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정신

독립정신(獨立精神, 영어: The Spirit of Independence)은 이승만이 한성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1904년에 저술한 책이다. 당시 대한제국의 문제점과 주변 열강의 움직임 및 대한제국 사람들이 해야 할 일들을 저술하였으며, 기독교입국론을 주장하였다.

개요

이승만독립협회가 해산된 뒤 고종의 양위 문제에 연루, 1899년 1월 체포되어 한성감옥에 투옥되었다. 그는 수감중이던 1904년 2월 19일부터 같은해 6월 29일 사이에 이 책을 집필하였다. 집필 동기는 러일 전쟁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위협이 높아져 민족 독립에 대한 조선민중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집필 중 이승만의 지인들을 중심으로 읽혔으며 탈고한 1904년에는 그에게 적대적이었던 환경 때문에 대한제국 내에서 출판할 수 없었다. 이후 이승만이 미국으로 건너간 뒤 1910년 2월 10일 로스앤젤레스 대동신서관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내내 일본 제국에서 금서로 지정되었다. 이승만이 4.19 혁명으로 하야한 뒤 절판되었다가 1993년 1월 정동출판사에서 재출간하였다.

구성은 51장과 후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10장에는 조선이 처한 상황을, 11~25장에는 민주주의와 자유·백성의 권리·의무를, 26장부터는 국제정세를 기록했다.

주장

이승만의 주장은 아래의 여섯가지로 요약된다.

  1. 통상해야 한다. 외국과 교류하는 것이 부국의 방법이다.
  2. 신학문을 익혀야 한다. 신문물이 본인과 국가발전의 근본이다.
  3. 외교를 잘 해야 한다. 강대국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
  4. 주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국기는 주권의 상징이다.
  5. 도덕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용기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6. 자유를 존중하고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

요약

서문

이 책을 많이 읽어 나라 안의 형제자매들이 행동하고 아래로부터 변화하고 죽음에서 살아나기를 바람.

1장 총론

슬프다, 나라가 없으면 집이 어디 있으며, 집이 없으면 내 한 몸과 부모처자와 형자자매며, 훗날의 자손들은 다 어디서 살며 어디로 가겠는가

2천만의 위태로운 생명을 위해 지금 당장 물에 빠져가고 있는 배 안에서 정신 차려 나라를 살리는데 합심하기를 촉구.