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 下剋上 )

어원

하극상( 下剋上 ) 이라는 말은 미국 망명에서 돌아온 서재필 박사가 안경을 낀 채 고종 황제 앞에 나아가 인사하자 모함자들이 황제 앞에 권위의 상진인 안경을 끼었다는 것을 빌미로 서박사를 모함하기 위해 한 말이다. 계급이나 신분이 낮은 사람이 윗사람을 꺽고 오른다는 뜻이다.[1]

의미

- 국립국어원[2]

하극상 「001」 「명사」 계급이나 신분이 낮은 사람이 예의나 규율을 무시하고 윗사람을 꺾고 오름.
하극상-하다 「001」 「동사」 계급이나 신분이 낮은 사람이 예의나 규율을 무시하고 윗사람을 꺾고 오르다.

- 유사어 : 반전, 게릴라, 테러, 혁명, 쿠데타, 반란, 폭동[3]


민주주의

  • 후쿠자와 유키치[4], [5]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에 편입해야 한다는 ‘탈아입구(脫亞入歐)’론을 주장하며 일본 근대화의 틀을 제공한 이끈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그는 서양의 ‘democracy’라는 개념을 두고 처음에는 ‘하극상(下剋上)’으로 번역했다가 나중에 민주(民主)로 바꿨다고 한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시빌라이제이션(civilization)을 문명으로, 라이트(right)는 권리로, 소사이어티(society)는 사회로 번역했다. 복식부기·보험 등의 번역도 그의 작품이다.

메이지 유신과 일본의 천황제 국가로 발돋움하는 당시 일본에서는 민주(democracy)의 서구문명의 개념을 처음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하극상으로 번역한 것이 이채롭다. 여기서 왜 일본에서 민주주의라고 'ISM'주의라는 사상의 개념으로 번역을 한 이유도 유추해 볼수 있다. [6]

-democracy는 demo와 cracy의 조합어

Demo는 대중, 읍내밖 사람들, 시티즌(CITIZEN)의 반댓말로 그리스 도시국가들(아테네 포함)에서 쓰였다. 즉 시민은 도시에 거주하며 정치적 발언권을 가진 소위 지주,부르지아 계급으로서의 읍내 사람들이고 demo는 시외지역에서 농사짓는 백성들로 구분할 수 있다. 아테네가 페르시아 전쟁을 치루면서 살라미스 해전으로 페르시아에 승리한후, 테미스토클레스[7]등 장군이자 정치인들의 주도하에, 아테네 해군력의 증강으로 아테네의 델로스동맹시대부터 Demo가 아테네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당시 그리스 세계는 중장보병으로 이루어진 자유 시민(CITIZEN, 읍내 사람들)이 국방의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자력으로 무기와 장비를 마련해서 보병대에 핵심을 이루는 자유 시민들이 소위 윗사람들이고 그러지 못한, 자비로 무장을 갖추지 못하는, Demo는 아랫사람으로 사회적 인식을 가진 사회였었다. 그러나 페르시아 전쟁에서 살라미스 해전이후, 해전에서 노를 젓고 무장은 도시국가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해군의 증강은 중장보병 육군의 하락세로 나타나, 소위 읍내 부르지아들은 Demo를 얕잡아 보았다. 플라톤이 대표적인 이런 사고방식의 철학자이다. [8]

Cracy는 정체(정치체제)를 뜻하는 접미어이다.

즉, 후쿠자와 유키치는 이렇게 Democracy를 '아랫것들이 주도하는 정치질서체제' 즉 '하극상'으로 처음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다시 '민주'로 재번역어를 내놓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