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4월 작성된 함경남도 행정구역 개정안 부도의 갑산군(甲山郡) 지도[1] : 갑산(甲山) 바로 북쪽에 보천보사건 주역 6사장 김일성의 출신지 회린면(會麟面)이 있다. 그 북쪽으로 압록강에 면해서 혜산진(惠山鎭)이 있고, 또 그 북쪽으로 보천보(普天堡)가 보인다.

갑산군(甲山郡)은 조선시대에 함경도(咸鏡道), 1896년부터 함경남도(咸鏡南道)에 속하던 군이다. 북한이 1954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신설되는 양강도(兩江道)에 속하게 되었다. 인접한 서쪽의 삼수군(三水郡)과 함께 삼수갑산(三水甲山)으로 통칭되던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奧地)의 대명사였다. 조선시대에 한번 가면 생환하기 힘들다고 여겨진 악명 높은 귀양지이기도 했다.

조선시대까지는 압록강 남쪽 백두산 서남부의 상당히 넓은 지역을 관할했으나, 일제시대와 해방 후 새로운 군들이 분리 신설되면서 지금은 관할 영역이 상당히 축소되어 있다.

역사

관할 영역 축소

  • 1914년 남쪽의 웅이면(熊耳面), 이인면(里仁面), 천남면(天南面) 등 3개 면이 갑산군에서 분리되어 신설되는 풍산군(豊山郡)으로 편입됨.[2] 이인면은 풍산면(豊山面)으로 개칭함.
  • 1934년 3월 행정구역이 변경되어 갑산군 보혜면(普惠面)이 혜산읍(惠山邑)과 보천면(普天面)으로 분리됨.[3]
  • 1942년 4월 혜산읍에 갑산군 운흥면(雲興面)·봉두면(鳳頭面)·보천면(普天面)·대진면(大鎭面)과 삼수군 별동면(別東面)이 편입, 혜산군(惠山郡)으로 승격됨.[3]
일제시대 말, 해방 직후의 갑산군 영역 지도. 남쪽은 신설된 풍산군으로, 북쪽은 신설된 혜산군으로 분리되어 나가 군의 관할 영역이 조선말보다 상당히 축소되었고, 더 이상 압록강이나 백두산과 인접하지도 않게 되었다.

해방 후 북한에서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영역과 지명이 상당히 달라져 있다.

함께 보기

  • 보천보 사건 : 보천보는 사건 당시는 갑산군 보혜면에 속했으나 지금은 분리된 보천군(普天郡)에 속함.

각주

  1. 함경남도 행정구역 개정안 부도 : 내고향 옛지도 기록 보기 국가기록원 - 대정(大正) 2년 (1913년) 4월 지도
  2. 풍산군(豊山郡)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3.0 3.1 혜산군(惠山郡)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