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으로 특히 중국상대로는 왕을 칭하고, 내부에서는 황제로서 칭하는 체재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이 이랬다. 고려가 외왕내제를 했다는 썰이 있는데, 금석문을 보면 황제보다는 왕이나 대왕이라는 호칭이 더 많이 보인다.


황제와 왕은 사실 따지고 보면 굉장히 세세한 것 까지 용어나 형식이 다르다. 유교의 특징인데


황제가 만세라면, 왕은 천세고 궁의 대문도 왕이 3개의 문이라면, 황제는 5개다. 의식주 별의 별 것이 다 다른데,


고려는 이런 것을 구분하지 않고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왕과 황제의 격식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지금의 기준으로 고려를 보면 마치 고려가 황제로 칭한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