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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혁신학교(革新學校)는 학생의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 기존의 교사의 일방적 지식 교육과정에서 탈피하여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공교육 학교를 뜻한다. 작은학교 / 자율적 수업기획 / 토론 중심의 수업과정 / 학생들의 의사와 취향 반영 등이 핵심이다. 시행지역별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데, 서울·경기는 혁신학교, 인천은 행복배움학교, 부산은 다행복학교, 충남은 행복공감학교, 전남은 무지개학교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드시 공립학교만 지정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사립학교라 할지라도 지정이 가능하다.

문재인 정부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혁신학교를 확대시행하려고 했으나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무산되자, 신설 학교에 임의로 강제시행하려 하여 엄청난 갈등을 발생시키고 있다.[1] 신설 학교주변에 곧 입주를 할 학부모들이 그 속셈을 알고 반대하기 시작한 것 이다. 학부모들의 반대이유 핵심은 혁신학교 학생들의 기초 학업성취도 저하 / 토론중심 학습에 대한 불신 / 전교조식 교육에 대한 반발 / 동의없는 일방적 지정 등이 있다.[2]


운영상의 차이

일반학교와 혁신학교 차이점.png


현황

2022년 경기도 혁신학교 현황.png


내용

역사

2009년 경기도교육청의 초대 민선 교육감이었던 김상곤이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등장하였다. 이후 2010년 진보 교육감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혁신학교가 아예 없었던것은 아닌데, 2006년에 교육과정 운영 혁신모델학교로 지정된 부산광역시의 금성초등학교가 있으며 이 학교가 지금의 혁신학교와 일맥상통한다. 다만 이를 모델로 하여 널리 보급된 시기는 2014년 진보 성향의 김석준 교육감이 당선되면서부터이다.

혁신학교의 의의

기존의 일방적 지식전달 형식의 교육제도를 타파하여, 자유와 토론이 풍부한 선진국적 교육을 도입하겠다는것이 취지였다. 하지만 기존의 교육제도와 비교하여 두드러지게 다른 구체적 방법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혁신학교 제도는 작은학교, 토론이 풍부한 교육, 학부모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한 교육, 학생인권과 특성 발달 등을 내세우고 있다. 분명 기존의 입시 위주 교육에 여러 약점과 부작용이 존재하는것은 사실이나, 이는 운영 미숙이 원인이 더 크다. 또한 한국교육의 특성 상 입시위주의 교육이 많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기에, 혁신학교를 시행하고 확대함으로서 대한민국 교육에 눈에 띄는 발전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지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초등학교에 있어서는 남한산초등학교와 같이 성공 사례가 존재하기는 한다.

관련 조례


혁신학교 지정 과정

혁신학교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교운영위원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 후, 교육감의 허가를 받아 혁신학교 확정이 되면, 연간 1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다른 일반학교로 분배될 수 있는 예산이 혁신학교로 다 빨려들어가는것이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2018년 현재,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의 혁신학교제도가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학업성취도를 저하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학부모들은 혁신학교 지정을 꺼리는것이 사실이고, "설사 입학을 시킨다한들 절대 졸업은 시키고 싶지 않다" 라는 입장도 상당수다.


비판

이해찬 시절보다 더 나쁜, 진정한 한국판 유토리 교육(전인교육)이 될 가능성이 높다.[5]

우선 학력 저하에 대한 문제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한다는 취지를 살리고 있지도 못한게, 사실상 중요한 토론수업과 같은 수업은 거의 없다. 학생들끼리 공부하는 모둠협력수업이라는 것을 도입했는데 결국 학생들의 잡담 또는 학원숙제 푸는 시간이 되버린다.

또한 인사발령이 무작위이기 때문에 대안적 교육에 별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회의적인 교사들이 대거 유입되고, 교육혁신을 위해 뭔가 해 보려는 교사들은 타 학교로 뿔뿔이 흩어지는 일이 많다. 특히 일부 고령의 교사들은 "이렇게 공부해서 어디 사회에서 경쟁이나 되겠느냐, 문제 청소년들은 동아리 형태의 계도가 아니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며 대놓고 혁신학교의 취지를 부정하는 통에, 이들의 압박으로 인하여 혁신학교를 그만두는 학교들도 많다고 한다.

사실상 전교조 세력의 작업이기 때문에 진보 성향의 정치사상과 동성애, 페미니즘을 배우는 것은 많은 비판을 받는다.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 및 행정부담도 문제인데, 기존의 수업과 생활지도 외에 장구, 단소, 가야금, 보드, 댄스, 수영 등을 가르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ex. 장소 대관, 강사 섭외, 스케줄링) 너무 많아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혁신학교가 너무 잘 나가도 문제인데, 학부모들이 혁신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몰리면서 반별 평균 학생수가 증가하게 되고, 그 결과 혁신적 교육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학생들로 시달리게 된다는 것. 혁신학교가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릴 정도로 규모가 커져 버린다면 확실히 혁신교육 같은 건 힘들다.

혁신학교는 대부분이 초등학교에 쏠려있어 초-중-고 연계 혁신교육이 불가능하여 혁신학교에서 다닌 학생이 일반 학교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로, 입시 문제와 정서 문제에서 청소년들에게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혁신학교인 마곡중학교는 세워진지 5년도 되지않아 강제 전학되는 학생이 여럿 나오고 시험도 괴상하게 나와 항의가 빗발칠 정도로 비판이 강하고 다른 혁신학교들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전교조식의 진보교육의 폐해를 지적한 배리 골드워터 (Barry Goldwater 1909-1998)

전교조교육의 가장 큰 폐해로는 대한민국과 세상에 대해서 우울하고 비관적인 세계관을 갖게 한다는 것, 이성적인 정치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아이들에게 전체주의 성향의 노선을 강요한다는 것, 전통과 질서를 가볍게 여기게 하는 것 등이 있다. 무려 30년간 미국의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한 보수 정치인 배리 골드워터는, 진보교육에 대해서 그의 책 <보수주의자의 양심>(The Conscience of a Conservative , 1960년 발행)에서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진보교육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의 미국교육은 '무엇'을 가르치기 보다는 '어떻게' 가르치는 데에 초점을 두었고, 이러한 교육을 재미있게 만드려는 시도에 가려져 진정 가르쳐야 할 시민으로서의 건전한 마음과 인격을 길러내는데에 실패했다. '진보'와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학교는 사회발전을 위한 연구소가 되어 학생들을 그 연구소 안에 가두었다. 우리가 잊은 것은 교육의 진짜 목적이 현 세대의 문화적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구 세대의 가르침으로부터 현 세대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게 하는데에 있다는 것이다.


외부링크



각주

  1. 송파구 헬리오시티
  2. “제 자식은 외고, 남의 자식은 혁신학교냐” 헬리오시티 학부모들 '촛불' 계속 든다
  3.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혁신학교에 많은 지원을 한 결과, 경기도의 혁신학교 비율이 압도적으로 늘었다. 특히 군포•의왕의 학교는 93%가 넘었으며, 연천은 90.48% 의정부는 84% 다.
  4. 기존 931개에서 2022년 462개가 신규로 혁신학교로 지정됨.
  5. '여유로운 교육'을 뜻하는 유토리 교육을 받은 세대는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될 만큼 무능한 세대라는 인식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