 YP-38을 제안하였고, 이에 미 육군항공대는 이 제안에 응해 P-38이라는 제식명칭으로 양산한다. P-38에는 YP-38과 다른 무장구성을 갖춰 37mm 기관포는 20mm M3 기관포 1문으로 교체되었으며, 7.62mm 기관총 2정은 12.7mm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2정으로 교체되었다. P-38은 태평양 전선에 투입되어 일본군의 항공기들에 고속 기동성을 살려 붐앤줌 전술을 통해 교전하였고, 속도가 느린 제로센이나 피탄면적이 넓은 일본 중폭격기들을 상대로 전과를 많이 세웠다. 또한 P-38은 무토크 설계로도 유명하여, 조종사들의 조종을 기존의 단발 전투기보다 편하게 만들어줬으며, 설계상 한계인 롤링 성능도 유압식 에일러론을 탑재해 단발기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중전투기보다 사격각을 잡기 쉽게 만들었다.
장점
좋은 고고도 성능
P-38은 터보차저가 장착되어 고고도 성능이 좋았는데, P-38이 고고도 성능이 나빴던 초기형 머스탱의 앨리슨제 엔진을 그대로 장착했는데 무슨 소리인가 할수있겠지만 P-38은 앨리슨제 엔진에 터보차저까지 조합하여 고고도에서의 과급을 원활하게 만들어 충분한 고고도 성능을 낼수 있었다.
무토크 설계로 인한 이점
P-38은 좌우의 엔진이 반대방향으로 도는 무토크 설계를 채택하였다. P-38은 앨리슨제 엔진을 양쪽이 좌우 반전되게 설계하여 양쪽의 엔진 형상이 포토샵으로 좌우를 대칭으로 반전시킨거처럼 생겼으며, 그렇게 설계하여 얻은 이점으로는 조종 편의성이 극도로 올라갔단거다. 기존의 프로펠러 비행기들은 프로펠러 회전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기체가 계속 치우쳐지는데, P-38같은 무토크 항공기는 엔진의 회전방향이 서로 반대방향이라 2개의 엔진이 반대로 돌며 서로 토크를 상쇄해 조종간을 놓아도 기체가 치우쳐지지 않아 조종사의 피로를 덜어줬으며 이륙시의 안정성도 높였다.
유압식 에일러론과 좋아진 롤링
P-38은 최후기형인 L형부터 에일러론을 유압식으로 채택하여 중전투기의 근본적 단점인 롤링이 나빠 사격각을 잡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중전투기들은 양쪽으로 엔진이 달리는게 보통이라 공기역학적으로 롤링에 불리한데 이 설계는 P-38이 보통의 중전투기보다 더 쉽게 사격각을 잡을수 있게 해줬고, 보통의 전투기의 2배의 출력을 낼수있게 해 태평양에서 활약할 기회까지 줬다.
포울러식 플랩과 좋은 기동성
P-38등의 중전투기들은 Ki-83등의 극단적 경량화를 단행한 경우가 아니면 저속 기동성은 물론 고속 기동성까지 진짜 나쁜경우가 절대다수지만 P-38은 포울러식 플랩을 채택해 전투플랩을 사용하면 다른 전투기보다 추가적인 양력을 압도적으로 많이 제공해 중전투기 치곤 기동력이 매우 좋았는데다, 고속에서의 기동성은 단발 전투기와 비교해도 매우 좋았기 때문에 붐앤줌 전술, 에너지 파이팅, 롤링 시저스에 매우 유리했다.
좋은 에너지 보존율
P-38은 선회시 에너지 보존율이 매우 좋았다. 어느 정도냐면 시속 600km/h 이상의 속도에서 수직 상승 선회를 돌아도 속도가 400km/h 이상이 남을 정도이며, 붐앤줌시 스로틀을 컷하고 급강하해도 에너지가 빠지지 않은 정도였다. 그리하여 P-38은 붐앤줌 전술은 물론이고 수직 상승 선회 기동을 활용한 에너지 파이팅에서도 일본군 항공기에 비해 절대적으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P-38 특유의 미군기 치고는 낮은 한계속도 때문에 이 에너지 보존율이 붐앤줌에 발목을 잡아 파일럿이 과도한 에너지를 빼기 어려워 러더가 굳지 않는 속도를 유지하지 못해 사격 타이밍을 놓치거나, 주익이 파손되는 한계속도에 도달해 추락하는 결과를 낳기도 해, L형 P-38은 급강하 폭격기처럼 에어브레이크를 장착해 한계속도 초과를 막을수 있었다.
단점
낮은 부품 호환성
P-38은 엔진 2개가 서로 반대로 설계되어 엔진의 부품도 2종류로 수급해야했고, 이는 부품의 호환성을 낮추는 결과를 일으켰다.
낮은 한계 속도
P-38은 다른 미국제 단발 전투기에 비해 한계속도가 낮아 속도가 IAS 기준 750(전기형)~800(J~L형)Km/h를 넘기면 날개가 전부 찢겨나갔다. 붐앤줌 전술을 쓰려면 우선 날개가 튼튼해야 하기에 이건 치명적인 결함이라 할수있고, 고고도에서 저공비행하는 항공기를 노릴때 기본적으로 1킬로미터는 급강하해야하는데 이러면 비행기가 스로틀을 0퍼센트로 둬도 IAS 기준 750km/h는 금방 찍어버리기에 P-38은 붐앤줌을 시도하며 잠시라도 속도계를 보지않고 적기에만 집중하면 날개가 찢겨버린다. 그래서 붐앤줌을 하려면 스로틀 0퍼센트 상태로 급강하하는 중간중간에 조종간을 잡아당겨 기체의 에너지를 빼줘야 하며, 이 특징은 워 썬더에도 구현되어있다. 또한 P-38 L형에는 붐앤줌을 시도할때 한계 속도를 넘기지 말라고 에어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여담
P-38 라이트닝의 정찰기형은 2차 대전기에 아동용 소설 어린왕자의 작가 생택쥐페리가 몰다가 격추된 항공기이다. 생택쥐페리는 1차대전기에도 공중전에 참가한 전적이 있어 2차대전때도 프랑스군에 자진입대해 군용기를 몰았지만 안타깝게도 루프트바페의 전투기에 격추되고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