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위곤1.gif

개요

장춘학살, 혹은 장춘위곤(長春圍困, Siege of Changchun, 장춘 포위공격)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국공내전 당시 인민해방군에 의해 벌어진 참사이며, 1947년 11월 부터 이듬해인 1948년 10월까지 진행되었다. 당시 인민해방군(팔로군)은, 국민당군이 약 10만과 민간인 약 50만 정도가 있던 도시 전체를, 철조망과 보초로 둘러 막은 후, "식량은 못 들어가고, 사람은 못 나온다"(糧不入, 人不出) 라는 극도의 포위작전을 전개한다.

특히 국민당군의 철조망과 팔로군의 철조망 사이, 즉 "치아즈"라 불리우는 경계지역은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였다. 겹겹이 쌓인 아사자들의 시체와, 그 시체를 먹는 야생동물, 그 야생동물을 잡아먹으려는 생존자등으로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최소 12만에서 많게는 약 30만명이 말 그대로 '굶어' 죽었다.

팔로군의 장군 '임표'의 포위작전은, 장춘을 “죽음의 도시”로 만드는 잔혹한 전술이었다. 보급을 완전히 차단해 10만의 국민당 병력과 함께 50만 민간인도 함께 말려 죽이는 "홀로코스트"인 이 사건은, 전국시대 <손자병법>의 '손무'(孫武)가 가장 잔인하고도 소모적인 전술이라 극구 경계했던 포위전(siege warfare)을 모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