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김일성의 본명은 김성주(金成柱)이기 때문에 그가 이름을 비꾼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한인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선 아주 흔한 일로 거의 모든 독립운동가들이 한두 개의 가명을 사용했다. 또 다른 김일성에 관한 전설은 아직도 일부 한인들 사이에 서 믿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김일성이란 이름을 사용하여 두각을 나타낸 인물에 대한 기록에 접하지 못했다........ 김일성을 조작해내기 위해서는 그 당시 이래 김일성과 관계를 맺고 있던 다른 사람들을 모두 조작해내야 하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 스칼라피노 · 이정식 지음, 한홍구 옮김, 『한국공산주의 운동사 1』 (서울 : 돌베개 1986) p.300

임은(林隱)

임은(林隱)은 허진(許眞, 1928~1997)의 필명이며, 왕산(旺山) 허위(許蔿, 1854~1908)의 손자로 본명은 허웅배(許雄培)이다.

  • 林隱, 『北朝鮮王朝成立秘史』 (東京, 自由社, 1982), pp.29~57.
임은(林隱), 『김일성정전(金日成正傳)』 (옥촌문화사, 1989년)

서대숙

남한에서는 현재의 북한주석과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인혁명가가 같은 이름으로 가진 둘 또는 셋의 별개의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더러 있으나 이는 부질없는 추측이다........ 1974년까지도 북한주석 김일성이 가짜라고 주장한 남한연구가가 있었으나 이는 학문적 연구라기보다는 오히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저작이었다. 그 저자(즉 이명영 - 인용지주)는 만주에서 김일성과 싸웠던 전일본군 장교 몇 명을 포함하여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상당한 연구를 한 것으로 보이며 이 점에서 그 연구는 불운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저자 는 김일성이 가짜라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결론을 입증하기 위한 자료만을 수집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 서대숙,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 (서울 : 청계연구소, 1989) p.296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그의 전체 입론은.... 관헌자료에 나타나는 어떤 내용의 기술들을 도외시 내지 무시함으로써 가능해진 것인데 이 점은 이미 한국에서도 가장 권의 있는 전문연구서(즉 김창순 · 김준엽의 책 - 인용자주)에 의해 분명히 지적되고 있다. 이 책은 토벌작전에 참가했던 말단 일본인들이 김일성 부대가 흘린 거짓 정보에 얼마나 현혹되었던가를 전해주는 자료로서 읽혀져야 한다.
― 和田春樹, 《김일성과 항일무장투쟁》, 『사회와 사상』 1988년 11월호 (서울, 한길사, 1998),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