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이선권(리선권)은 북한의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가[1] 2020년 1월 갑자기 외무상으로 임명되었다.

미국과 북한간의 핵문제 해결이 별 진전이 없이 지지부진해지자 김정은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외무상 이용호(리용호)를 해임하고, 후임으로 이선권(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임명했다. 이선권은 외교 방면의 경력이 전무한 문외한으로 대미 핵외교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인물이라 강경파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얼굴마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그는 군출신으로 2016년 12월 조평통 위원장에 임명될 때 계급이 대좌(대령) 밖에 되지 않았는데[1], 지금은 소장이나 중장 정도로 진급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여러모로 파격적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외무상 임명 보도

전문가 "최선희가 실세 역할 담당할 듯...외무성서 불만 표출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 북한 외무성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 이번 북한 인사 개편의 의미는?[2]BBC

냉면 사건

이선권은 방북한 남한 대기업 총수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냉면이 목구멍에 넘어갑니까?"라는 몰상식한 발언을 하여 유명해진 사람이다. 문재인은 대기업이 북한에 투자하게 만들려고 총수들을 억지로 데려갔겠지만, 이런 모욕을 당하게 해 놓고도 북한에 항의 한 마디 하지도 않았다.

9월 평양 옥류관서 식사때 대기업 총수들에게 난데없이 발언
남북경협 속도 불만 표출한듯
조명균 “비슷한 이야기 들었다”
  • "리선권은 김정은 앞에 가서 '막말' 해라"[3]
 리선권은 지난 10월 5일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 만찬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향해 “아니, 지금 목구멍으로 냉면이 넘어가느냐”고 말했다. 리선권은 같은 장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과 만나자 “배 나온 사람에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는 말을 했다. 10월 15일 남북고위급회담 때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고장 난 시계 때문에 몇 분 늦자 “시계는 개념이 없는 주인을 닮는다”는 막말을 면전에서 내뱉기도 했다.


각주

  1. 1.0 1.1 [단독]"北 조평통 위원장에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김영철 오른팔" 연합뉴스 2016-12-01
  2. https://www.bbc.com/korean/news-51185886 북한 외무성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 이번 북한 인사 개편의 의미는?
  3.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8/11/05/2018110500189.html 장관·의원·민간인 가리지 않는 리선권 막말보다… 굽실대는 문재인 정권 비판이 더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