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군(甲山郡)은 조선시대에 함경도(咸鏡道), 1896년부터 함경남도(咸鏡南道)에 속하던 군이다. 북한이 1954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신설되는 양강도(兩江道)에 속하게 되었다. 인접한 서쪽의 삼수군(三水郡)과 함께 삼수갑산(三水甲山)으로 통칭되던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奧地)의 대명사였다. 조선시대에 한번 가면 생환하기 힘들다고 여겨진 악명 높은 귀양지이기도 했다.

조선시대까지는 압록강 남쪽 백두산 서편의 상당히 넓은 지역을 관할했으나, 일제시대와 해방 후 새로운 군들이 분리 신설되면서 지금은 관할 영역이 상당히 축소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