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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부러워하다 졸았던 것임을 알겠도다 / 只應知我對君眠}}
내가 너를 부러워하다 졸았던 것임을 알겠도다 / 只應知我對君眠}}


[http://db.itkc.or.kr/ 한국고전번역원]에서 검색해보면 '自由'라는 말은 고려나 조선시대 문집에서도 흔하게 쓰였다. 일본에서도 일찍부터 이 단어가 쓰였을 것같다.
[http://db.itkc.or.kr/ 한국고전번역원]에서 검색해보면 '自由'라는 말은 고려나 조선시대 문집에서도 흔하게 쓰였다. 일본에서도 일찍부터 이 단어가 쓰였을 것같다. 최치원은 어릴 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과거에 급제하고 당나라 관직에도 있었던 사람이므로 '自由'라는 말은 당나라에서도 쓰였을 것이다.


''''自由''''는 'freedom'의 번역어로 처음 쓰이기 시작한 단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自由''''는 'freedom'의 번역어로 처음 쓰이기 시작한 단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19년 7월 3일 (수) 19:13 판

자유는 서양 민주공화제에서의 freedom을 일본인들이 한자를 사용하여서 번역하였다. 예외적으로 자유라는 한자어는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고 일본에서 유래하였다. 번역자는 알 수 없다.


자는 스스로 자이고; 유는 말미암을 또는 유래할 유이다. 자는 자기자신을 의미하므로 뜻을 알 수 있으나 유는 알기 어렵다. 인터넷의 도입이후에 지식세계에 혁명적인 변화가 왔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유는 나뭇가지에 열매가 달려있는 모습을 나타낸 그림문자 또는 상형문자라고 한다. "스스로"; 자기 자신이라고 불리우는 "나무"에서; 생각 또는 생각에 기인한 행동이라는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로도 풀이 할 수 있다.

20세기 현대영어에서의 자유는 흔히 freedom from으로서 억압 또는 간섭으로 부터의 자유라는 뜻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19세기에 일본인들이 이해하고 한자로 번역한 자유는 18-19세기의 고전적인 자유주의자들이 의미하는 자유 즉 freedom for 로 열매를 맺기 위한 자유였다고 이해해 볼 수 있다.

자유의 유래

- 이동욱 기자의 '자유란 무엇인가?'를 보면 일본 번주가 네덜란드어 사전을 만드면서 자유를 '자유자재'등에서 한자 문화권의 개념에서 가져 왔다고 한다. 1810년대에 이미 번역을 한 것으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1850년대 보다 더 앞서서 번역어를 만든 것이라 한다.

한국 고전에도 쓰인 '自由'

'自由'라는 단어는 신라말 최치원의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에도 나온다.

海鷗 : 桂苑筆耕集卷之二十 / 詩[1]

慢隨花浪飄飄然。輕擺毛衣眞水仙。出沒自由塵外境。往來 缺二字[‘何妨’] 洞中天。稻粱滋味好不識。風月性靈深可憐。想得漆園蝴蝶夢。只應知我對君眠。

바다 갈매기〔海鷗〕: 계원필경집 제20권 / 시(詩)[2]
꽃잎 뜬 물결 따라 한가로이 나부끼다 / 慢隨花浪飄飄然
가볍게 털옷 터는 모습 진정 수선일세 / 輕擺毛衣眞水仙
세상 밖을 벗어나서 마음대로 출몰하니 / 出沒自由塵外境
신선 세계 왕래도 무슨 어려움 있겠는가 / 往來何妨洞中天
도량의 맛있는 먹이도 거들떠보지 않는 / 稻粱滋味好不識
풍월과 같은 그 내면이 정말 어여뻐라 / 風月性靈深可憐
생각하면 칠원의 호접몽이라는 것도 / 想得漆園蝴蝶夢

내가 너를 부러워하다 졸았던 것임을 알겠도다 / 只應知我對君眠

한국고전번역원에서 검색해보면 '自由'라는 말은 고려나 조선시대 문집에서도 흔하게 쓰였다. 일본에서도 일찍부터 이 단어가 쓰였을 것같다. 최치원은 어릴 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과거에 급제하고 당나라 관직에도 있었던 사람이므로 '自由'라는 말은 당나라에서도 쓰였을 것이다.

'自由'는 'freedom'의 번역어로 처음 쓰이기 시작한 단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